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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개막작 '별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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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5-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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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개막작과 폐막작을 공개했다.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국제어린이영화제로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다. 


올해의 개막작은 원종식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별의 정원'으로 선정됐다. '별의 정원'은 사고로 아빠를 잃은 13살의 사춘기 소년 수하가 여름방학동안 시골에서 보내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아빠가 떠난 뒤 어둠을 무서워하게 된 수하는 엄마와 떠난 시골집에서 우주의 별이 담긴 어둠의 돌을 발견해 별의 정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어둠의 에너지를 빼앗아 우주를 정복하려는 악당 플루토에 맞서는 정원사 오무와 함께 수하는 우주로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그리운 아빠와 자신이 몰랐던 비밀에 대해 알게 된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의 박일아 프로그래머는 “내면에 있던 슬픔 때문에 과거를 잊고 지낸 주인공이 어둠을 직면하고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설정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개막작 선정의 변을 남겼다. 덧붙여 ‘'별의 정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다는 경상북도 영양군을 배경으로 한 만큼 개막작을 통해 여름밤의 별을 세는 듯한 추억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폐막작은 스페인의 다큐멘터리 '에바의 도전을 넘어'가 선정됐다. 본 작품은 덴트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에바가 덴트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펼치는 일련의 도전을 담았다. 덴트병은 전세계의 400여명만이 앓고 있는 희귀병으로 신장계의 이상으로 인해 고칼슘뇨증, 신결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심각한 불치병이다. 에바는 덴트병 환자인 아들을 치료하고 나아가 덴트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사회적 관심을 호소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를 다니며 덴트 환자들을 만나고, 치료제 기금 모금을 위한 자전거 경주에도 참여하는 등 에바의 헌신적인 노력이 본 작품 전반에 드러나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설명하며 폐막작을 통해 모든 어린이들이 아프지 않은 세상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또한, 희귀병/난치병 등으로 고통받는 전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폐막작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처럼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의개/폐막작은 가족간의 사랑과 애틋함이 주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본 영화제는 남녀노소 전 연령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만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 세대 간의 소통이라는 영화제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7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구로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영화제 규모를 축소하고 일부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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