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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 희대의 명작 '키드' 탄생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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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1-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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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이 자선병원에서 홀로 아이를 낳는다. 가난으로 여인은 어쩔 수 없이 대저택 앞에 세워둔 고급 자동차 안에 아이를 두고 울며 도망치듯 떠난다. 그러나 도둑들이 아이를 태운 채 자동차를 훔치게 되고, 아이를 쓰레기통 옆에 버린다. 우연히 길을 지나던 중 버려진 아이를 본 떠돌이 찰리는 외면하지 못하고 허름하고 보잘것없는 자신의 집에 데려온다. 아이에게 존이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 준 찰리는 흰 셔츠를 잘라 기저귀를 만들고, 커피포트를 젖병으로 쓰며 고달픈 처지에도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핀다. 5년이 흐른 후, 아이는 예쁘게 자라 찰리와 함께 일을 시작한다.


이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의 첫 장편 영화이자 대표작 '키드'(감독 찰리 채플린)다. 


희극의 황제, 시대의 아이콘, 영원한 웃음 친구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명작 '키드'는 버려진 아이 존과 그를 사랑으로 품은 떠돌이 찰리의 사랑과 행복에 대한 드라마다. 1921년 1월 21일 세상에 처음 공개된 이후 100년이 된 지금까지도 세기의 명작으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1989년 처음 개봉한 이후 지난 2015년 찰리 채플린 기획전 특별 상영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키드'는 찰리 채플린의 첫 장편 영화로, 개봉 당시 평단의 극찬은 물론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영화배우이자 감독으로 이미 유명했던 그를 본격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한 대표작이다. 부모에게 버림 받은 아이 존과 자신의 옷을 찢어 기저귀를 만들고 보잘것없는 음식이라도 아이를 먼저 위하는, 가난하지만 사랑으로 아이를 품은 떠돌이 찰리의 특별한 사랑과 우정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지독한 가난 속 어머니가 아플 때 마다 고아 신세가 되었던 채플린의 어린 시절 경험이 투영되어 있다. 


절망 속에서도 언제나 희망을 노래한 채플린의 다른 작품들처럼, '키드'에서도 찰리와 존은 비록 고달픈 현실에 처해 있을지라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고 신나는 모험을 헤쳐 나가듯 유쾌하게 삶을 살아간다. 현실의 비극을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희극으로 녹여낸 찰리 채플린의 사랑과 따뜻함, 행복으로 가득 찬 '키드'는 탄생 100주년을 맞아 1월 21일 재개봉된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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