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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영화관의 존재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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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1-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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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의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2021년 1월에는 '영화관주의! 2021년 다시, 영화관' 테마로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영화관의 존재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클래식 영화들로 꾸려진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극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극장 개봉을 하는 다양한 독립예술영화들과 꾸준히 극장을 찾는 관객들로, 힘들지만 따뜻하게 채워졌던 시간이었다.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진 지금,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영화의 무한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하는 '영화관주의'라는 신념으로 관객들을 맞이해왔던 아트나인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벅찬 감정의 연대를 느낄 수 있도록 영화관이 우리에게 어떤 곳이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담아 더욱 다채로운 상영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영화 황금기 시대였던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이탈리아 영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탈리아 클래식 영화 4편을 엄선했다.


5일, 이탈리아 영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달콤한 인생'으로 겟나인의 포문을 연다. 사실적인 영화에서 몽상적인 환상의 세계를 그린 영화까지 다양한 영상 언어를 구사한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 제13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후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를 비롯한 수많은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준 영화로 꼽히고 있다. 


12일에는 네오 리얼리즘의 거장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배우 소피아 로렌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가 상영된다. 영화 속 소피아 로렌이 해바라기처럼 한 남자를 그리워한 이탈리아 여인의 절절함을 훌륭하게 연기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영화이자 대표 흥행작으로 기억되는 작품이다. 


이어 19일에는 19세기 후반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귀족의 속물주의와 배신을 다룬 영화 '순수한 사람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탈리아 현실과 정신적 상황을 다양한 접근으로 다룬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이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소설 '무고한 존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많은 시네필들의 사랑을 받는 클래식 영화다. 


마지막 26일에는 제35회 칸국제영화제 35주년 특별기념상을 수상한 '여성의 정체'가 상영된다. 이탈리아 모더니즘의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작품으로, 인간 내면의 모순과 공허를 그려내 당시 70세에 이르렀던 감독의 굳건한 저력을 느낄 수 있다.


오직 영화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영화 황금기 시대의 이탈리아 클래식 영화 대표작들과 함께 하는 아트나인 월례기획전 GET9은 2021년 1월 한달 간 매주 화요일 저녁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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