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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나인 겟나인, '해피 프라이드 인 시네마' 과거와 현재의 퀴어영화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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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11-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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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의 월례 기획전 겟나인 11월에는 'HAPPY PRIDE in Cinema'를 테마로 퀴어 영화 대표작 6편을 선정해 기획전을 진행한다.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위해, 언제나 앞장서 왔던 수많은 퀴어 영화들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기회다. 


2일에는 퀴어, 가족, 성장이라는 주제 속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독보적인 스타일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는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의 최신작 '마티아스와 막심'으로 포문을 연다. 단지 친구 사이였던 마티아스와 막심이 뜻밖의 키스 이후 마주한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담은 드라마다. 


9일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휴 그랜트의 리즈 시절을 엿볼 수 있는 '모리스'가 상영된다. 동성애가 금기되었던 20세기 초 영국, 모리스와 클라이브의 가슴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이어 15일 월요일에는 셀린 시아마 감독의 대표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특별 상영된다.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마리안느가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의 결혼 초상화 의뢰를 받고, 그녀 모르게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비밀스럽게 관찰하다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의 기류에 휩싸이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뛰어난 영상미와 섬세한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어 11월 17일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이 프리미어 상영으로 겟나인에서 선공개된다. 트랜스젠더 아들의 엄마 나비, 게이 아들의 엄마 비비안의 현재진행중인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23일에는 트랜스젠더 마리나가 갑작스러운 연인의 죽음을 겪으며 그 과정 속에서 당하는 사회적 폭력에 맞서 사회적 존엄을 지켜내는 내용을 담은 수작 '판타스틱 우먼'이 상영된다.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연인의 사망 사건에서 용의자 취급을 받는 마리나가 세상의 의심과 편견에 맞서 자신의 존재와 사랑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벌이는 투쟁기다. 


마지막 상영일인 30일에는 자비에 돌란의 또 다른 대표작 '로렌스 애니웨이'가 관객들을 찾는다. 몬트리올에서 소설을 쓰는 청년 로렌스가 피앙세 프레드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고백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사랑에 관한 섬세한 성찰이 담긴 작품으로, 2013년 개봉 이후 현재까지도 많은 씨네필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며 사랑 받고 있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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