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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동주' '박열' 잇는 이준익 감독의 명작 시대극 '자산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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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3-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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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영화 '자산어보'가 전작 '사도' '동주' '박열'에 이어 또 한번 역사 속 인물들을 재조명하며 명작 시대극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치사나 전쟁사처럼 거시적 관점이 아닌, 그 안의 개인을 조명하는 미시적 관점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자산어보'의 기획의도를 밝힌 이준익 감독은 인물을 통해 시대를 꿰뚫는 전작들을 통해 관객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왕의 남자'로 대한민국 최초 사극 천만 영화의 신화를 써낸 이준익 감독은 그간 사건이 아닌 사람에 집중하며 역사 속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를 재조명했다. 영조, 사도세자, 정조로 이어지는 조선 왕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다룬 '사도'에 이어 '동주'에서는 평생을 함께한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송몽규 열사의 청년 시절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박열'에서는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이념을 따랐던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불꽃 같은 삶을 스크린에 담아내며 역사 속 인물들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역사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으로 자타공인 시대극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이준익 감독은 이번 '자산어보'에서 조선시대의 학자 정약전을 조명하고, 그가 지은 어류 학서 '자산어보' 서문에 등장하는 창대와의 관계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현 시대의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준익 감독은 "한 시대에 위대한 인물이 있다면 그는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옆에는 그 못지않게 위대한 인물이 있다. 윤동주 옆엔 송몽규가, 박열 옆엔 가네코 후미코가 있듯이 정약전 옆에도 창대가 있다"며 그만의 통찰력을 드러냈다. 


설경구, 변요한의 연기 호흡과 더불어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흑백 미장센으로 완성한 '자산어보'는 3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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