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웨딩 인 뉴욕' 크로스 젠더 리메이크작 >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애프터 웨딩 인 뉴욕' 크로스 젠더 리메이크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3-20 14:15

본문

영화 애프터 웨딩 인 뉴욕 스틸

영화 '애프터 웨딩 인 뉴욕'이 수잔 비에르 감독의 '애프터 웨딩'을 크로스 젠더 리메이크한 영화로 밝혀졌다. 


'애프터 웨딩 인 뉴욕'(감독 바트 프룬디치)은 인도에서 아동 재단을 운영 중인 이자벨(미셸 윌리엄스)이 뉴욕의 거대 미디어 그룹 대표 테레사(줄리안 무어)로부터 후원금을 제안받는 동시에 그녀의 딸 그레이스(애비 퀸)의 결혼식에 초대받게 되면서 밝혀지는, 두 여인의 운명적인 만남과 선택을 다룬 작품이다.


'버드 박스' '인 어 베러 월드'를 연출한 수잔 비에르 감독의 '애프터 웨딩'(2006)을 리메이크했다. '애프터 웨딩'은 한 가족의 비극적 사연과 그 안에 존재하는 딜레마를 이야기하며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수잔 비에르 감독을 단번에 세계적인 감독의 대열에 올려놓았다. 


이미 자체로 훌륭한 작품의 리메이크를 앞두고 고심하던 바트 프룬디치 감독은 이야기보다 그 안에 캐릭터에 주목하며, 주인공의 성별을 여성으로 바꿔 원작과는 또 다른 메시지를 담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원작에서 매즈 미켈슨이 연기했던 야콥은 '브로크백 마운틴'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블루 발렌타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미셸 윌리엄스가 이어받아 이자벨로 재탄생 됐고, 롤프 라스가드가 맡았던 욜젠은 '스틸 앨리스' '매기스 플랜' '원더스트럭' '글로리아 벨'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온 줄리안 무어가 맡아 테레사라는 인물로 변경됐다. 이 작업에 대해 바트 프룬디치 감독은 “여성들이 중요한 선택을 내리고, 그런 선택의 결과를 마주해야 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영화의 출연과 제작을 겸한 줄리안 무어는 이에 동조하며 “여성들의 이야기, 더욱이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아카데미가 주목했던 원작을 크로스 젠더 리메이크한 '애프터 웨딩 인 뉴욕'은 제35회 선댄스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상영된 이후, 제54회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 제15회 취리히영화제, 제30회 스톡홀름영화제 등에 초청 상영됐다. 특히 두 주연 배우, 줄리안 무어와 미셸 윌리엄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는데 “줄리안 무어 그리고 미셸 윌리엄스에 의한 매혹적인 마스터 클래스”(The Washington Post), “줄리안 무어와 미셸 윌리엄스의 엄청난 재능을 보여주는 믿을 수 없는 작품”(Variety), “남자들에 의해 연기되었던 작품이라는 걸 짐작할 수 없을 정도”(ELLE), “두 배우 모두 눈부시게 빛난다”(VOGUE)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4월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