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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에 폭탄이 있다? 도심추격스릴러 '발신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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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5-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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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추격 스릴러 '발신제한'(감독 김창주)을 소개한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다. 


의문의 전화를 보이스피싱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성규는 곧 회사 동료의 차가 같은 방식으로 폭파되는 것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하고, 졸지에 부산 도심 테러의 용의자가 돼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된다. 


'발신제한'은 충무로를 대표하는 편집 스태프로 오랜 기간 활약해온 김창주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김창주 감독은 앞서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의 편집을 맡아 특유의 빠른 편집과 화면 전환 감각을 자랑한 바 있다. 


그는 '발신제한' 속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카체이싱 액션을 담기 위해 남다른 아이디어를 발휘하기도 했다. 감독은 "카메라를 노면에 대고 300km를 달리는 느낌으로 찍고 싶었다. 차의 엔진이 해낼 수 있는 가장 강렬한 힘이 표현됐으면 했다"며 카체이싱의 스피드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러시안 암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러시안 암은 현존하는 가장 유연하고 안정적인 카메라 시스템으로 꼽히는 장비로, 주로 차량에 부착되어 원하는 모든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이에 제작진은 차량에 사람의 팔처럼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는 러시안 암을 부착하고, 러시안 암이 달리는 차량의 바닥부터 윗면까지 모두 훑으며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노면에 밀착할수록 속도감이 느껴지는 촬영 기법의 특성상 러시안 암을 활용한 '발신제한'의 카체이싱은 더 빠른 스피드가 느껴질 뿐만 아니라,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러시안 암의 화면이 카체이싱에 역동성까지 부여했다. 


공중에서의 촬영으로 광활한 배경을 담을 수 있는 드론 역시 '발신제한'의 주요 촬영 장비 중 하나였다. 김태수 촬영감독은 "폭탄을 실은 차가 도심을 달리고 있다는 것,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드론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드론으로 담아낸 넓은 부산의 도심과 해운대의 모습은 차 안에 갇힌 인물들과 대비되는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드론은 더 역동적인 카체이싱을 만드는 데도 활용되었다. 특히 질주하는 차의 앞뒤로 쫓아가는 액션은 오직 드론만이 담을 수 있는 다이내믹한 카메라 워킹이다. 


마지막으로 '발신제한'은 차량 내, 외부에 설치된 수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차 안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더욱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발신제한'의 카체이싱 액션은 배우 조우진이 직접 소화했는데, 김창주 감독은 이러한 장점을 살려 카체이싱 액션에 긴박함을 주는 배우의 눈빛 연기를 직접 더하고자 했다. 제작진은 운전석을 제외한 좌석과 차량의 문, 지붕을 뜯어내고 카메라를 달아 카체이싱 액션을 찍는 그 순간의 감정연기를 디테일하게 포착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김태수 촬영감독은 "한번에 열 대 가량의 카메라를 차에 붙여 놓은 적도 있다"고 말하며 촬영을 위해 쉽지 않은 노력이 필요했음을 밝혔다.


매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준 조우진은 위기에 빠진 은행센터장 성규 역을 맡아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 넘치는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다. '발신제한'은 6월 개봉 예정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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