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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맨숀' 감독이 직접 밝힌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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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6-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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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밀착 공포 옴니버스 영화 '괴기맨숀'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조바른 감독이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괴기맨숀'은 웹툰 작가 지우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감독이 직접 밝힌 첫 번째 비하인드는 '괴기맨숀'의 로케이션이다. 낡은 아파트 광림맨숀은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조바른 감독은 긴 시간 장소 헌팅을 진행하며 적합한 배경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실제 영화의 배경이 된 아파트에 대해 "마치 건물이 포위망을 형성하듯 미로 같은 모습을 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광림맨숀에 제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비하인드는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사운드 연출이다. 조바른 감독은 특히 1장 작가 에피소드를 손꼽으며 "작가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나와 집 안을 탐색할 때 일부러 음악을 배제하고 인물의 숨소리와 발소리에 집중했다"며 긴장을 배로 만드는 침묵을 적절히 활용한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사운드 연출에 대해 영화 '컨저링' 시리즈, '스파이럴'의 제작자 제임스 완 감독을 언급한 감독은 "제임스 완 감독의 호러 영화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무서운 것을 보여주지 않고 상상을 자극하는 연출에 많은 영감을 받았고 '괴기맨숀' 속에도 녹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한국형 괴담을 활용해 새로운 공포를 만들기를 원했고, "공포 웹툰 같은 영화 외 다양한 공포물들을 찾아보며 곰팡이 먹는 청년이나 걸어 다니는 미라 등을 생각해냈고, 스펙트럼이 넓은 호러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에 대해 "마치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인물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주목하고, 결말에 대해 숨겨 놓은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를 느껴보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바른 감독은 로얄할로웨이 런던대학교 영화이론과를 졸업한 후 첫 연출 단편 영화 '진동'을 통해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후 장편 영화 '갱' 및 판타지 액션 '불어라 검풍아'로 파격적인 연출 변신에 성공하며 극찬을 모은 바 있다. 예술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주목할 만한 신예로 떠오른 조바른 감독은 밀레니얼 감성의 색다른 K-호러 '괴기맨숀'을 통해 또 한 번 신선한 연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 30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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