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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의 발단, 우주 폐기물 치우는 사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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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8-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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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감독의 상상력이 2092년 우주를 만들었다.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승리호'. 조성희 감독은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2092년의 우주를 완성했다. 조성희 감독은 앞서 학창 시절 만든 단편 영화 '남매의 집'부터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은 '짐승의 끝', 어딘가 살고 있을지도 모를 늑대소년이라는 존재를 통해 첫사랑의 설렘과 아련함을 깊이 새긴 '늑대소년', 누아르와 탐정물 사이를 오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까지. 전작들을 통해 늘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조성희 감독은 2009년 친구에게서 엄청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는 우주폐기물의 존재를 듣고, 만약 이 위험한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이 있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승리호'를 시작했다.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우주쓰레기와 이를 치우며 아주 고된 노동을 하는 우주노동자. 두 개의 키워드에서 시작된 조성희 감독의 상상력은 한국의 VFX 기술을 더해, 단 한 번도 한국영화에서 스크린으로 본 적 없었던 광활한 우주 속으로 관객들을 데려간다.

 

승리호의 선원들은 할리우드 우주SF의 잘나고 화려한 주인공들과 달리, 지구를 구할 거창한 생각은 해 본 적도 없이 우주쓰레기를 팔아 푼돈을 벌며 근근이 먹고사는 친숙한 캐릭터이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닮은 그들이 우주를 시원하게 활강하며 작살을 날리고, 전투를 하는 모습을 통해 '승리호'는 쾌감도 공감도 더욱 리얼하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렇듯 특정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는 조성희 감독의 상상력과 재능을 드넓게 펼쳐 보일 '승리호'는 개성 강한 한국인 캐릭터의 앙상블과 독특한 세계관으로 종합적인 재미와 감동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9월 23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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