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서워서 금지된 원작 건드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 1mm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너무 무서워서 금지된 원작 건드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3-17 15:15

본문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포스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너무 무서워서 금지된 원작을 스크린에 구현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신작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감독 안드레 외브레달)은 마을의 폐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끔찍한 판타지를 다룬 영화다. 


원작은 전미 700만부 베스트셀러로 너무 무서워서 미국 도서관 협회 금지도서에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유명하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감독이 되기 이전부터 원작에 매료됐던 매니아라고. 그는 "원작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놀라움에 휩싸였다. 그 책은 매우 으스스했고, 심플하지만 아주 강력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었다"고 했다. 또한 "감독으로의 커리어를 제대로 시작하기 전부터 원작 속 일러스트들의 사용권 구매를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을 쏟아붓기도 했다. 내 소유의 차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절대 팔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기예르모 델 토로는 제작사가 영화화 판권을 획득한 즉시 먼저 제작에 참여하기를 원했고, 단순한 각본과 제작을 넘어 직접 감독을 섭외할 만큼 열정을 드러냈다. 


덕분에 이번 영화는 감독 특유의 판타지하면서도 공포스러운 스타일을 엿보게 한다. 


특히 '판의 미로' '셰이프 오브 워터'를 뛰어넘을 충격적인 생명체의 탄생이 기대를 모은다. 앞서 '판의 미로'에선 판과 아이를 잡아먹는 괴물 등 지금껏 없던 기괴하고 기묘한 생명체를 탄생시킨 기예르모 델 토로다. 그는 이후로도 제작, 감독한 영화들을 통해 개성 넘치고 강렬한 생명체를 선보였다. '헬보이2: 골든 아미'에서 죽음의 천사를 비롯한 다양한 생명체, '마마'에서 2m가 넘는 신장과 긴 팔다리를 지닌 괴물을 창조하기도 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에선 온몸이 비늘로 덮인 괴생명체를 창조해내며 충격적이고 흡입력 강한 비주얼을 뽐내기도 했다.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스틸

 

이번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은 지금까지의 생명체들을 모두 뛰어넘을 가장 무서운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보다 생생한 공포감을 선사하고자 CG가 아닌 실제로 괴물들을 만들어내기로 결정한 기예르모 델 토로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헬보이 2: 골든 아미',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에서 자신과 함께 한 특수효과팀을 총동원했다. 원작 속 끔찍한 괴물들이 담긴 일러스트가 흑백이었기 때문에 기예르모 델 토로는 영화 속 공포스런 생명체들을 최대한 무채색으로 표현했다. 대신 조명과 사운드를 통해 이들의 특징과 공포심을 극대화시켰다. 

 

실제 원작 도서의 일러스트들을 착안해 꿈에 나타날까 두려운 창백한 여인을 시작으로 기분 나쁜 일을 예고하는 허수아비 해롤드, 잃어버린 신체의 일부를 찾고 있는 언데드 거대한 발가락, 어느 날 갑자기 소녀의 뺨에 생겨나 정체를 궁금하게 하는 붉은 점, 영화를 위해 창조된 생명체이며 몸의 마디마디가 분리되고 합체되는 투덜거리는 남자 등 끔찍하고 압도적인 비주얼의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조명뿐 아니라 각 생명체들의 사운드 또한 관객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디테일한 장치로 활용됐다. ‘해롤드’의 출현 장면에는 기타가, ‘거대한 발가락’에는 금관악기가, ‘붉은 점’에는 현악기가, ‘창백한 여인’의 등장에는 목관악기가, ‘투덜거리는 남자’는 타악기로 각각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특색 있게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기예르모 델 토로의 모든 역량이 총동원된 그의 커리어 역사상 가장 끔찍한 생명체들이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을 통해 찾아올 것을 예고하고 있다.


마을의 폐가에서 발견한 책 한 권. 책을 펼치는 순간 멈출 수 없는 공포스러운 스토리가 책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태워도, 버려도, 찢어도 멈출 수 없는 죽음의 스토리는 기괴하고 기묘하면서도 끔찍한 판타지 세상을 선물한다. 기예르모 델 토르 감독이 완성한 기괴한 판타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