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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나인 겟나인, '짐 자무쉬 모든 것의 절정' 테마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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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5-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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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의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짐 자무쉬 모든 것의 절정' 테마로 테마로 기획전을 이어간다.


'겟나인'은 지난 5월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하며 전 세계 영화계 평단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짐 자무쉬 감독의 초기작들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모은 만큼, 6월에도 짐 자무쉬 감독의 대표작들을 이어서 선보인다.


할리우드 양식과 전통적인 영화 문법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구조와 자유분방한 서사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짐 자무쉬 감독. 그는 거친 흑백 화면 위 절제된 카메라 움직임으로 과감하게 촬영한 작품 '천국보다 낯선'(1984)으로 제37회 칸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으며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위트 있으면서도 시적인 대사, 감각적인 영상미와 개성 넘치는 사운드트랙, 익숙한 것도 낯설게 보이도록 하는 연출법 등 독보적인 영화 장르를 구축하며 '다운 바이 로'(1986), '미스터리 트레인'(1989), '지상의 밤'(1991), '커피와 담배'(2003) 등 쉬지 않고 작품을 발표해 매번 전세계 영화계 평단의 주목을 받고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영화 '브로큰 플라워'(2005)로 제5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쥐며 영화계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미국 인디 영화계의 거장'이라는 수식과 함께 최근 작품에서 뱀파이어, 좀비 등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소재들을 독창적이고 거침없는 방식으로 풀어내 영화계를 놀라게 하는 것은 물론 평범한 일상을 예술의 한 부분으로 끌어올리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극찬을 받는 등 여전히 거장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6월 겟나인에서는 짐 자무쉬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를 본격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 5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1일에는 '지상의 밤'으로 겟나인의 포문을 연다. 5개 도시 속 택시 기사와 승객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 관계를 유머러스하게 담은 작품이다. 


8일에는 미스터리한 서부극 '데드 맨'이 상영된다. 전통적인 서부극의 구조를 완전히 벗어난 작품으로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는 짐 자무쉬의 철학까지 엿볼 수 있다. 


15일에는 그의 대표작 '커피와 담배'가 관객들을 찾는다. 로베르토 베니니, 케이트 블란쳇, 빌 머레이, 이기 팝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커피와 담배가 갖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감독 특유의 지적인 대사와 동시에 유머를 잃지 않는 캐릭터까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2일에는 틸다 스윈튼과 톰 히들스턴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뱀파이어물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가 상영된다. 시적인 대사와 스타일리시한 영상미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예술과 문화에 대한 짐 자무쉬 감독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마지막 29일에는 '패터슨'이 상영된다. "삶의 아름다움이란, 대단한 사건이 아닌 소소한 것들에 있다"고 강조해 온 그의 철학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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