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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충격 실태 '크라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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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5-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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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고통에서 구원할 약인가, 아니면 서서히 죽이는 독인가.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범죄 드라마 '크라이시스'(감독 니콜라스 제렉키)를 소개한다.  


2017년 미국 행정부는 마약성 진통제 남용 문제와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심각하지 않은 통증에도 마약성 진통제가 처방되면서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미국에 한정되지 않으며 국내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마약성 진통제의 실태를 날카롭게 지적한 범죄 드라마가 바로 '크라이시스'다. 


영화 '크라이시스'는 제약회사의 진실을 폭로하려는 교수, 아들이 죽은 이유를 찾으려는 엄마, 국제마약밀매단을 쫓는 요원, 이들의 중독을 둘러싼 처절한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국제적인 기업 노스라이트에서 곧 출시될 비중독성 진통제 클라라론의 실험을 하고 있던 타이론 교수(게리 올드만)는 실제 그것이 기존 진통제보다 더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이 사실을 외부에 밝히려 하지만,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연구실은 물론 교수직까지 잃게 될 수 있다는 압박을 받으며 딜레마에 빠진다. 한때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됐다가 아들을 위해 힘겹게 끊은 클레어(데반젤리 릴린)는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에 충격을 받는다. 성실했던 아들이 마약을 운반하다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그 배후에 누가 있었는지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국제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밀반입해 유통하는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언더커버로 임무 수행 중인 요원 제이크(아미 해머)이다. 하지만 캐나다 국경선에서 붙잡인 운반책으로 인해 오랜 시간 공들인 작전이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목숨까지 위험에 처하고 만다.


세 명의 인물이 주축이 되어 전개되는 '크라이시스'는 각기 다른 상황을 통해 미국이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 치명적인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약성 진통제는 꾸준히 만들어져 출시된다. 누군가는 이를 폭로하고 경고하지만 수천억 달러의 사업이기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범죄에 악용되기도 하고, 뜻하지 않는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세운다. 


연기의 신 게리 올드만이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진실을 알리려 고군분투하는 타이론 교수를 맡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다.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들을 찾기 위해 처절한 추격을 선택한 엄마 클레어 역은 에반젤린 릴리가 분했다. 미드 '로스트', 영화 '호빗' 시리즈, 마블시리즈 '앤트맨'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한 그는 또다른 무게감 있는 열연을 펼친다. 이밖에 아미 해머, 루크 에반스, 릴리-로즈 뎁, 미셀 로드리게즈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5월 20일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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