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을 떨게 한 하우스 호러 영화 '디 아더 사이드' > 1mm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북유럽을 떨게 한 하우스 호러 영화 '디 아더 사이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3-25 11:05

본문

c.jpg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스웨덴 공포 영화 '디 아더 사이드'(감독 오스카르 멜란데르)를 소개한다. 


남자친구 프레데리크, 그의 아들 루카스와 함께 새로운 집에 이사를 가게 된 시린. 그러나 밤마다 벽 너머로 기이한 소음이 들려오고 집안을 배회하는 낯선 존재의 기척을 느낀다. 특히 이들이 이사오기 전 그 집에 이사 왔던 아이가 실종됐다는 소식과 루카스에게만 보이는 남자애의 정체는 혼란한 공포를 야기한다. 집이 이상하다며 걱정하는 시린과 달리, 아들에게 "시린 아줌마가 잘해주니?"라며 그녀를 의심하는 프레데리크다. 결국 프레데리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검은 그림자가 두 사람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시린은 벽 너머 정체불명의 공포로부터 루카스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건다. 


'디 아더 사이드'는 스웨덴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어둠 속에서 벽 너머로 들려오는 노크 소리, 알 수 없는 속삭임 등 청각적 요소가 극대화된 호러 영화로 2020년 스웨덴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굴드바게시상식에서 음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늑한 공간이어야 할 집이 공포로 변한다는 하우스 호러 설정은 이전에도 '컨저링' '인시디어스' 등 공포 영화에서 단골 소재로 쓰이곤 한다. 하지만 '디 아더 사이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포영화라는 점이 특별하다. 


주로 미스터리, 의학, 범죄 등 장르물에 최적화된 스웨덴 TV시리즈 연출로 실력을 쌓은 다니엘손과 오스카르 멜란데르 감독은 소재 취재 차 한 가족을 만났다. 그들은 이사간 집에서 어떤 존재가 아이들을 잡아가려고 했고, 이 기이한 현상은 그 집을 떠난 후에 멈췄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들은 토르드 다니엘손 감독은 얼마 후 빈집이라고 알고 있던 옆집에서 밤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소리를들었고, 이 경험에 영감을 받아 시나리오를 써내려갔다. 그는 "살면서 경험한 가장 무섭고 소름끼치는 일을 영화로 만들어 관객들에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에 현실적인 노이즈 하우스 호러가 탄생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공포영화의 정석을 따르지만 예상치 못한 한방이 있는 작품", "스웨덴 공포 영화의 새로운 도약", "적재적소의 음향 효과는 상상력을 극대화하며 공포를 형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유럽 공포 영화의 새로운 성취로 호평받는 '디 아더 사이드'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