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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범죄도시 4', 마석도의 존재 이유 [리뷰]

장르별 영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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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다시 돌아온 환상의 레전드 콤비

레전드 액션 블록버스터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4편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가 더 화끈해진 액션과 유머로 돌아온다.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는 마이애미 최강의 형사 콤비 마이크(윌 스미스)와 마커스(마틴 로렌스)가 범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의자가 되어 쫓고 쫓기는 과정을 그린 버디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이크와 마커스는 가족 같은 하워드(조 판토리아노) 반장이 사망 전 마약 카르텔 조직의 비리에 연루되었다는 뉴스 속보를 접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도 믿지 말라는 하워드 반장의 비밀 메시지를 받은 마이크와 마커스 형사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위험한 수사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거대한 음모와 마주하게 된 두 사람, 그러나 이들은 함정에 빠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며 동료 경찰들은 물론 마약 카르텔 조직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나쁜 녀석들' 시리즈는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콤비의 능글맞은 티키타카와 더불어 화끈한 액션까지 충족 시키며 레전드 버디 액션물의 계보를 이어온 작품이다. 이번에는 사상 최악의 범죄에 용의자로 휘말린 두 사람의 좌충우돌 사건 해결기가 펼쳐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두 사람의 여전한 콤비 '케미'와 더불어 액션 격투와 카 액션까지 펼쳐지며 기대를 모은다. 6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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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혐오자'부터 '코끼리 왕국'까지, 애플TV 랜선여행 콘텐츠 추천작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경이로운 풍광을 엿볼 수 있는 Apple TV+ 콘텐츠 세 편을 소개한다.  여행 혐오자가 찾은 진정한 즐거움 '유진 레비: 여행 혐오자의 일탈 여행' '유진 레비: 여행 혐오자의 일탈 여행'은 여행을 혐오하는 유진 레비가 전 세계의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방문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한 에피소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유진 레비는 스스로를 평생 여행을 피해온 여행 혐오자라고 소개한다. 이러한 유진 레비가 세계 각국을 방문하며 새로운 환경 속 낯선 사람들을 만나 뜻밖의 즐거움을 찾아간다. 시즌 1에서 유진 레비는 핀란드에서 얼음낚시에 도전하고, 유타에서는 사막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리스본에서는 깜짝 버스킹을 펼치는 등 평소에 쉽게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상황들을 맞닥뜨리며 재미를 선사한다. 이어 시즌 2에서는 유럽 대륙의 최북단에서 최남단으로 향하며, 그리스의 고대 역사 지역부터 스웨덴의 울창한 숲까지 독특한 여행지를 방문하는 유진 레비의 여정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자신만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을 찾게 되는 유진 레비의 유쾌한 모험을 담은 '유진 레비: 여행 혐오자의 일 탈 여행'이다.  이완 맥그리거와 떠나는 짜릿한 바이크 여행 '롱 웨이 업' '롱 웨이 업'은 이완 맥그리거와 찰리 부어먼이 함께 할리데이비슨 전기 바이크를 타고 남미에서 중미를 횡단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65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스타워즈' 시리즈, '물랑 루즈', '빅 피쉬' 등 걸출한 명작에서 열연한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찰리 부어먼이 '롱 웨이 업'을 통해 12년 만에 재회한다. 2004년부터 함께 바이크 여행을 다닌 이완 맥그리거와 찰리 부어먼은 그들의 세 번째 프로젝트 '롱 웨이 업'에서 전기 바이크를 타고 100일 동안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남아메리카의 최남단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시작으로 안데스, 페루, 에콰도르 등을 거쳐 LA까지 13개국을 횡단한다. 21,000km에 달하는 이들의 경이로운 도전은 첫 목적지에서부터 눈보라를 마주치고, 고산병과 씨름하는 등 매 순간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사고를 마주하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전한다. 끝이 안 보이는 비포장도로에서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달리는 이완 맥그리거와 찰리 부어먼의 자유로운 모습이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롱 웨이 업'이다.  아프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는 코끼리 왕국의 위태로운 여정 '엘리펀트 퀸' '엘리펀트 퀸'은 생존을 위해 가혹한 아프리카 대초원을 횡단해야 하는 코끼리 무리의 험난한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선댄스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비평가들로부터 호평받은 '엘리펀트 퀸'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으로 고통받는 코끼리 무리를 조명한다. 우두머리 코끼리 아테나는 가족들의 생존을 위해 보다 풍요로운 사바나로 긴 여행을 시작하지만, 목을 축일 수 있는 물웅덩이에 이르기까지 무려 300km 넘게 코끼리 무리를 이끌어야 하는 위기에 처한다. 지쳐가는 동료들을 빠짐없이 아우르는 '아테나'의 리더십은 감탄을 자아내는 한편, 황폐화된 자연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야생 동물들의 현실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환기시키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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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15주기 추모작, 여전히 그리운 '노무현과 바보들: 못다한 이야기'

'바보 대통령' 노무현과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못다한 이야기'(감독 김재희)가 2024년 서거 15주기를 맞아 5월 개봉을 확정했다.  '노무현과 바보들: 못다한 이야기'는 지난 2019년 서거 10주기를 맞아 개봉한 '노무현과 바보들'에서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담아 다시 한번 바보 대통령 노무현을 회고하는 작품이다. 1981년, 부림사건의 변호인. 1988년, 청문회 스타 제13대 국회의원. 1998년, 오뚝이 인생 제15대 국회의원. 2002년, 꼴찌의 반란 대선후보 선출. 2003~2008년, 제16대 대한민국 대통령 재임. 그리고 2009년 5월 23일, 서거. 그로부터 15년, 바보 대통령 故 노무현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못다한 이야기가 담겼다. 영화는 돈도, 빽도, 줄도 없이 지역주의 타파와 동서 화합을 외치며 홀로 외롭게 싸워온 이상한 정치인이지만 가슴을 울리는 뜨거운 진심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지와 응원을 끌어냈던 노무현에 대한 수많은 사람의 기억과 추억을 빌려 뭉클한 여운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유명 정치인이나 정치학자가 보는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가까이서 또 멀리서 그를 응원하며 함께 울고 웃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작품을 풍성하게 채운다.  어느새 서거 15주기임에도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수많은 진심들로 채워진 추모작 '노무현과 바보들: 못다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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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2막 열린다, 할리 퀸 된 레이디 가가

2019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 전 세계 10억 달러의 흥행 수익 달성과 함께 국내에서도 525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례없는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호아킨 피닉스 주연 영화 '조커'의 2막이 열린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 서사를 코믹북 기반이 아닌 완전히 재창조한 스토리로 풀어내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신선함과 충격을 안긴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상상 그 이상의 전율"이라는 극찬과 함께 8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휩쓸었고, 개봉 후 세계적인 흥행을 이루며 워너브러더스 역대 최고의 흥행작 5위 반열에 올랐다.  다시 시작되는 '조커'의 두 번째 이야기인 '조커: 폴리 아 되'는 '조커'로 아카데미, 크리틱스 초이스, 골든 글로브를 휩쓴 호아킨 피닉스가 다시금 조커 역을 맡았고, 그와 함께 극의 긴장감을 더할 할리 퀸 역은 '스타 이즈 본'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레이디 가가가 맡았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온 세상이 바로 무대'라는 문구와 함께 짙은 화장을 하고 춤을 추고 있는 조커(호아킨 피닉스)와 할리 퀸(레이디 가가)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을 비추는 강렬한 조명, 그리고 서로에게 완전히 심취한 채 몸을 내맡긴 모습은 독보적인 아우라로 모두를 압도한다. 매 작품 역대급 열연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영화 제목에 담긴 '폴 리 아 되(Folie à Deux)'는 감응성 정신병이라 불리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두 사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정신병을 일컫는 의학 용어다. 이에 영화사에서 빠질 수 없는 캐릭터인 조커와 할리퀸이 어떤 충격적인 이야기로 다시 한 번 전율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조커'로 유수 영화제에서 하이라이트를 받은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전편과 다른 독보적인 분위기와 장르적 매력으로 조커와 할리 퀸의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한다.  여기에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으로 음악상을 받은 여성 음악감독 힐두르 구드나도티르가 다시금 음악을 맡아 장르적 매력을 더함과 동시에, 프로덕션 디자인에 '패터슨' 마크 프리드버그, 의상에 '킹스맨' 시리즈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아리안느 필립스 등 내로라 하는 명작에 참여한 제작진이 극의 깊이와 풍섬함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조커', '데드풀 2'에 출연하고 '애틀랜타' 시리즈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재지 비츠도 다시금 합류를 알렸다. 영화 '조커: 폴리 아 되'는 2024년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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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레게 뮤지션의 모든 것 '밥 말리: 원 러브'

혁명적인 음악으로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시대의 아이콘 밥 말리의 전설적인 무대와 더불어 세상을 바꾼 그의 뜨거웠던 삶을 그린 감동 음악 영화 '밥 말리: 원 러브'가 3월 13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밥 말리: 원 러브'(감독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는 밥 말리가 전한 사랑과 평화, 화합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꾼 시대의 아이콘 밥 말리의 삶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특히 '밥 말리: 원 러브'는 공연을 앞두고 총격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올라 성공적으로 마친 '스마일 자메이카' 공연의 비하인드는 물론 그 이후의 삶까지 밥 말리의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빌보드 200 차트에 지금까지 800주 이상 랭크인 되어있을 정도로 전 세계를 휩쓴 밥 말리의 명곡들을 대형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에 대한 숨은 이야기까지 담고 있는 '밥 말리: 원 러브'.  뿐만 아니라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라미 말렉)의 무브먼트 디렉팅을 맡았던 안무가 폴리 베넷이 '밥 말리: 원 러브'에서도 밥 말리 역의 킹슬리 벤-어디어의 무브먼트 코칭을 맡았다. 세상을 떠난 지 4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뮤지션과 팬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밥 말리의 모든 것을 담은 영화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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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괴물'

시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한다.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그리고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카모토 유지 씨와 4년 동안 준비한 작품이다. 일본의 어느 마을에 있는 호수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고 두 배우들을 만나 풍성한 작품이 되었다.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영화는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선으로 만들어내는 놀라운 연출력으로 거장의 품격을 느끼게 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에 대해 "어느 곳에서는 피해자면서, 어느 곳에서는 가해자가 되는 일이 반복적인 구도로 이어진다. 보통 작가와 감독이 장면에 대해 의도가 어떤 것일지 서로가 긴밀히 협의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이번 사카모토 유지 씨와는 오히려 말을 하지 않고 서로 이해하며 소통하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며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다루는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왔다.  그가 선보이는 신작 '괴물'은 일본 최고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와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상 수상 음악가 故사카모토 류이치, 세계적인 명장들과 함께했다. 그 결과, 세 거장의 협업은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또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예매 오픈 단 2분 만에 전회차, 전석 매진 신화를 기록하며 단연 최고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전 세계가 주목한 명작의 한국 개봉 소식에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11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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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의 의뢰 '사형에 이르는 병'

일본의 명품 배우 아베 사다오와 떠오르는 신예 배우 오카다 켄시가 앙상블을 맞춘 서스펜스 심리 스릴러 '사형에 이르는 병'은 총 24건의 살인사건 중 단 한 건의 살인만은 부정하는 연쇄살인범 야마토와 그의 의뢰로 감춰진 진범 찾기에 나선 대학생 마사야를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과 잔혹한 진실을 그린 영화다.  평범한 빵집 주인으로 지내며 7년에 걸쳐 24건의 살인을 저지른 흉악한 연쇄살인범 야마토. 그는 10대 후반의 소년소녀를 감금, 학대,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반면 우등생으로 모든 이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라다 삼류대학 법학과에 진학 후 아웃사이더로 하루하루를 살던 마사야. 그는 과거 이웃 야마토로부터 진짜 범인을 찾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달라는 편지를 받게 된다. '사형에 이르는 병'에서 자신만의 잔혹한 규칙을 통해 24명을 죽인 계획형 연쇄살인범 야마토로 분한 아베 사다오는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남우주연상 수상, 제65회 블루리본상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기록한 베테랑 배우다. 1992년 극단에 입단해 연극, 영화,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1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해온 아베 사다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불량공주 모모코' 등 일본 대표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하게 연기했다. 특히 만화 실사화 작품 중 손꼽히는 완성도를 자랑하는 '기생수' 시리즈에 출연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캐릭터 변신의 귀재로 불리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데 이어,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과 '이름없는 새'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사형에 이르는 병'은 일본 개봉 당시 실사 영화 중 유일하게 흥행 수익 10억 엔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관객들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아베 사다오의 소름끼치는 연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TBS 드라마 '첫사랑 일기'로 화려하게 데뷔한 오카다 켄시는 극 중 이상한 매력으로 결혼을 앞둔 여교사의 마음을 사로잡은 쿠로이와 아키라 역으로 분해 아련한 금단의 로맨스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제99회 드라마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제33회 일간 스포츠 영화 대상 이시하라 유지로 신인상, 제44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일본 NHK의 아침 드라마 '부기우기'에서는 슈리, 쿠사나기 츠요시, 키쿠치 린코, 아오이 유우 등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영화 '사형에 이르는 병'에서는 유년 시절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자란 모범생이었지만 삼류대학에 진학 후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던 대학생 마사야 역을 맡아, 연쇄살인범의 의뢰로 진범 찾기에 나서는 과정에서 점차 연쇄살인범에게 동화되어가는 충격적인 모습까지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예고한 아베 사다오, 오카다 켄시 주연의 서스펜스 심리 스릴러 '사형에 이르는 병'은 11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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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x송강호 재회 '거미집', 전세계 187개국 선판매 '쾌거'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이 전 세계 187개국 선판매 및 주요 국가에서 동시기 개봉을 확정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거미집'은 북미를 포함한 해외 187개국에 판매돼 전 세계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일본, 대만, 홍콩,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칸디나비아 등 유럽지역, 멕시코, 브라질 등의 남미지역, 호주, 뉴질랜드 등의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다양한 국가의 영화 팬들의 기대를 얻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미국 대표 배급사인 사무엘 골드윈 필름즈(Samuel Goldwyn Films)가 선택한 최초의 한국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사무엘 골드윈 필름즈는 MGM 창립자인 사무엘 골드윈의 아들인 사무엘 골드윈 주니어에 의해 1979년 설립된 이래 매년 10편 정도의 작품성 있는 작품들만 엄선하여 배급하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인디펜던트 배급사이다. '피부를 판 남자' , '교실 안의 야크' 등의 작품을 북미 지역에 배급하는 것을 비롯하여, 2021년에는 덴마크 영화 '어나더 라운드'를 배급하여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작품을 신중하게 골라 북미 시장에 맞는 배급 전략을 세우는 회사로 명성이 높다. 이들은 '거미집'에 대해 "북미 지역에 김지운의 '거미집'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칸 프리미어를 함께하며 김지운 감독만의 특별한 재능에 다시한번 감탄했다. 이 영화는 장르 영화 팬뿐만 아니라 시네필에게까지 환호 받는 작품이 될 것" 이라고 '거미집'을 배급하게 된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 '기생충'의 배급사이기도한 프랑스의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은 "'거미집'을 통해 김지운 감독은 예술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70년대 한국 시네마의 한 장면을 완성한다. 김지운 감독은 창조의 본질속을 파고들고 송강호는 스크린을 장악한다. 영화는 계속되어야 한다"라며 영화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거미집'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대만 배급사 무비 클라우드(MovieCloud)는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만나 누구도 놓쳐서는 안 될 가장 영화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서스펜스와 정치, 유머, 풍자가 절묘하게 버무려진 영화에 대한 러브레터!" 라며 영화를 향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여기에 호주/뉴질랜드 배급사 엄브렐라 엔터테인먼트(Umbrella Entertainment)는 "'거미집'은 세계 관객들에게 영화 제작의 혼돈과 광기를 보여주며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수많은 관객들에게 장르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거미집'은 큰 스크린에서 봐야할 만한 영화임에 틀림없다"고 전했다.  또한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몽골 등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등이 이어서 한국 동시기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이에 바른손이앤에이 해외사업팀은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해외 마켓에 첫 선보였을 때,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이 있었다. 늘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감독과 경이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를 느낄 수 있었으며, 흑백과 컬러를 오가는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배우들의 엄청난 앙상블 연기에 감탄하며 각 지역 최고의 배급사들과 선판매가 마무리되었다"고 해외 선판매 성과의 의미를 전했다. '거미집'의 국내 개봉일은 9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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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코미디 시리즈의 귀환 '가문의 영광: 리턴즈'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누적 스코어 약 2,000만 명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시리즈를 책임져온 오리지널 캐스트와 신선함을 더하는 뉴 캐스트들이 뭉쳤다.  윤현민은 신이 내린 글빨의 작가이자 가문의 강제 예비 사위 박대서 역을 맡았다. 불 같은 성격을 가진 가문의 막내딸 장진경 역은 유라가 연기한다. 영화 '가문의 영광 4 – 가문의 수난', '가문의 부활 – 가문의 영광 3', '가문의 위기 – 가문의 영광 2', '헬머니' 등에 출연하며 자타공인 코미디 영화 1인자로 자리매김한 김수미는 타고난 리더십으로 시대 초월 굳건한 가문의 수장을 지키는 홍덕자로 분했다. 김수미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정통성을 더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낼 전망이다.  코미디 연기의 달인 탁재훈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가문의 시한폭탄 아들 장석재를 연기, 특유의 재치로 작품에 재미를 극대화한다. 연기, 예능, 노래, 힙합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정준하는 가문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피, 땀, 눈물을 맡고 있는 오른팔 종면으로 분했다. 추성훈은 최고의 싸움 고수이자 가문의 배신자 얏빠리 역을 연기한다.  이밖에도 고윤, 기은세, 김희정 등이 출연한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장씨 가문의 리더 김수미를 필두로 각 캐릭터의 모습과 함께 "가문이 제대로 웃겨줄게!"라는 카피가 더해졌다.  레전드 코미디 영화의 화려한 귀환을 예고하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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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초호화 라인업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 '덩케르크', '테넷' 까지 매 작품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11개의 아카데미상과 2개의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 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작품 사상 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배우 킬리언 머피가 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맡았고, 그의 아내이자 생물학자 겸 식물학자인 키티 오펜하이머 역은 에밀리 블런트가 분했다. 여기에 맷 데이먼이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끄는 장군 레슬리 그로브스를 맡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미국 원자력 위원회 창립 위원인 루이스 스트로스 역을, 플로렌스 퓨가 오펜하이머와 사랑에 빠지는 정신과 의사 진 태트록으로 출연한다. 이 외에도 조쉬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 드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세상을 영원히 바꾼 천재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로 완벽하게 변신한 킬리언 머피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당장이라도 거대한 폭발을 예고하는 듯한 핵 폭발 장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이번 작품의 주인공을 맡은 킬리언 머피는 강렬한 눈빛 하나만으로도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의 고뇌와 혼란을 완벽히 그려냈다는 후문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페르소나로 손꼽히는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킬리언 머피는 오펜하이머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그게 이 영화의 핵심"이라면서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핵무기 개발을 위해 비밀리에 진행됐던 맨해튼 프로젝트의 핵폭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뜨겁도록 강렬한 이미지는 궁금증을 더한다.  J.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진두지휘했던 맨해튼 프로젝트, 이를 둘러싼 수많은 인물들의 갈등, 그리고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완벽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오펜하이머'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시 “J.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그의 이야기는 직접 봐야만 믿을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영화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다. 8월 1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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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마부키 사토시 주연 추적 미스터리 영화 '한 남자'

'한 남자'(감독 이시카와 케이)는 죽은 남편의 이름, 과거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정체가 묘연해진 한 남자 X의 거짓된 인생을 따라가는 추적 미스터리 영화다.  제70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한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 '한 남자'를 원작으로 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현재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젊은 거장으로 언급되는 이시카와 케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데뷔작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2019)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선정되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 다시 한번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만나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동경가족', '워터보이즈'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국내에서 수많은 팬층을 보유한 츠마부키 사토시를 필두로 '어느 가족' 안도 사쿠라, 드라마 '언내추럴' 쿠보타 마사타카까지 막강한 초호화 연기파 배우진의 캐스팅도 기대 포인트다.  앞서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한차례 국내 관객들을 만난 바 있는 '한 남자'는 공개 당시 몰입도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 그리고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보여줬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을 휩쓸었음은 물론,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초청작 선정,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런칭 포스터는 미스터리한 한 남자의 뒷모습과 함께 '사랑과 죽음, 진실과 거짓의 모호한 경계에 관한 성찰'이라는 해외 호평 리뷰가 더해져 궁금증을 더한다. 사랑과 정체성에 관해 가장 독창적이고도 서늘한 질문을 던질 웰메이드 서스펜스 '한 남자'는 8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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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감독작 '보호자', 8월 15일 개봉 확정

2023년 8월 15일 개봉을 확정한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배우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로 화제를 모은 '보호자'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당시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액션과 인상적인 촬영, 배우들의 호연이 눈에 띈다는 평가를 받은 '보호자'다.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정우성은 10년의 수감 생활을 마친 뒤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 역으로 등장한다. 수혁의 평범한 삶을 가장 위험한 꿈으로 만드는 빌런은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가 맡았다.  김남길은 무슨 일이든 처리해 주는 성공률 100%의 해결사 우진을, 박성웅은 수혁이 몸담았던 조직의 보스 응국을 맡았다. 김준한은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의 2인자 성준을, 박유나는 우진의 파트너이자 폭탄 전문 킬러 진아를 맡아 신선함을 더한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석양 속 자동차에 기댄 수혁을 통해 평범한 삶을 원하는 그의 앞에 어떤 위험천만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티저 포스터 속 수혁의 분신과도 같은 자동차는 정우성이 직접 해낸 다채로운 카체이스를 비롯한 신선한 액션을 예고한다. 

영화 속 모든 재미

인터뷰

'범죄도시 4' 마동석, 그리고 마석도 [인터뷰]

어김없이 반갑다. 인간미 넘치고 정 많고, 때론 엉뚱하게 귀엽고 위트 넘치며, 불의를 보면 절대 참지 않는 정의로운 현실판 히어로 마석도. 배우 마동석의 이상향이기도 한 '범죄도시' 시리즈 속 마석도는 언제나 한결같이 약자의 편에서 '나쁜 놈은 잡아야 돼'를 외친다. 그 단순한 진심이 매번 큰 위안으로 다가오는 까닭에 그저 봐도 봐도 반갑기만 하다. 애초 8편까지 기획된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도시'가 어느덧 네 번째 챕터에 접어들었다. 시리즈 전체 흐름으로 보면 전반부를 끝낸 셈이다. 마동석은 감회가 새롭다. "1편을 기획하고 만들기 시작한 게 벌써 십여 년 전이다. 당시 프랜차이즈화 됐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고 이를 이어나가려면 분명히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한단 목표가 있었다. 그 기회를 계속 얻게 돼 감사하다"는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명분을 분명히 했다. "형사범죄오락액션물인만큼 장르 특성상 권선징악은 늘 가져가되 그 안에서 변주를 갖자고 했다. 제 스스로 지루해진다면 더는 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시리즈가 진행되며 분명 더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익숙하단 단점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생길거란 생각은 늘 했다. 그래서 매 순간 매력적으로 만들자는 것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시리즈 도합 삼천만 관객 돌파란 기록적인 성과에 자만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마동석다운 것이다. '범죄도시4'는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실화 사건들을 바탕으로 하며 여러 가지 사건을 조합해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엮어내는 방식을 고수한다. 메인 사건이 되는 기준은 "영화화되기 적합한가"이다. "사이버 범죄 관련 이야기인데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이 나와서 갭을 느끼실 수도 있겠다"는 마동석은 사뭇 진지한 얼굴로 "그러나 실제로 사이버범죄 운영자들은 그런 폭력배들이 운영한다. 온라인 카지노 도박 사건을 조사하고 준비하며 폭력조직과 브레인들이 결합해서 일을 한단 것을 알게 됐고 이런 부분을 다루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범죄도시3'"'범죄도시 3'이 최대한 경쾌하고 오락물에 가깝게 찍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번에는 톤을 달리 하려 했다. 드라마가 묵직하게 깔리는 만큼 액션도 테크니컬 한 부분을 걷어내고 묵직한 복싱 액션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리즈는 유독 마석도의 감정 신이 진하다. 이번 빌런 백창기(김무열)는 민간인이고 적군이고 가리지 않고 잔혹한 살상을 한 탓에 퇴출된 용병 출신이다. 마석도 앞에서 보란듯이 선량한 시민의 목을 긋고도 죄책감은커녕 도망갈 시간을 버는 극악무도한 이다. 마석도는 더 크게 분노하고 원통해한다. "이전에는 나쁜놈이 나쁜 놈을 해쳤다. 그런데 이번엔 선량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다쳐서 마석도의 분노 게이지가 올라간다. 마지막에 폭발력을 갖게 된 것도 그래서다." 마석도의 감정선을 부각한 이유다. "실제로 여러 실화 사건을 토대로 만들다 보니 피해자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사건 당시 형사들도 마음 아파하고 사건 해결할 때까지 휴대폰 배경화면에 피해자 사진을 해두기도 한다. 시간상 그런 디테일을 다 담을 수 없어 감정선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려 했다"는 마동석이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사건에 사이버수사대까지 인력이 많이 동원되다 보니 윗선의 압박도 만만찮다. 수사권을 넘기란 지시를 받은 마석도는 경찰청장 앞에서 무릎까지 꿇고 간절함을 내비친다. 이 과정에서 의외의 '웃음벨'인 프로파일러 출신 권일용 교수가 등장해 반가운 포복절도를 일으키기도. 마동석은 이런 마석도를 두고 미세하게 바뀐 지점이라고 짚었다. "예전엔 조금 더 무대포였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며 감정적인 마석도에 대한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또 조금 더 노련해지기도 했다. 마석도는 어려서부터 형사를 했기에 과학적인 수사나 현대적 방식엔 무식하다. 하지만 촉이 좋고 경험이 많다. 자신이 공부해 봐야 전문적으로 공부한 이들을 못 따라가니 그들과 결합하면 된다. 그런 자체가 노련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이버수사대와 공조하기도 하고 마석도는 뒤에서 이들을 지휘하는 놈을 직접 잡으려 하는 거다. 그런 간절함과 노련함이 티가 안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는 진심이다.   물론 오락액션범죄 영화에서 이런 감정의 표현은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하지만 "어떤 것이 약점인지 알면서도 포기하면 안 되겠다며 밀고 가는 것도 있다. 예상되는 지점의 식상함 등을 얘기해 주시는 관객 분들 말도 다 맞다. 하지만 소재에 대한 진부함은 1편부터 있었다. 범죄 사건은 장르적인 특성상 한계에 부딪히는데 얼마나 재밌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범죄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는 확고한 소신이다. 그가 추구하는 '범죄도시'는 서스펜스와 유머, 그리고 액션의 적절한 조화다. "선을 넘지 말아야 할 때"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마음 먹은 계기도 있다. "한 고등학생 친구가 '범죄도시' 보고 형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며DM을 보냈다. 1편을 못 봐서 아쉽다며 학생들도 볼 수 있게 만들어달란 내용이었다. 그게 제겐 크게 다가왔다. 실제로 3편의 경우엔 친척 어르신들이 보며 '덜 잔인해서 보기 편하고 시원하다'고 해주셨다. 영화적인 관점을 넘어 이렇게 다른 방면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구나를 느꼈다"는 것이다. 이에 더 독한 버전은 청불 감독판 버전으로 낼 수도 있는 것이고, 영화화할 수 없는 방대한 서사를 가진 이야기는 드라마화할 수도 있을 만큼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알린다. '범죄도시'는 이미 8편까지 구상 돼 있고, 마동석 머릿속에 빌런 캐릭터 매치까지 이뤄졌지만 현재는 대본 수정 작업이 한창이다. 현대화 되면서 미묘하게 달라진 뉘앙스와 지점들을 바꾸는 작업 중이라고. "'범죄도시' 주제를 정하고 프로파일러와 형사들을 만나 얘기를 듣고 캐릭터를 빌드업해서 원안을 쓰면 각본가가 대본을 쓰고 넘어오면 각색한다. 다시 넘기고, 또 넘겨 받고 이 작업을 계속한다.. 밤을 새우고 한 달 정도 몰두하다가 잠시 떨어뜨려 놔야 한다. 여기에 매몰될 수 있어서 그동안 다른 작품들을 기획하고 제작하고 또 그러다 복싱장에 가서 복싱도 한다"며 이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대수롭지 않은 일상 루틴으로 여기는 마동석이다. '범죄도시'는 특히 예방하고 싶은 범죄들을 다루는 것에도 진심이다. 특히 2부의 이야기들은 현대화가 되면서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을 것이란 귀띔이다. 마석도에게 '범죄도시'는 이상향과도 같다. "어렸을 때부터 시리즈 영화들이 부러웠다. 제가 복싱을 시작할 때 본 영화가 '록키'였다. 그래서 더 액션 오락물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범죄도시' 마석도는 마동석을 활용한 캐릭터 중 하나이다. 제가 많이 투영돼 있다. 그래서 애착이 많이 간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만들수 있기까지의 길이 쉽지 않았다. 생사를 넘나들며 사람이 겪기 힘든 고통도 겪어봤다. 대수술을 한 뒤에 5kg 아령을 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단 마음이 들었던 시기를 거쳐 만들게 됐다. 그렇다보니 감사하는 마음이 더 크다. '범죄도시'와 '마석도'는 제 영혼과 뼈를 갈아 넣은 작품이라 제겐 많이 특별한 작품"이라는 진심이다. 그가 계속해서 '범죄도시'를 꿈꾸고 바라는 이유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죄도시 4' 김무열, 빌런 합격! [인터뷰]

명실상부 한국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도시'는 '나쁜 놈' 잡는 괴물 형사 이야기로, 주인공 못지않게 메인 빌런의 영향력이 지대한 작품이다. 매 시즌 빌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쏟아지고 빌런의 존재감으로 흥행 여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시리즈 통틀어 가장 '쎈 캐'라는 소문이 자자했던 네 번째 빌런 김무열. 그가 베일을 벗는 순간, 무시무시하고 강렬한 기세로 단숨에 시리즈의 성공을 직감케 했다.  덥고 탁한 습기가 가득 풍겨나올 것만 같은 필리핀의 한적한 밤거리. 앙상하게 마른 몰골을 한 앳된 소년이 맨발 차림으로 필사적으로 달리고, 그 뒤를 우락부락한 이들이 뒤좇는다. 순찰 나온 현지 경찰을 만난 소년이 구원의 손길을 내민 그때, 묵직한 SUV 차량이 멈추고 한 한국인 남자가 내린다. 이 더운 열대야에도 남자가 온몸으로 풍기는 잔혹하고 냉랭한 온도가 매섭고 서늘하다. 그는 아무 주저 없이 현지 경찰을 죽이고, 소년도 죽인다. 숨 막히는 압도감과 공포감. 백창기의 등장이다.  이 짧고 강렬한 오프닝만으로도 돌아온 시리즈의 포문을 제대로 열 뿐더러, 캐릭터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효과적인 연출이다. "한 장면으로 인물에 대한 설명이 끝났다는 평가가 있어 좋더라"는 김무열은 이 첫 등장 신이 전체 촬영 중 가장 마지막날 찍은 장면이라고 귀띔했다. "첫 등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 대본 회의 때부터 고민하고 촬영날 까지도 결정을 못했었다. 그러다 백창기란 인물의 외형이 평범해지고 표정도 걷어내지는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완성된 후 오히려 더 간결해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백창기는 잔혹한 살상 행위로 퇴출된 용병 출신 빌런이다.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있는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실질적 리더다. 자신의 이익에 방해되는 것들은 그게 무엇이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치운다. 수익률 지분을 올려주겠단 약속을 지키지 않는 조직 운영자에 대한 응징도 서슴지 않는다. 김무열은 용병 출신인 백창기의 직업적 특성에 포인트를 뒀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백창기는 작전을 수행할 때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고, 선금을 받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후자의 경우 자존심과도 직결된 문제라는 것이다. "이 바닥에서는 평판도 중요하다고 들었다. 돈을 떼였다는 소문이 돌면 용병 바닥에서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사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땐 역할이 어렵게 느껴졌다. 행동이 너무도 확실하고, 거침없이 사람을 죽이는데 도대체 속이 보이지 않는 인물인 탓이다. "전편 빌런들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그들이 잘해줬기에 어떤 식으로 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안 되는지 데이터가 잘 쌓였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시나리오에 담긴 캐릭터의 힌트를 찾아 차별성을 찾아갔다"는 설명이다. "다른 빌런은 악이나 깡, 때론 분노를 원동력 삼는다. 백창기는 이를 가지고 있지만 최대한 억누르고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그리려했다. 그래서 액션을 할 때도 무표정함을 담으려 했고, 저도 모르게 들어가는 힘과 표정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각자 인물을 수용하고 캐릭터를 견고히 해나가는 작업이 즐거웠단 그다. 예를 들어 "저는 처음에 용병과 살인이란 키워드에 사로잡혀 자료 수집을 하다보니 근육질에 마초적인 이미지가 떠올랐고 옷차림도 밀리터리룩이나 외국 용병 스타일을 떠올렸다. 그런데 오히려 감독님은 평범함을 강조하셨다. 그래서 옷차림도 문신 때문에 눈에 띌 뿐이지 필리핀에서도 남방에 바지, 흔히 볼 수 있는 검정 구두 차림이다. 이런 평범함 속에 무표정하게 있는 이 인물이 사람을 해치는 모습을 그려보니 어느 순간부터 캐릭터가 명확하게 다가오더라"고. 그래서 자연스러운 의견도 나왔다. 백창기가 한국에 들어올 때 쓴 비니 모자 패션이다. "필리핀에 있다가 오니 추울 것 같아 써보자고 했다. 감독님이 보시더니 '사람이 너무 이상해 보인다. 알 수가 없다. 좋다'고 하셔서 그런 식으로 점점 잡아간 캐릭터"라며 "'범죄도시'는 자유롭게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냈다. 시나리오대로 찍어도 충분하다 싶은 것도 있지만 '범죄도시'의 장점은 이것이 애드립인지 뭔지 모르는 지점의 연기들이다. 이를 위해선 인물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까지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여야 한다. 동석 형은 밤을 새우며 플러스알파를 만들어 오시고, 그렇게 머리를 맞대며 대본이 새로 쓰이기도 했다"고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즐거움을 회상한다.  이를테면 클라이막스인 비행기 기내 액션신도 오랜 합과 아이디어의 결과물이다. "여러 의견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종합된 것은 마석도가 2대 1로 붙었을 때 안 되겠단 판단이었다. 그래서 비행기라면 흉기 반입이 안 되니 한 명을 제압시킨 후, 백창기가 칼을 찾게 하자는 아이디어"였다.    액션에 대한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 어렸을 때 카포에라를 배우며 필리핀 검술도 배웠고 단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알고 있던 탓이다. 게다가 전작으로 특수부대 중사 캐릭터를 맡아 연기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당시 익힌 전투술과 제압술 등을 이번 영화에서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었다.  김무열은 궁극적으로 백창기의 무표정 속에 폭력에 중독된 자의 내재된 습성을 담으려 했다. 그는 "포괄적으로 많은 것을 함축한 것인데, 큰 돈을 앞에 두거나 웬만한 위험 상황을 느껴도 감정 동요가 없는 상태다. 폭력의 중독이 아드레날린 분비와 연결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권사장(현봉식)이 찾아왔을 때 백창기가 처음으로 웃는다. '이건 좀 위험할 수 있겠는데?' 그래서 백창기 식으로 표현하면 '재밌겠다'는 감상이었을 거다. 믿고 있는 부하도 있었으니 자신감도 있었겠다"며 "마지막으로 마석도의 한방을 앞둔 상황에서 비로소 보인 그 웃음이 백창기를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두고 기다렸던 얼굴이었다"고 털어놨다. 중독 상태에 이르러 그 어떤 것에도 감흥을 크게 보이지 않던 백창기가, 재미를 느끼고 크게 웃는 얼굴이다. "그 얼굴을 생각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그것이 백창기가 보여줄 수 있는 대변할 수 있는 내면의 모습이라 여겼다"는 설명이 사뭇 진지하고,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심혈을 기울였을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강력한 빌런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단 그다. "나쁜 사람 기억해서 뭐합니까"라는 너스레와 함께 "그저 이 영화 자체를 재밌게 봐주신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바람이다. "'범죄도시'는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시리즈다. 아는 맛이라는 게 검증된 맛이라는 것 아닌가. 시리즈 영화를 볼 때 이 세계관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참 안락하고 포근하다. 어릴 때 뛰놀던 놀이터를 다시 찾은 느낌이다. 이렇게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더 오래 사랑받는 시리즈가 되길 바란다. 동석 형이 액션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찐 팬'으로서의 마지막 소감을 남긴 김무열이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죄도시 4' 허명행 감독의 단단함 [인터뷰]

참으로 단단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쉬이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면의 질서가 유지된 듯 평정심을 지킨다. 견고하고 굳은 심지가 엿보이는 허명행 감독이다. 대한민국 대표 무술 감독에서 연출자로 영역을 확장한 허명행 감독. 그의 첫 작품인 넷플릭스 아포칼립스 액션물 '황야'가 맛보기였다면, '범죄도시4'는 비로소 그 진가를 드러낸 작품이다. 시리즈 영화의 정통성을 지키면서 자신의 장기를 제대로 활용했다. 무엇보다 전작의 단점으로 꼽힌 '유머에 지나치게 치중한 가벼운 서사와 시리즈 최초 투 빌런의 미흡한 활용도'를 완벽하게 보완했다. 이에 "마석도의 정통성을 지키는데 가장 집중했고, 빌런 캐릭터는 전 시리즈와 변별력을 주도록 설계했다"고 말문을 연 감독이다. 나쁜 놈 잡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의 이번 상대는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 관리자인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그의 수하다. 잔혹한 살상행위를 일삼아 퇴출된 특수부대 용병 출신답게 시리즈 사상 전투력이 가장 높고 정확하다. 악으로, 깡으로 싸우던 지난 빌런들과는 다르다. 또 백창기는 조직의 운영자인 장동철(이동휘)과 마찰을 빚고 이 과정에서 장동철이 심어놓은 또다른 수하인 권사장(현봉식) 패거리와 맞붙으며 또다른 서사를 쌓는다. 이들의 액션은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누아르 색채를 풍기기도 한다. 이는 허명행 감독의 의도된 연출이다. "전반적으로 무게감을 주고 싶었다. 시나리오 구조상 장이수(박지환)의 활약상은 유쾌하게 풀어내고, 형사들은 '케미'와 동료애가 더 부각되게 했다. 그리고 빌런이 나올 때는 어둡고 무겁게 찍었다. 제 취향일 수도 있지만 누아르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래도 시나리오와 캐릭터들의 톤앤매너가 있으니, 정통 누아르가 아닌 액션 오락 영화의 방향을 추구하며 담을 수 있는 적당한 누아르 톤을 담으려 했다." 시리즈 팬이라면 세월을 피해갈 수 없는 마석도의 모습도 새로운 감상을 준다. 이전에도 잔정 많고 따스한 심성의 소유자였지만, 감정의 동요가 더 커졌다. 피해자를 향한 연민과, 수사권에 대한 외부적 압력에 대한 원통함과 답답함, 나쁜놈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는다. 게다가 사이버 수사 방식과 용어들에 낯설어하는 모습도 시리즈 속 세월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감독은 이에 대해 "아시다시피 예전부터 마석도는 SUV를 USB라 말하는 인물이다. 사이버 수사대 방식을 어떻게 알겠나. 그래서 여기에 재미적인 요소와 그럼에도 나쁜 놈을 직접 잡고야 말겠단 그의 우직함을 담아냈다"고 했다. 또한 "단순히 일로서가 아닌 감정적인 상황을 넣고 마지막 액션까지 갈 수 있는 동기를 계속해서 줬다"고 설명했다. 그가 무술 감독 시절에도 중요하게 생각한 건 인물의 액션을 일으키는 동기였다. "싸움이라는 건 결국 감정의 폭발이다. 말로 해도 되는 것이 안 되니까 싸움으로 번지는 거다.. 그 폭발력이 없이 그냥 싸우라고 하면 못 싸운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심리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끔 설계를 하는 것"이라는 지론이다.   백창기뿐만 아니라 그의 오른팔 역시 용병 출신이란 설정 덕분에 액션 난이도를 높였다. 백창기 오른팔 역은 실제 국가대표 복싱 챔피언 김지훈 관장이 맡았다. 확실히 이전 빌런들의 액션이 악에 받친 마구잡이란 느낌이었다면 이들은 프로답게 기술 자체가 다르다. 이 두사람을 상대하다 보니 마석도도 퍽 밀린다. "이건 마석도가 세월을 겪었다기보단 빌런의 성장이라고 보면 된다. 마석도가 당연히 이기겠지만, 그래도 설마하는 생각이 들 만큼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으려 했다"는 감독이다. 특히 기내에서 펼쳐지는 라스트 액션은 공간적인 특성을 영리하게 활용한 연출이 돋보인다. "바로 액션이 구상됐다. 사실상 주먹 싸움인데 2명의 용병과 붙으니 마석도도 린치를 당한다. 그러다 한 명이 쓰러졌을 때 백창기에게 새 아이템을 줘서 다시 한번 역전의 변주를 줄 수 있도록 했다. 디테일하게 따져서 전편이 지닌 라스트 액션과는 결이 다르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는 확신이다. '범죄도시' 1편의 유머 코드를 되살린 지점도 반갑다. 기내 파손 책임을 따지는 항공사 승무원을 피해 달아나는 마석도의 모습이나 '싱글이지'를 잇는 새로운 유행어도 등장한다. 이를 두고 "기시감을 느끼고 안 좋아하실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배제하고 싶지 않았다. 시리즈 팬들을 위한 반가움을 선사하는 선물같은 의미였다"고. 이어 "제가 '범죄도시4'를 하며 레퍼런스 한 건 '범죄도시' 시리즈였다. 분위기와 색깔 같은 정통성을 지키는 것은 중요했다. 완전히 다른 톤의 영화를 만든다면 시리즈물로서는 실패한 영화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기에 시나리오 안에서 독립적인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도록 집중을 많이 했다"며 "마석도가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를 명확히 해내면서도 빌런의 변주를 통해 변화를 주고 싶었다. 궁극적으론 명절에 보고 싶은 영화, 보면 기분 좋은 영화를 만들려 했다"는 감독이다. 다만 한국적 액션,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가 강점으로 드러낼 수 있는 리얼 액션을 추구하는 것은 중요했다. "저희가 가진 장점이 리얼 베이스에 영화톤을 맞춰 테크닉을 버무리는 거다. '범죄도시'는 오락 영화지만 현실 범죄를 기반으로 하니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액션을 만들어야 한다. 해외에서 '범죄도시' 시리즈의 액션을 좋아해 주는 것은 되게 특별하진 않아도 그들이 할 수 없는 액션을 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액션은 오히려 돈을 들여 쉽고 금방 만들 수 있다. 리얼함을 추구하고 톤앤매너를 맞춰서 밀어붙이는 것이 한국 액션의 특징"이라는 감독에게서 남다른 자부심이 엿보인다. 이는 자만의 형태가 아닌, 한국 액션에 대한 자존심과 깊은 애정의 모습이다. 이미 국내 개봉 전부터 예매율 8080만 장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가 켜진 '범죄도시4'다. 앞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해외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은 이같은 현상과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그만큼 내면이 탄탄하다. 지난 27년간 120편의 영화에 무술감독으로 참여하며 쌓아온 성취감과 이에 따른 연륜과 내공도 큰 밑거름이 됐을 테다. "제가 의외로 부담감이나 기대감을 갖지 않는다.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을 몸에도 새겼는데, 감독으로서의 제 할도리를 다 할 뿐이다. 사실 '황야' 때도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당시에도 저를 바라보는 시각이 무술 감독이 연출을 잘하겠느냐는 선입견이 있었다. 저는 이런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앞으로 기획하고 있고 해나가야 할 것의 방향성이 명확하고 차차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고 저는 저를 믿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감독이다. 자신의 목표를 확신하고 이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는 그의 자신감이 이토록 폼날 수 없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댓글부대' 안국진 감독, 확실한 타격감 [인터뷰]

한결같다. 암담한 사회 현상을 날 서지 않게, 그만의 독특함과 재치 있는 화법으로 무장해 그린 뒤 방심한 찰나 더 큰 화두를 던지는. 안국진 감독의 변화무쌍한 변화구는 여전히 타격감이 좋다.  2015년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평단의 엄청난 호평과 찬사를 받았던 신인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성실하게 살지만 희망이 사라지는 이상한 한국 사회를 아주 절묘하게 비튼 코믹잔혹극의 탄생은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9년 만에 비로소 두 번째 작품'댓글부대'로 돌아온 안국진 감독은 "게으르게 산 건 아니었는데"라며 멋쩍어하면서도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스스로 창피하지 않은 걸 하고 싶다는 기준이 있어서 선택이 조금 오래 걸린 건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댓글부대'는 모두가 익히 접했고 의심쩍어 하지만 누구도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온라인 여론 조작의 방법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무서운 여파를 독특한 화법으로 풀어낸 영화다. 기자 출신인 장강명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한때 대학생들 사이에서 바이블처럼 읽혔단 도서였는데 영화화 제안을 받고 나서야 보게 됐다. 실제로 정말 재밌었는데 영상화는 어려울 것 같단 생각에 오히려 도전 의식이 느껴졌고, 거의 새로 쓰는 수준으로 각색 작업을 했다"는 설명이다.  감독이 느끼길 현 시대 인터넷은 고도화된 도구이고,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인류에 던져진 숙제와 같았다. "인류가 사라질 때까지 존재할 도구 같은데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을 어떻게 소비할 것인지를 풍자극처럼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각색의 중점을 뒀다.  그렇기에 기자로서의 정의감과 사명보다는 특종에 목마른 임상진(손석구) 기자의 이야기로 포문을 연다. 임상진은 어느 하청업체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대기업 만전을 폭로하는 기사를 작성한다. 분명한 이슈와 화젯거리가 될 거란 판단에서다. 그러나 기사 배포 직후, 오보란 여론에 휘말리다가 하청업체 대표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사람 죽인 기레기' 소리를 들으며 정직을 당한다. 그런 그를 표적 삼아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고, 이 여론조작을 주도하는 팀알렙의 실체와 이들의 방식이 펼쳐진다. 사소한 댓글, 사진 한 장을 시작으로 기상천외하게 벌어지는 여론조작의 방식은 흥미로운 감탄을 부르면서도 점차 그 여파가 커질수록 섬찟함마저 불러일으킨다. 또한 반전을 거듭하며 끝까지 이들의 실체가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아 더욱 혼란함을 야기하는 의도적인 연출도 인상 깊다.  바로 그것이 목표였다는 감독은 "공포가 느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은 이미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이 도구를 이제 어떻게 생각할 것이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사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모든게 다 의심이 된다. 여론조작이라는 현상에 대해 오락적으로 즐기면서도 찝찝함이 남아 끊임없이 자기 질문을 하게끔 만드는 것이 이 영화의 역할"이라 여겼다는 것이다.  감독의 의도에 명확히 도달한 작품이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기에, 결국 판단은 관객의 몫이다. 이를 두고 감독은 "끝나지 않는 혼란이 주는 쾌감이 있다. 어떤 입장에 이입해서 보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를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안 그래도 이야기의 큰 뼈대 자체가 혼란을 주는 이야기인데 찍을 때도 머리를 너무 많이 써야 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면서도 묘한 쾌감이 있었다. 관객이 얼마나 헷갈릴지, 그 쾌감의 경지를 올려보자는 것에 집중하며 찍었다"고 개구쟁이 같은 미소다. 덧붙여 "실제로 영화에 핵심이 되는 여론조작 방식들도 인터넷에 떠도는 기존 게시물을 참고했다. 그런 게 현실과 엮일 것이고, 관객도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다시 자문하고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의도와 해석이 여러 갈래로 이어지게끔 만든 감독이다.    댓글부대. 온라인 여론 조작. 사실 불쾌한 소재다. 실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어 생각과 견해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이 썩 기분 좋을 순 없다. 그렇다고 외면할 수도 없는, 계속해서 화두에 올리고 염두해야 하는 문제다. 감독은 "인터넷 저소비층에겐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일것이고, 고소비층은 실제 삶과 긴밀하게 엮여 공포스럽고 혼란스러운 이야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제는 일상이 돼버린 온라인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지를, 여러모로 현실 기반의 상황들과 유기적으로 맞물려 인식하게끔 한 감독이다. 이같은 화두를 던지는 감독의 방식은 참으로 한결같다. 하지만 감독은 꼭 사회비판적인 이야기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제 스스로도 재밌는 이야기가 좋다. 그래서 관객이 오랫동안 두고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또 한국 영화라는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작품을 하려고 고민한다"고.  '댓글부대'의 또다른 볼거리는 손석구를 비롯한 팀알렙 3인방의 독특하고 신선한 에너지다. 감독은 영화 '뺑반' 속 대사도 없이 디테일하게 캐릭터를 표현하는 손석구를 보며 찰나의 순간 마음을 뺏겼다. 언젠가 같이 작업하고 싶단 마음을 늘 품고 있었고, 드디어 이뤄졌다고. "그 사이에 너무 떠버렸다. 그래도 사람이 안 변하더라. 정말 신기하고 저보다 더 성숙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는 평가다. 젊은 세 배우의 조합도 빼놓을 수 없다. 감독 역시 "이 팀알렙 멤버들 자체가 새로운 얼굴의 조합이 되길 바랐다. 그것이 신선함이고 소재를 뛰어넘는 볼거리가 될 거란 생각에 욕심낸 캐스팅"이라고 뿌듯해했다.  어린 시절부터 영화가 좋아서 이를 너무도 동경해왔던 감독은, 여전히 영화를 고집하며 꿈을 꾼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 일을 하며 먹고살아야 하는데, 그러면서도 동시에 후회할 작품을 하진 말자고 자기 암시처럼 되뇐다. 언제 봐도 창피하지 않은,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감독의 진심이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