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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곳곳에 숨어있는 한국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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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1-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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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울'(감독 피트 닥터) 곳곳에 숨어있는 한국어를 찾아보자. 


영화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애니메이션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다. 


영화 '소울' 속 처음 등장하는 한국어는 '머나먼 저세상'에서 들려온 소리다. 수많은 영혼들이 머나먼 저세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들려온 "내 바지 어디 갔어?"란 한국어 대사가 있다. '소울'에 참여한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머나먼 저세상이 등장하는 장면엔 여러 나라의 말이 나온다. 스토리 부서에 있는 한국인 아티스트가 제안을 했고, 그 친구의 목소리를 녹음해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두번째 한국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을 누비는 조와 22의 특별한 동행 중 등장한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기 싫은 시니컬한 영혼 22는 지금까지 수많은 멘토들을 거쳐왔다. 그중 간디, 링컨, 마더 테레사 등 유명한 위인들 뿐만 아니라 22에게 다양한 삶의 경험과 조언을 전한 멘토들이 그를 거쳐갔고, 22는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에 그들의 명찰을 붙여 두었다. 주목할 점은 그를 거쳐간 멘토들의 명찰 중 한국인 멘토의 이름 현주, 민기, 지윤 등이 찰나지만 선명하게 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으로 영화 '소울'에 등장하는 한국어는 뉴욕 도심 속 시선을 사로잡은 호호만두 가게 간판이다. 영화 개봉 전 공개된 예고편 속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호호만두 간판의 탄생 비하인드 역시 인상적이다. '소울'에 참여한 장호석 애니메이터는 호호만두의 탄생 비하인드에 대해 "제 이름의 앞 글자를 따서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자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는 음식인 만두를 따서 만들게 됐다. 실제 간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Hosuk's 호호만두라 명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한국어는 영화 '소울'을 보며 발견하는 또다른 즐거움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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