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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별 영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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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맷 데이먼&리들리 스콧 감독의 재회 비하인드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리들리 스콧 감독과 배우 맷 데이먼이 '마션' 이후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로 다시 재회했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결투의 승패로 승자가 정의 되는 야만의 시대, 권력과 명예를 위해 서로를 겨눈 두 남자와 단 하나의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한 여인의 충격적 실화를 다룬 영화다.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14세기 프랑스. 유서 깊은 카루주 가의 부인 마르그리트는 남편 장이 집을 비운 사이, 불시에 들이닥친 장의 친구 자크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다.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 자크는 마르그리트에게 침묵을 강요하지만, 마르그리트는 자신이 입을 여는 순간 감내해야 할 불명예를 각오하고 용기를 내어 자크의 죄를 고발한다. 권력을 등에 업은 자크는 강력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가문과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장은 승리하는 사람이 곧 정의로 판정 받게 되는 결투 재판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장이 결투에서 패할 경우, 마르그리트는 즉시 사형에 처해지는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 맷 데이먼은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에서 14세기 프랑스의 기사 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전쟁으로 집을 비운 사이 자신의 친구 자크(아담 드라이버)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 부인 마르그리트(조디 코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남편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 연기와 압도적인 결투 액션으로 소화한 맷 데이먼이다.  또한 그는 이번 작품의 프로듀서이자 공동 각본가로도 활약했다. 그는 리들리 스콧 감독에 먼저 작품 제안을 했다고. 맷 데이먼은 "'마션'의 성공 이후 우리는 계속 함께 할 작품을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내가 그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주었고, 그가 흔쾌히 승낙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마션' 이후 재회한 두 사람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10월 20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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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소환, 맑고 참신한 성장 로드무비 '종착역'

모두의 유년시절 추억을 소환하며 맑은 여운을 선사할 성장 로드무비 '종착역'(감독 권민표 서한솔)을 소개한다.  '종착역'은 '세상의 끝'을 찍어 오라는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14살 시연, 연우, 소정, 송희의 여정을 담은 성장 로드무비이다.  사진 동아리 '빛나리' 부원인 시연, 연우, 소정, 송희는 '세상의 끝'을 찍어 오라는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지하철 1호선 신창역으로 향한다. 웃음이 끊이지 않던 친구들은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는 여정에 점점 지쳐가고, 낯선 곳에서 14살 첫 여름방학을 마주하게 된다.   '종착역'은 개봉에 앞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대작이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 제23회 타이베이영화제 국제 신인 감독 경쟁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 부문 등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이어 나갔다. 또한 영화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와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시적인 순간으로 응축한 사춘기 아이들의 시간"(베를린국제영화제) "초여름의 싱그러운 여린 잎을 보는 듯한 맑고 경쾌한 이야기이자 삶에 대한 진지하고도 본질적인 질문"(무주산골영화제) 등 영화에 쏟아진 찬사는 '종착역'이 성실하게 담아낸 성장의 순간과 삶을 대하는 진실한 태도를 엿보게 한다.  '종착역'은 사춘기 소녀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채로운 감정과 마음을 전달하는 순간의 온기를 유려하게 포착하는 작품이다. 실제 영화는 전형적인 대사와 이미지로 상황을 전개해나가는 대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재잘재잘 주고받는 대화와 우연히 마주하는 풍경에 집중하며 감정을 쌓아간다. 권민표, 서한솔 감독은 영화 속 주인공과 실제 나이가 동일한 14살 배우를 기용하고, 대본을 제공하는 대신 상황을 제시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냈다. 배우 설시연, 배연우, 박소정, 한송희 또한 이러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100% 애드리브로 영화를 풍성하게 채웠고, 누구나 경험한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풋풋함과 맑은 여운을 전한다.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찐친 케미'를 뽐내는 배우들의 싱그러운 매력이 참신함을 더한다.      '종착역'은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동기인 권민표, 서한솔 감독의 데뷔작이다.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은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 '에듀케이션'(감독 김덕중) '갈매기'(감독 김미조) 등 최근 주목받는 신예를 배출한 곳으로, 권민표 감독과 서한솔 감독은 상대가 연출한 단편영화에서 뚜렷한 장점을 발견하며 공동 연출을 결심했다. 두 감독은 롱 쇼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현장의 풍경과 소리를 그대로 담아냈고, 카메라 앵글을 열어둔 채 즉흥과 우연을 받아들였다. 덕분에 '종착역'은 인물들의 생생한 표정과 감정 변화, 자유로운 움직임을 꾸밈없이 포착한다. 신인다운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롱 쇼트, 현장 음향, 현장 대사, 필름 사진 등 색다른 연출을 선보인 두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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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조: 현애지상' 조국을 되찾기 위한 스파이들

영화 '공작조: 현애지상'(감독 장예모)의 관람 포인트를 공개한다.  '공작조: 현애지상'은 냉전이 감도는 1930년대 중국, 소련에서 훈련을 받고 돌아온 4명의 공작조가 작전명 새벽이라는 비밀임무를 수행하며 벌어지는 첩보 액션 스릴러다.  장예모 감독은 자신의 데뷔작인 1988년 영화 '붉은 수수밭'을 통해 제3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이어서 1992년 영화 '귀주 이야기'를 통해 제4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1994년 영화 '인생'을 통해 제4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까지 세계 3대 영화제를 모조리 석권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가 이번 영화 '공작조: 현애지상'을 통해 첩보 액션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적 도전에 나서며 다시 한번 살아있는 거장의 저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2021년 화딩어워드 최우수 각본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편집상, 의상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작조: 현애지상'은 장예모 감독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첩보 장르로서, 1930년대 하얼빈을 배경으로 당대의 생생한 현장감은 물론 조국을 되찾기 위한 스파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공작조: 현애지상'은 '접속' '클래식' '올드보이' '신세계' 등 한국 영화의 굵직한 흐름과 함께 해 온 조영욱 음악감독, '베테랑' '베를린' 등 한국형 액션의 탄탄한 기반을 설립한 정두홍 무술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조영욱 음악감독은 장예모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미장센과 어우러지는 것은 물론 인물 간의 심리를 쫄깃하게 그려내는 음악으로, '공작조: 현애지상'을 통해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음악상 노미네이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평소 장예모 감독은 자신의 스태프들에게 "영화를 만들 때 정두홍 감독의 영화 '무사'를 참고해라"라고 했을 만큼 정두홍 무술감독의 실력을 눈여겨본바, 이번 영화 속 두 사람의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실력파 배우들이 빚어내는 호흡도 볼거리다. 2010년 드라마 '삼국지'에서 유비, 2012년 드라마 '초한전기'에서는 진시황 역을, 2017년 드라마 '대군사 사마의'에서는 조조를 맡으며 묵직한 카리스마로 대륙판 최수종이라는 별명을 얻은 패왕 전문 배우 위허웨이부터 제14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아시아신인상에 빛나는 배우 주아문, 장예모 감독의 영화 '원 세컨드'를 통해 2000:1의 경쟁률을 뚫고 공리, 장쯔이, 주동우를 잇는 신예로 데뷔하며 제18회 영화채널 언론주목부문시상식에서 신인여배우상을 수상한 류호존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조국을 되찾기 위한 스파이로 완벽 변신, 극에 생생한 몰입감을 더한다. 아울러 2007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집결호'로 중국 백화장과 타이완 금마장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장한위가 특별 출연,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9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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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경이롭고 아름다운 역사적 블록버스터의 탄생

영화 '듄'(감독 드뇌 빌뇌브)이 10월 20일 2D를 비롯해 4DX, 애트모스, 돌비 비전, IMAX 포맷으로 상영을 확정했다.  영화 '듄'은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아바타' 이후 가장 혁명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듄'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돼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역사적인 블록버스터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외신들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놀라운 앙상블, 한스 짐머의 그 자체만으로도 완벽한 음악, 미술과 촬영, 의상, 조명, 세트 등 도전적인 프로덕션을 두고 "현대에 만든 예술작품이며 영화사에서 엄청난 업적, 대서사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프랭크 허버트가 쓴 동명의 원작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불후의 명작이자 SF계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는 걸작이다. 원작은 현대 대중문화사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기념비적인 고전으로 '스타워즈', '에이리언', '매트릭스', '왕좌의 게임',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스타 크래프트' 등에 영감을 준 바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2000만부가 판매된 SF 역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러로, BBC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 100선,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SF에 오르고, SF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 최우수 장편상과 네뷸러 문학상 제정 첫 수상작이며 로커스 폴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원작에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시카리오' 등 현재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천재 감독인 드니 빌뇌브가 연출을 맡고,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젠데이아 등 초특급 캐스팅 라인이 구축됐다.  여기에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 '닥터 스트레인지', '포레스트 검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각본, '더 배트맨', '제로 다크 서티', '로그 원' 촬영,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의상 등 스탭진 역시 막강하다. 또한 '왕좌의 게임' 언어학자가 참여해 신 언어를 완성했다.  영화는 요르단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해 전체 분량에서 그린 스크린은 단 2개 시퀀스에만 사용되었다. 특히 극 중 등장하는 거대 수송선과 수확기 등 우주선체를 실제 제작했는데, 모래벌레의 제작에만 1년이 걸리는 등 장대한 스케일을 예고한다. 또한 '듄'은 뛰어난 화질과 심도가 깊고 풍부한 색감을 표현하는 IMAX 인증 디지털 Arri LF 카메라로 촬영된 첫 영화이기도 하다. Arri 시그니처 프라임 렌즈를 사용해 IMAX에 최적화된 작품으로 한 기간 이상의 분량이 확장된 화면으로 나와 영화 속에 사용된 시각 효과를 완벽하게 볼 수 있다. IMAX 오디오 포맷을 통해 사운드 디자인, 믹싱한 섬세한 오디오 믹스로 소리까지도 더욱 웅장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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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유어 맨' 로봇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알고리즘 로맨스 '아임 유어 맨'(감독 마리아 슈라더)은 사랑에 무관심한 알마가 그녀의 완벽한 파트너로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 톰과의 3주간의 동거라는 특별한 연구에 참여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페르가몬 박물관의 고고학자 알마는 연구비 마련을 위해 완벽한 배우자를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스트하는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오직 알마만을 위해 뛰어난 알고리즘으로 프로그래밍된 맞춤형 로맨스 파트너 톰과 3주간의 특별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아임 유어 맨'은 '그녀'를 잇는 흥미롭고 위트 있는 스토리는 물론 현시대에 걸맞은 주제성까지 겸비해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2%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개최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최고 연기상 수상 및 황금곰상 노미네이트는 물론, 토론토국제영화제, 독일영화상 등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1년 레전드 명작 '파니 핑크'의 주연을 맡아 국내 씨네필들을 사로잡고, 넷플릭스 시리즈 '그리고 베를린에서'의 감독으로서 에미상 수상을 이끌어낸 다재다능한 마리아 슈라더가 '아임 유어 맨'의 각본가 겸 감독으로서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아임 유어 맨'은 AI 시대에 발맞춰 점차 다변화되는 사랑의 형태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독특하고 기발한 알고리즘 로맨스 영화다. 앞서 '그녀', '엑스 마키나', '조' 등 AI와 인간의 관계를 그린 기존 영화들과 달리 '아임 유어 맨'은 사용자의 행복을 위해 맞춤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세운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더불어 여성형 AI와 인간 남성의 로맨스를 그린 기존 작품들과 달리 그 주체를 바꿔 색다른 변주를 가미한 점 또한 흥미롭다.  사용자의 행복을 위해 설계된 만큼, 톰은 알마의 일상에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대체물과의 사랑이 과연 외로운 인류에게 옳은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며 AI 시대의 인간성이라는 담론에 대해 더 깊이 고찰한다.   불완전한 인간 알마를 연기한 마렌 에거트는 올해 개최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최고 연기상을 수상했다. 첫 장편 데뷔작 '레퀴엠'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제5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산드라 휠러는 '토니 에드만', '인 디 아일' 등에 이어 인상 깊은 연기로 다시 한번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운튼 애비', '미녀와 야수'로 전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댄 스티븐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톰 역을 맡아 100%의 독일어 대사와 로봇과 인간 사이 어딘가에 서 있는 듯 자연스럽고 리얼한 로봇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9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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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괴짜 스타 우디 해럴슨의 리얼리티 코미디 '로스트 인 런던'

한 번의 기회와 촬영만으로 탄생한 온에어 무비 '로스트 인 런던'(감독 우디 해럴슨)을 소개한다.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를 장악한 우디 해럴슨과 오웬 윌슨이 '로스트 인 런던'은 원하지 않는 연극 무대를 마치고 난 뒤 아내와의 부부싸움에 이어 폭행 사건에까지 연루되면서 최악의 하루를 보내게 된 우디 해럴슨의 리얼리티 코미디 영화다.  한때 할리우드에서 잘나갔던 우디 해럴슨은 이제 퇴물 취급을 받으며 런던에서 최악의 무대에 설 뿐이다. 연극 무대를 마친 우디 해럴슨은 악성 파파라치와 얽히며 기분이 심히 언짢다. 우디 해럴슨은 기분 전환도 할 겸 런던 유명 술집에 방문하지만, 한동안 입장 거부를 당하는 굴욕을 맛보기까지 한다. 우여곡절 끝에 클럽에 입성한 우디 해럴슨은 베스트 프렌드 오웬 윌슨을 우연히 만나지만, 본인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절친의 예상치 못한 한마디에 깊은 충격에 빠진다.  특히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장면은 웃픈 상황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설상가상으로 경찰서에 연행된 우디 해럴슨의 모습은 그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불과 몇 시간 전에 한바탕 싸웠음에도 보석금을 내준 오웬 윌슨 덕분에 우디 해럴슨은 경찰서에 나와 귀가한다. 그렇지만 다리 한복판에서 아내를 마주친 우디 해럴슨의 스틸은 그의 기나긴 최악의 하루가 아직 끝났음을 예고하는 동시에, 오리무중에 빠진 '로스트 인 런던'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케 만든다. 우디 해럴슨의, 우디 해럴슨에 의한, 우디 해럴슨을 위한 정말 말도 안 되는 리얼리티 코미디 '로스트 인 런던'은 9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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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 할퀴고 간 부산 사상구에서의 삶과 노동 '사상'

자신의 거처에서 밀려나간 이들의 삶과 노동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감독 박배일)을 소개한다.  모래 위에 세워진 마을 사상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은 '밀양 아리랑'(2014), '깨어난 침묵'(2016), '소성리'(2017), '라스트 씬'(2018) 등 꾸준히 사회 주변부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스트 박배일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 전부터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이 고된 삶이 어디에 토대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부산국제영화제, 강소원 프로그래머),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화한 감독과 그의 아버지의 존재 기반에 대해 질문하는 작업"(인디포럼, 박동수 영화평론가), "영화 안에서 여기저기 부서진 사상의 풍경은 노동의 흔적이 깊게 새겨진 아버지의 병든 육체적 형상과 공명하고 새로 지어진 아파트 단지의 위용은 낡은 거처에서 홀로 일상을 꾸려 온 아버지의 노쇠한 육신과 대비된다."(서울독립영화제, 남다은 예심위원)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배경인 부산 사상구를 그대로 담아내며 사상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푸른 하늘 아래 강을 끼고 질서정연하게 구성된 도시의 모습은 폭풍이 몰아치기 전과 같은 고요함이 느껴진다. 더불어 "모래 위에 지은 집"이란 카피 문구는 포스터 속 견고해 보이는 도시의 모습과 대비되는 위태로운 느낌을 전달하여 모래 위에 지은 집이란 어떤 의미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모래성을 무너뜨리듯 수십 년간 쌓아온 공동체를 파괴한 자본과 자본이 할퀴고 간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다큐멘터리 '사상'은 10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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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공포 '경고', 혹하는 거래엔 대가가 따른다

제목부터 호러 마니아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신작 공포 영화 '경고'(감독 다미안 맥카시)를 소개한다.  '경고'는 고액의 알바를 제안받은 남자가 신경쇠약의 소녀와 외딴 집에 갇히며 시작되는 섬뜩한 일들을 그린 공포 영화다.  혹하는 거래엔 대가가 따른다. 친구의 부탁으로 조카를 봐주기로 한 아이작. 어마어마한 보수에 수락했지만 기묘한 조건이 붙는다. 1. 이동을 제한하는 사슬 조끼를 입을 것 2. 조카의 방에 들어가지 말 것 3. 허락 없이 집을 떠나지 말 것 외딴섬에 위치한 미로 같은 집과 석궁을 들고 다니는 조카, 섬뜩한 토끼 인형까지. 아이작은 이곳에서 미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설정부터 혹하는 이야기로 흥미를 유발하는 밀실 공포 영화 '경고'는 제39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2021) 비평가상 특별언급을 수상하고,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2021)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등 전 세계 판타지, 호러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도맡은 다미안 맥카시는 2009년부터 발표한 5편의 단편영화를 모두 유수의 영화제에서 선보였으며, 멜리에스 은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촉망받는 감독이다. '경고'는 그의 첫 장편영화로 평단으로부터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믿기 힘든 독보적인 스타일과 절제가 돋보이는 영리한 작품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해외 언론은 "데이빗 린치가 '쏘우'를 만나다"(IndieWire), "기이함 위에 기이함을 더하다"(Los Angeles Times), "영화가 여전히 진정으로 무서울 수 있다는 증거"(Starbust), "시대를 초월한 공포 영화"(Pajiba), "심리적인 공포와 초자연적인 공포의 훌륭한 결합"(GHASTLY GRINNING), "영리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지옥만큼 소름 끼친다"(WITHOUT YOUR HEAD), "공포로 만든 미로를 통과하는 긴장감 넘치는 여정"(KILLER HORROR CRITIC), "소름 끼치고 매혹적인 공포 영화"(Movie in Focus), "압도적 분위기와 순수하고 원시적인 공포의 절묘한 순간"(The Wee Reviews), "깊고 어두운 고딕 감성에 흠뻑 젖은 현대 공포"(ABC Radio) 등의 리뷰를 남겼다. .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영화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미스터리한 비주얼로 흥미를 유발한다. 컴컴한 어둠 속 작은 스탠드 불빛에 의지해 가까스로 모습을 드러낸 공간은 몇 가지 힌트를 품고 있다. 세월의 흔적과 더불어 들뜨고 얼룩진 벽은 사건의 주무대인 외딴집이 굉장히 낡고 오래되었음을 말해 준다.  오직 실루엣 정도만 식별되는 작은 토끼 형상의 귀를 틀어 쥔 소녀는 마치 구마 의식을 행하는 사제가 십자가를 내보이듯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여기에, 검붉은 색으로 쓰인 "오늘 밤, 혼자 잠들지 말 것"이라는 경고문과 같은 카피가 눈길을 끈다. 과연 극 중 소녀가 마주한 존재가 무엇일지, 어둠 속에 감춰진 미스터리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10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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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서부 개척 시대, 두 남자의 우정과 인생 '퍼스트 카우'

19세기 서부 개척 시대, 돈을 벌기 위해 의기투합한 두 남자의 우정과 인생을 그린 영화 '퍼스트 카우'(감독 켈리 라이카트)를 소개한다.  비평가협회상(NYFCC) 작품상 수상을 비롯,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4회 수상 및 143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걸작 '퍼스트 카우'는 19세기 기회의 땅 미국에서 유대인 쿠키와 중국인 킹 루가 만나 마을 젖소의 우유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19세기 서부 개척 시대, 사냥꾼들의 식량을 담당하는 쿠키는 표적이 되어 쫓기는 킹 루를 구해준다. 몇 년 후 정착한 마을에서 재회한 이들은 마을의 유일한 젖소의 우유를 훔쳐 빵을 만들어 돈을 벌기로 하는데… 영화는 제46회 텔루라이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노미네이트, 제46회 도빌미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 사이에서 화제작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200여 개의 리뷰와 함께 신선도 지수 96%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제86회 뉴욕 비평가협회상(NYFCC) 작품상, 제92회 전미 비평가위원회상(NBR) 탑 10 영화상 수상 및 제55회 전미 비평가협회상(NSFC)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제14회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상(AWFJ) 감독상, 각색상, 여성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서부극 우화가 빚어낸 마스터피스"(New York Times), "위대한 미국 감독의 대표작"(Rolling Stone),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넋을 잃었다"(Hollywood Reporter), "어떤 승리도 이 우정보다 더 위대할 수 없다"(IndieWire), "시대극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Independent(UK)}, "이렇게 차분하고 아름다운 영화가 존재한다는 것이 그저 감사하다"(Asheville Movies), "모든 영화가 '퍼스트 카우'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얻을 수만 있다면"(Polygon) 등의 극찬을 남겼다. 또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유명 매체 인디와이어(IndieWire) 주최 '2019년 최고의 영화 8편'으로 선정하며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영화는 이듬해 국내 주요 비평가들이 그해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2020 사사로운영화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전일 매진을 기록한 영화는 국내 시네필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최대 기대작으로떠올랐다. 10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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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버지의 길'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관객상 수상에 빛나는 아트시네마 '아버지의 길'(감독 스르단 고루보비치)을 소개한다.  '아버지의 길'은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식들을 빼앗긴 아버지 니콜라가 가족을 되찾기 위해 300km 떨어진 수도 베오그라드까지 떠나는 긴 여정을 담은 영화다.  세르비아의 작은 시골마을. 부당해고를 당해 일용직으로 근근이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두 아이의 아버지 니콜라. 가난과 배고픔을 견디다 못한 아내는 회사에 대한 분노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부패한 사회 복지과는 자신들의 이득만을 위해 두 아이들의 양육권을 부모에게서 빼앗아 버린다.가족을 지키기 위한 힘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이들을 빼앗겨 버린 니콜라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한 단 하나의 일념으로 300km가 넘는 거리인 수도 베오그라드까지의 긴 여정을 결심한다. 모든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이들을 되찾을 권리와 정의를 위해 아버지 니콜라는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영화는 '유럽의 화약고' 세르비아의 내전으로 인한 상흔, 정부와 사회 시스템의 붕괴 등 현대사의 비극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고들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세르비아의 떠오르는 거장,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버지 니콜라 역의 배우 고란 보그단 역시 4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연기자로, TV 시리즈 '파고', 'The Last Panthers'에 출연하며 전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아버지의 길'은 특히 고란 보그단만의 묵직하고 강렬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더블린국제영화제, FEST국제영화제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호평받았다. '아버지의 길'은 정의와 권리가 사라진 부패한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로 "다르덴 형제의 사회적 리얼리즘과 평범한 남자를 위한 카프라식의 팡파레가 결합된 작품"(Screen International), "결단력 있는 한 남성의 여정을 통해 한 나라의 복잡한 초상을 자세히 묘사한 작품"(The Playlist) 등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관객상,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 파노라마 수상, 2020 캘거리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2021 트리에스테영화제 장편영화 관객상 수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기록을 세우며 전세계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도 그 작품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가족을 향한 한 아버지의 위대하고도 간절한 여정을 담은 '아버지의 길'은 9월 3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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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기록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의 귀환 '007 노 타임 투 다이'

마지막 제임스 본드의 귀환이 시작된다.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액션 블록버스터 '007 노 타임 투 다이'(감독 캐리 후쿠나가)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시리즈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영화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카지노 로얄'(2006)부터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 '007 스카이폴'(2012), '007 스펙터'(2015),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5편의 '007' 시리즈를 책임져 왔다.  이는 무려 15년간 제임스 본드로 활약한 경이로운 기록이며, '007 죽느냐 사느냐'(1973)부터 '007 뷰 투 어 킬'(1985)로 12년간 활약해 온 3대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가 보유했던 최장 기록을 일찍이 돌파했다.  또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전작 '007 스카이폴'에서 관객들의 뇌리에 남을 강렬한 액션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11억 불의 월드와이드 수익을 기록, 시리즈 최고 흥행을 달성하며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이번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는 그간 시리즈를 빛내온 리얼 액션은 기본, 눈을 뗄 수 없는 고공 헬기, 오토바이 액션까지 선보일 것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9월 29일 전세계 최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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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액션 애니 '서유기: 재세요왕', 서유기 세계관의 확장

애니메이션 '서유기: 재세요왕'(감독 왕운비)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서유기: 재세요왕'은 1천만 년의 시간을 거슬러 깨어난 역대급 적 요괴왕에 맞서 혼란에 빠진 세상을 구하기 위한 손오공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 애니버스터다.  삼장법사에 의해 오행산 기슭에서 구출된 손오공은 과오를 뉘우치고 경전을 배우기 위해 서역으로 길을 떠난다. 긴 여정의 길, 배고픔을 주체하지 못한 손오공과 친구들은 만년의 한번씩 열린다는 인삼과 열매를 몰래 따먹게 되고 설상가상 신선수라 여기는 인삼과 나무를 파괴해 버리자 나무 아래 봉인되어 있던 요괴의 왕 원체가 깨어나고만다. 세상은 혼란에 휩싸이고, 요괴들은 날뛰기 시작한다.  '서유기: 재세요왕'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유고와 라라'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왕운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왕운비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서유기: 재세요왕'에 관한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는데, 이번 작품을 제작하게 된 영감 포인트에 대해 "나는 어렸을 때부터 서유기 이야기를 좋아했다. 손오공의 천하무적 다운 매력이 좋아 빠지게 되었다. 손오공 카드라면 기를 쓰고 모았다. 하지만 내 작품에서는 오래된 이야기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어둠의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손오공의 새로운 이야기와 신비한 힘을 지닌 신선과 나무의 정령 열매, 삼계를 통일하기 위해 부활한 요괴의 왕 원체 등 새로운 캐릭터들을 등장시킴으로써 끊임없이 반복되어 오던 서유기 세계관의 확장을 위해 초기 기획단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특히 이전과 다른 서유기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20개 이상의 버전을 제작했다는 왕운비 감독은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 원하는 이미지를 성립하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참고를 많이 했다"고 이색 비하인드를 밝혔다. 손오공만의 '열혈 소년미'와 불타오르는 성격을 가진 이미지는 "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한 연예인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서유기: 재세요왕'을 통해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열매는 이름 그대로를 딴 열매의 형상과 선의 화신이라는 점을 강조해 고대 협객들의 조형을 본따 과일에 머리관과 망토를 씌워 귀여우면서도 용맹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뒤이어 원체 역시 요괴의 조상이라는 설정을 확립하기 위해 고대 벽화에 출현하는 동물의 디자인을 참고해 시각적 강렬함과 무거움을 강조했다. 이처럼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모습의 서유기 캐릭터들은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서유기: 재세요왕'은 총 제작 기간이 5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완벽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왕운비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전통적이고 자연적인 배경을 작업하기 위해 직접 여러 산을 등반하며 풍광을 영화에 고스란히 옮겨 담았다. 이처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실사 같은 비주얼로 탄생한 그래픽 비주얼뿐 아니라, 판타지 액션 애니버스터 답게 주인공 손오공의 액션을 카메라 앵글을 통해 역동적으로 담아야 했기 때문에 3D 작업이 매우 중요했다고. 감독은 "미세한 충돌 효과를 구현해내기 위해 다수의 사람이 함께 며칠을 보냈다. 관객들에게 고품질 애니메이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매번 모색했다"고 전했다. 실제 왕운비 감독을 주축으로 1,100여 명의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려 거대하고 섬세한 스케일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9월 개봉 예정. 

영화 속 모든 재미

인터뷰

'보이스' 김무열, 짜릿한 빌런의 탄생 [인터뷰]

한 꺼풀 들춰내니 이런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배우에게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는 것만큼 짜릿하고 설레는 일이 어디 있을까. 영화 '보이스'에서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배우 김무열이다.  "보이스피싱은 공감이야. 상대방의 희망과 두려움을 파고드는 거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들이 들으면 천인공노할 말을 대단한 일장 연설하듯 거들먹거리며 늘어놓는 남자. "그냥 즐겨"라며 마치 놀이를 즐기듯 범죄 작전을 짜고, 이미 큰돈을 떼인 피해자들에 굳이 다시 전화해 조롱하며 희열을 느끼는 확인사살까지. 몸서리쳐질 만큼 잔인하고 무감정한 남자의 정체는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의 기획실 총책 곽프로다. 김무열은 대한민국 최초 보이스피싱 범죄의 실체를 고발한 영화 '보이스'(감독 김곡 김선)에서 희대의 악역 곽프로 역을 맡아 전에 없는 흥미를 일깨운다.  김무열이 연기한 곽프로는 넘치게 매력적이다. 단순히 악역이란 이미지가 주는 강렬함 때문이 아니다. 그동안 본 적 없지만 어딘가에서 존재하고 있을 것만 같은 악역의 전형성을 벗어난 곽프로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깊은 욕망과 서늘함이 깃들어 있다. 평범하면서도 정교한 악함을 갖췄다. 소름 끼치는 말을 내뱉으면서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목소리, 말끔한 포마드 헤어와 몸에 딱 맞게 핏된 깔끔한 슬랙스와 폴라티 차림과는 언발란스한 맨발의 슬리퍼까지, 고상하면서도 변태적인 이중성을 드러낸다.  대중에게 너무도 익숙한 보이스피싱 범죄자들, 그러나 그 실체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만큼 제한된 미지의 영역을 이토록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구현해낸 김무열이다. 그는 끊임없이 상상하고 분석했다. '목소리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뭘 하면서 전화를 할까. 오롯이 앉아서 전화만 하진 않을텐데.' 등등등. 끝없는 상상력으로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어갔다. 곽프로의 서사 또한 차용했다. 잘 나가던 금융맨이었지만, 주가 조작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밑바닥까지 추락해서 마약까지 손대다 다시 정상에 오른 인물. 이를 적절히 섞은 끝에 지금의 곽프로가 탄생했다. "곽프로가 나름 철학도 있고, 단어 선택도 어떻게 보면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부부도 있었다. 때론 문학적이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밑바닥을 경험한 인물이기에 순간순간 나오는 저렴함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담아내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언발란스한 의상과 유식하면서도 저렴한 어휘 선택, 사소한 제스처와 표정, 대사의 템포와 억양까지 철저하게 분석해 연기한 그의 디테일엔 새삼 놀랐다. 이를테면 "클라이막스 신에서 곽프로의 긴 대사를 어떻게 지루하지 않게 소화할 것인지, 그러면서도 캐릭터를 벗어나지 않고 극에 도움이 되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끝없이 고민한다. 악랄함을 담아낸 생소한 얼굴 변화 또한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심경적 공감이 점점 얼굴 근육이나 말하는 모양을 자연스레 조금씩 바뀌게 한다"는, 의외로 성실한 노력파다.    하지만 김무열은 곽프로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힘들었단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쁜 놈이라 연기를 위해 인물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나름의 자기 합리화도 해보려 했지만, 그게 쉽지 않았다"고. 가뜩이나 억장이 무너진 피해자를 집요하게 조롱하며 희열과 우월감을 느끼는 행위는 너무 화가 나서 "만나면 패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다. 김무열은 곽프로의 이런 행위들이 "인간이 이렇게까지 황폐하고 피폐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세상엔 더 가치 있는 일들이 많은데 고작 그런 일로 재미를 느낄 정도로 망가져 있는 인간"이라 거침없이 비난했다.  특히 그는 곽프로의 정신 상태에 대해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가 다 섞여 있는 복합적인 상황"이라며, 그렇기에 인물에 대해 고민하면 고민할수록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결국엔 생각을 바꿨다. 이런 곽프로를 깨부수는 재미를 느끼게 하자고. "곽프로를 연기하며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매력을 느꼈다. 잘 쌓아놓고 결국엔 주인공한테 격파당하고 두들겨 맞는, 그걸 보며 대리 만족하는 것이 캐릭터의 매력이었다"며 이제야 호탕하게 웃는 그다.  인상 깊은 건, 이처럼 김무열은 곽프로를 설명하며 수십 번씩 치를 떨고 진심으로 '욱'했다. 곽프로가 설계자이자 분석가로서의 스마트함이 있다고 말하다가 "이런 단어들조차 너무 아깝다"며 깊은 한숨을 쉬거나, 곽 프로의 "우린 직접 안 죽여"란 명대사(?)를 두고 "정말 죽이고 싶은 대사였다"며 분노하는 식이다. 그토록 감쪽같이 뻔뻔하고 소름 끼치는 곽프로를 소화했지만, 김무열 본연의 선함과 정의가 이런 인간 유형을 도무지 참을 수 없는 탓이겠다. 그 모습이 훈훈하고 호감 간다. 이에 쑥스러워하던 그는 "제가 분노하는 상황은 그냥 상식적인 선이다. 가장 쉽게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는 것들. 하지만 살아가며 먼저 분노하기 이전에 결과에 대한 과정, 상황, 입장, 이런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려 항상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그는 '보이스'가 현시대를 보여주는 시대정신과 공감적인 이야기가 있어 무엇보다 좋았단다. 그리고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길 바랐다. "이 영화를 찍으며 보이스피싱이 어떤 범죄고 얼마나 피해규모가 방대하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알게 됐다. 아는 만큼 덜 당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고 가셔서 한 분이라도 더 피해입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진심을 전한다. 확실한 건, 김무열이 디테일한 고심과 노력 끝에 구축한 곽프로는 악역 계보에 당당히 오를 만큼 매력적인 인물이란 점이다. 또 배우로서의 색다른 변화는 물론 인간적인 호감까지 엿보게 하는 배우 김무열의 재발견은 기분 좋은 성과다.          사진=CJ ENM 제공  

'보이스' 변요한, 분노와 사명감 [인터뷰]

배우 변요한은 뜨겁게 분노할 줄 알았다. 그는 분명한 소신이 있었고, 일종의 사명감까지 뚜렷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친 영화 '보이스'(감독 김곡 김선). 다소 희화화되거나 안일하게 여겨왔던 보이스피싱 범죄의 실체는 거대하고 치밀하게 조직화됐으며, 갈수록 피해금액과 건수가 높아지고 있다. 변요한 또한 처음엔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 "가볍게 생각했던" 범죄의 실체를 알고 난 뒤 스스로도 경각심이 높아졌다. 한편으론 지금도 기승을 부리며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그 범죄 집단을 향해 역으로 공포심을 주고 싶었다. 그때부터 목표는 하나였다. 관객들도 경각심을 갖고, 그들에게 당하지 않도록 배우로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영화는 부산 건설현장 직원들을 타깃으로 한 대규모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된 전직 형사 서준이 가족과 동료들의 돈 30억을 되찾기 위해 직접 보이스피싱의 본거지에 잠입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변요한은 자신이 맡은 한서준의 원동력을 집념으로 봤다. "현역 시절 윗선을 잘못 건드려서 강제 은퇴 당하고 현재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사고를 당하고, 끝까지 갈 수 있던 건 기본을 넘어선 괴물 같은 집념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고.  서준의 표정은 분노와 집념으로 가득하다. 오직 가해자를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무모한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공권력의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거대 악의 중심에 들어가 사투를 벌이는 건 불가능한 판타지다. 변요한은 이를 두고 "저도 처음엔 의구심이 들었다. 가능할까 싶었다. 하지만 한서준은 희망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이런 피해를 입었을 때 한서준 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를 응원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생각했다. 결국엔 이 인물을 믿을 것인가, 안 믿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저는 믿었고 응원했다"고 했다.  서준은 저또한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자이지만, 그 피해와 고통을 드러내기보다 절제된 감정으로 극한 액션을 펼친다. 변요한은 그야말로 몸을 내던지며 물불 가리지 않는 폭주를 한다. 떼로 몰려드는 적들과의 격투는 물론,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줄에 매달려 거친 추격신까지 벌인다. 변요한은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그 역시도 한서준 못지않게 무서운 집념을 보인 셈이다. 이유는 하나였다. 실제 지금도 수많은 고통을 느끼고 있을 피해자들이 엄연히 존재한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그런 피해자의 마음을 느낀다는 건 잘못된 거라 여겼다.  "서준이 처한 상황이 극단적인 상황이고 분명히 슬픔과 분노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많았는데, 감히 제가 어떤 특정한 감정을 일시적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피해자들의 마음을 연기라 해서 잠깐의 표현을 한다는 건 너무 가볍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슬픔도 참고, 분노도 참고 끝까지 달려가야 하는 인물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외곬수같아 보여도, 이는 변요한의 진심이었다. 그렇기에 끝없이 몸을 이용해 연기했다.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건 잠깐의 공포다. 하지만 피해자 분들의 아픔과 공포는 평생 가는 것"이란 그는 "제가 서준을 연기하는 동안은 제 몸을 빌려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대변하고 위로하고 싶었다"고 투박하지만 따스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극 중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본거지인 중국 선양의 모습은 황폐화된 자본주의의 표상을 나타낸다. 붉고 음습한 조명과 철저한 감시 아래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며 돈을 끌어모으는, 이름 대신 숫자가 적힌 옷을 입은 기계 같은 인간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공포다. 변요한은 늘 대본을 보며 분석하고 어떤 변수가 와도 그 분석이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 충분히 준비를 하는 타입이다. 하지만 그런 그마저도 선양 콜센터 세트장에 들어갔을 때의 공포심을 잊지 못한다. "소름이 끼치고 무서웠다. 순간 끝까지 촬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막무가내로 소화시켰던 것 같다"고. 그런 절박함과 절실함으로, 처절한 복수극을 끝낸 서준을 절로 응원하고 위안하게 되는 건 당연했다.  변요한은 제 할일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남은 건 관객의 몫이다. 그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들에 정말 놀랐고 그 집단이 마음먹은 대로 타겟을 삼으면 누가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 그런 공포감도 많았다. 더 이상 당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다. 그들을 알면 더 조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사뭇 진지해진다. "상업영화로서의 오락성과 재미, 감동이나 슬픔 등을 줄 수 있는 게 배우의 사명이지만 이번 영화만큼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싶었다. 이런 걸 알려야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지막까지 진심을 토해내는 그는 따스하고 분명한 소명의식을 지닌 이였다.      사진=CJ ENM 제공

'보이스' 이주영, 연민하고 사랑하고 [인터뷰]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배우 이주영. 그의 자유분방한 연기는 언제나 캐릭터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다. 그렇기에 그가 맡은 모든 배역은 언제, 어느 순간에라도 즐겁고 생생한 감상을 준다.  대한민국 최초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실체를 파헤친 리얼 범죄 액션 영화 '보이스'(감독 김곡 김선)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이가 있다. 블랙해커 깡칠 역의 이주영이다. 첫 등장부터 화려하다. 땅에 깊숙이 파묻혀 생매장당할 위기에 놓여 있어도 천연덕스럽게 능청을 떠는 강심장이다. 깡칠은 전직 형사 서준(변요한)과의 인연으로, 아내와 동료들의 돈 30억을 되찾기 위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본거지로 침투하려는 서준을 돕는 유쾌한 조력자다.  "깡칠은 이름에서부터 풍겨져나오듯 만화 같은 캐릭터"라는 이주영은 "나쁜 일을 하면서도 밝고 천진난만하고, 툴툴대면서도 서준을 계속 도와주는 모습이 귀여웠다. 밝고 통통 튀는 해커 역할은 기존에 없었고 새롭게 그려낼 수 있단 면이 저에겐 도전이기도 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깡칠을 맡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가 느끼길 깡칠은 돈에 대한 욕망이 가득찬 인물이다. 이름만 봐도 껄렁껄렁해 보이고, 사기 치며 도망 다니다 또 잡혀서 땅에 묻히고. 막사는 인생, 녹록한 인생은 아닌데 그럼에도 밝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또 그 내면에는 관계에 대한 결핍이 있는 듯했고 그런 연약한 면에 끌렸다는 설명이다. 이주영은 "저는 연기를 하게 되면 우선 그 캐릭터에 연민을 느끼고, 인간적으로 이해를 해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캐릭터를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함께 연기한 변요한도 그에 대해 말하길, "어떤 배역을 맡아도 자연스럽게 노는 걸 봤을 때, 그만큼 주어진 캐릭터를 사랑할 줄 아는 배우"라고 칭했을 정도다. 그만큼 애정을 쏟으며 생기를 불어넣은 깡칠은 영화에서 그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 됐다. 이 이야기들도 꽤 흥미롭다.  먼저 극 중 서준과의 관계다. 이주영은 "깡칠의 전사가 나와있는게 없고 바로 영화 속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래서 변요한 선배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둘이 어떻게 만났고 왜 서로를 돕게 됐나 얘기하며 상상했다"며 그 썰을 푼다. 깡칠은 십대 시절부터 경찰서를 제 집 드나들듯 왔다 갔다 했다. 그때부터 형사였던 서준을 알게 되고, 서준은 깡칠을 여동생처럼 생각하며 도와주고 좋은 길로 인도하려 하지만 깡칠은 계속 사고를 쳤을 거다. 하지만 서준의 도움 요청에 응했던 것은 "돈 때문도 있었겠지만, 서준이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이란 걸 알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한 이주영이다. 특히 서준과의 의리를 지키거나 그가 공권력의 도움 없이 홀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본거지에 침투할 때, "이렇게 까지 해야 하냐"고 묻는 것은 깡칠의 진심이라 여겼다.  덕팔(조재윤)과의 관계도 재밌는 발상이다. 깡칠은 덕팔의 뒤통수를 치고 돈을 빼돌린 탓에 필사적으로 도망다녀야 한다. 필사적이라곤 하지만, 상당히 어설프게 붙잡히고 풀리고의 반복이다. 이를 두고 이주영은 "조재윤 선배님이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 덕팔이 깡칠을 좋아해서 집착하고 그런 이상한 관계라고. 그래서 깡칠은 이를 이용하며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깡칠이 해커 일을 하는 이유도 명품중독자일거란 설정을 해본 이주영이다. 이처럼 드러나진 않아도 풍부한 상상력으로 캐릭터의 깊이를 더한 탓에, 짧은 찰나의 순간에도 뚜렷한 개성을 뽐내는 것일 테다. 그럼에도 이주영은 "영화는 처음부터 숨 막히게 질주하며 이어가는데 그 속에서 깡칠은 잠깐 텀을 두고 쉬면서 활력과 분위기 전환을 해주는 역할이라, 공기의 흐름을 살짝씩 바꿔놓는 것들을 생각하며 연기했던 것 같다"고 겸손이다.  모델 출신에서 어느덧 배우로 뚜렷한 각인을 남기고 있는 이주영은 연기하는 것이 즐겁다. 이전부터 사람들을 관찰하길 좋아했단 그는 "사람들의 독특한 특징을 잡아내는 것이 재밌다. 누군가는 이상하게 여길 수도 있는 것이 제게는 그 사람만의 독보적이고 사랑스러운 면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면들을 담아내는게 재밌다"고 했다. 다큐 프로그램도 많이 참고한다. "연기하는 게 아니라 실제 말하는 톤을 많이 접하고 보고 싶기 때문"이다.  '밀양'의 전도연처럼 배우 인생에서 내면을 끝까지 파고드는 깊이 있는 역할도 해보고 싶고, 가장 보편적인 가족애를 그린 영화에서 공감가는 연기를 해보고 싶단 바람이다. 그 끝에 "멜로나 로코도 자신있다"고 덧붙이곤, 이내 쑥스러워 얼굴이 붉어지는 모습이 마냥 순수하다. "제가 센 캐릭터를 많이 했기에 다른 장르를 잘 소화했을 때 더 신선하고 재밌게 느껴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문득 하늘을 보면 천천히 흘러가고 있는 구름, 때론 맑고 선명했다가 때론 먹구름이 껴도 다시 햇빛을 머금는 구름이고 싶다는 제법 운치있는 배우 이주영이다.      사진=CJ ENM 제공

'싱크홀' 차승원의 자연스러움 [인터뷰]

전매특허 코미디 연기로 돌아온 배우 차승원, 익숙함 속에서도 특별함을 더하는 그의 능력이 십분 발휘된 영화 '싱크홀' 속에서 그는 모든 것에 조화롭다.  사상초유 싱크홀 재난을 영화화한 '싱크홀'(감독 김지훈)은 어느날 빌라 한채가 통째로 싱크홀에 빠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재난 상화을 접목했지만, 그 안에서 '웃픈' 코미디를 유발하는 소소한 이야기가 좋았다"는 차승원은 "제가 기본적으로 단순한 장르를 안 좋아한다. 누아르건, 스릴러건, 코미디건 비틀어져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 재난 상황이 아닌, '웃픈' 상황들이 유발되는게 참 좋더라"고 했다.  그렇게 '싱크홀'을 택한 차승원은 401호 거주자 만수로 분했다. 자가취득에 성공해 이사온 501호 동원과 사사건건 실랑이를 벌이는 '오지라퍼'에 '만년 추리닝'차림으로 생계형 쓰리잡을 뛰는, 동네 조금은 꼴보기 싫은 괴짜 아저씨다. 혼자 키우고 있는 아들과는 사이가 데면데면하다. 그런 그가 싱크홀 재난에 휘말려 이웃들과 생사고비를 함께 넘기며 웃음도 감동도 모두 전한다. 기존 그의 캐릭터들에서도 엿볼 수 있었던 엉뚱하고 코믹한 괴짜의 모습과 그럼에도 감동적인 휴머니즘이 섞인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쉬운 선택처럼 여겨지지만, 한편으론 '익숙함'이란 위험성을 갖는 캐릭터다. 그럼에도 차승원은 기꺼이 만수를 택했다. 자신을 써먹을 수 있는 연기라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차승원은 "될 수 있으면 만들지 않은 이미지로, 저를 많이 사용해서 연기하고 싶었던" 캐릭터라고 만수를 소개했다. "만수가 착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아닌게 더 좋았다. 그래서 매력이 있었다. 연기할 때 어찌보면 내 안에 없는 것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써야 할 때가 있다. 그게 별로 안 좋더라.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될 것을 표현하고 연기가 과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좀 더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좀 더 나와 근접한 모습을 연기하는 것. '나를 나답게' 표현하는게 제일 좋은 연기가 아닐까 싶더라"고.  차승원의 연기 중점은 "자연스러운가, 스스로 이해가 되는가"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만수는 그야말로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인물이었다. 그가 생각하길 만수는 오랜 시간 아들을 홀로 키웠다. 월세 살이를 하며 헬스장, 사진관, 대리운전까지 쓰리잡을 뛴다. 이웃과 으르렁대며 싫은 소리도 하고, 삶을 모질게 살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으론 성품이 나쁘지 않고 치열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는 그다.   취업도 않고 pc방만 다니며 꿈과 목적 없이 사는 아들과 살가운 말 한마디조차 나누지 못하는 아버지지만 재난 상황에서 그가 보여준 뜨거운 부성애는 코믹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차승원 또한 두 아이를 둔 아버지이기에 부성을 특히 공감했다. 그는 "만수는 보편적인 아빠다. 자식한테 못해준게 많아서 모든게 다 미안하고, 눈치를 보는 아빠다. 제게도 그런 모습이 있고 그걸 갖다 쓰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아들이 그동안 아버지에게 말하지 않은 속내와 고민을 털어놓는 신은 영화가 만수란 캐릭터를 통해 이 시대 청춘을 위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꿈을 꾸고 부딪혀볼 기회조차 갖기 어려운 청춘들의 모습, 차승원 또한 마음으로 공감했다. 그는 "요즘 20대들이 참 힘들다. 저희도 20대 때는 다 힘들었지만, 지금은 다른 의미로 더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희망을 잃지 말고 살라'는 얘기는 안 하겠다. 이렇게 젊은 친구들이 힘든건 기성세대들의 큰 잘못 때문이다. 여러분의 잘못은 없다. 젊은 세대들에 큰 짐을 지워준 것 같아 굉장히 반성한다"면서도 "현실이 그렇게 녹록지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 영화가 '싱크홀'을 헤쳐나가듯 그렇게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진심을 전한다.  그 또한 모든 것에 면역이 생길 법한 중년의 나이지만, 아직도 살면서 많은 위기에 봉착한다고. 그럴 때마다 해결점은 역시나 "시간"인 것 같단 그는 "우리 옆에서 같이 있어주는 사람들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이라며 힘을 북돋는다.  차승원은 '자존감'이란 가치를 특히 중요하게 여겼다. 자신을 지탱하는 힘은 가족이 무엇보다 크지만, 그 뼈대는 자존감이라고. 그 자존감이 허물어지는 순간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그 역시도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간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나이 들면서 더 많이 생각한다. 될수 있는 한 특별히 남에게 아쉬운 소리하거나 피해주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배우로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역할을 하건 스무스한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모습을 담을 수 있을까 나름대로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한다"고. 누구도 해보지 않은 역할에 대한 욕심도 있다. 오히려 일상에선 고민이 없다. 사람으로서는 지금처럼 큰 굴곡없이 지내고 싶은 생각이라며 웃는다. 자연스러움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추구하는 그의 삶의 방식이 설핏 떠올랐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