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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현실을 살아가는 몽상가: 짐 자무쉬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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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5-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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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자무쉬 감독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 겟나인에서 2020년 6월의 테마로 '현실을 살아가는 몽상가: 짐 자무쉬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선 미국 인디 영화계의 거장, 현존하는 가장 스타일리쉬한 감독 짐 자무쉬의 대표작 5편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현실과 몽환적 감성을 오가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감독 짐 자무쉬. 1980년 뉴욕대학원 영화학부 재학 시절 만든 장편 데뷔작 '영원한 휴가'로 단숨에 미국 인디 영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80년대 독립영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작품 '천국보다 낯선'(1984) 그리고 '다운 바이 로우'(1986), '미스터리 트레인'(1989), '지상의 밤'(1991), '데드 맨'(1995) 등 흑백과 컬러, 현실과 몽상을 넘나드는 기묘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짐 자무쉬 감독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가기 시작했다. 


짐 자무쉬 감독의 작품에서는 주로 후기 산업 사회의 모습과 그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고독감, 소통의 부재 등을 엿볼 수 있는데,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동시에 유머를 잃지 않는, 아이어리니한 매력의 장·단편들을 작업해왔다. 특히, 80년대부터 미국의 코미디 쇼 ‘SNL(Saturday Night Live)’을 위해 만든 '만나서 어색합니다'를 시작으로, 단편 작업을 꾸준히 진행, 17년 간 작업한 단편들을 모아 옴니버스 드라마 '커피와 담배'(2003)로 완성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유럽 예술영화와 미국 대중 문화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는 짐 자무쉬 감독은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확장해가며 전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6월의 겟나인에서는 짐 자무쉬 감독 특유의 작품 세계가 도드라지는 작품 5편을 엄선했다. 2일에는 짐 자무쉬 감독의 대표작이자 미국 인디 영화의 상징, '천국보다 낯선'으로 포문을 연다. '신세계', '1년 후', '천국' 세 편의 단편을 엮은 영화로, 미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두 번째 상영일인 9일에는 '미스터리 트레인'이 관객들을 찾는다. 짐 자무쉬 감독의 두 번째 컬러 장편 영화로,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를 배경으로 독특한 캐릭터들이 인상적이다. 


16일에는 5개 도시들의 택시기사와 승객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지상의 밤'이 상영된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관계를 담백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낸 작품이다. 


다음으로 미스터리한 서부극, '데드 맨'이 23일 상영된다. 미국 서부영화의 틀을 철저히 부수며 짐 자무쉬 감독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제9회 유럽영화상 비유럽영화상 수상, 제61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촬영상 수상 등 평단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상영일인 30일에는 단편만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옴니버스 드라마 '커피와 담배'가 상영된다. 로베르토 베니니, 케이트 블란쳇, 빌 머레이, 이기 팝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흑백의 화면 속 커피와 담배의 진한 매력 그리고 인물들의 엉뚱하면서도 지적인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나는 서브컬처에 애정을 느낀다. 메인스트림을 가로지르는 것엔 관심이 없다”는 짐 자무쉬 감독의 말처럼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해가며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열광시키는 거장 감독 짐 자무쉬의 대표작들을 만나보자.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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