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발 드라마 '부력', 외면할 수 없는 충격 현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고발 드라마 '부력', 외면할 수 없는 충격 현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1건 작성일 20-06-25 10:13

본문


c.jpg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14살 소년 차크라.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태국으로 떠났지만 도착한 곳은 바다 한 가운데였다. 하루 22시간 노동에 시달려도 받는 돈은 없고, 허기를 채울 만한 건 한 줌의 찬밥과 더러운 물뿐이다. 끔찍한 학대가 일상이 되어버린 이곳, 그 어디에도 소년을 도와줄 사람은 없다. 이 영화를 본 이상 모르는 일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영화 '부력'이다. 


영화 '부력'(감독 로드 라스젠)이 6월 25일 개봉됐다.  


영화 '부력'은 자립을 꿈꾸는 14살 소년 차크라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떠난 태국에서 겪는 트라우마를 통해 현실을 폭로하는 사회 고발 드라마다. 


'부력'은 사회적 메시지와 장르적 긴장감을 동시에 담아내며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 제13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최우수 청소년 장편영화상, 제68회 멜버른국제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영화 '부력'의 로드 라스젠 감독은 태국 어업계 강제노동 문제를 다룬 충격적인 기사를 접한 뒤 이를 영화화하기로 결심했다. 로드 라스젠 감독은 사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철저하게 자료를 조사했으며, 캄보디아 사람들의 생활상을 이해하기 위해 실제로 현지에서 생활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cc.jpg


로드 라스젠 감독은 실제 노예 노동 피해자들과 나눈 인터뷰를 기반으로 선상 생활의 고통과 피해자들이 겪은 정신적 트라우마를 있는 그대로 영화에 녹여내 현대판 노예 제도와 아동인권 침해 문제를 날 것 그대로 느끼게 한다. 


아역 배우들의 연기는 단연 관람 포인트다. 차크라 역을 맡은 배우 삼 행은 데뷔작 '부력'을 통해 2019 마카오국제영화제 최우수 남자배우상을 거머쥐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삼 행은 14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선장 롬 란으로 분해 소름 끼치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타나웃 카스로가 실제로 어업에 종사했던 경험이 있다고 알려져 이목을 모으고 있다. 타나웃 카스로는 선상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무후무한 악역을 탄생시켜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차크라의 유일한 버팀목 케아역을 맡아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준 모니 로스는 “이 영화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이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관객들이 영화 속 사회문제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부탁했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label

댓글목록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