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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전쟁터 한복판 재현한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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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3-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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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을 그대로 재현한 영화가 눈길을 끈다.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제작진은 영화가 참호전으로 대표되는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끝없이 이어진 참호를 표현할 장소를 고민했다. 로케이션으로 실제 전투가 발생한 지역도 염두에 두었지만, 아직 땅속에 남아있는 탄약의 위험성과 발굴되지 않은 유해들 때문에 실제 전투 지역에서는 촬영을 진행할 수 없었다. 대신 영국 전역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영화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등장하는 참호의 세트는 영국 하트퍼드셔 지역에 있는 보빙던 비행장과 남부의 윌트셔주 솔즈베리 평원에 제작됐다. 


솔즈베리 평원은 실제 영국군의 훈련 장소로 100년 이상 사용되었기에 자연 상태 그대로 남아있었다. 제작진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생태학적, 고고학적, 지리학적 조사를 필수로 거치기도 했다. 


또한 최전선의 참호를 디자인하기 위해 제작진은 엄청난 연구를 거쳤고, 당시 연합군의 다양한 건설 기술을 파악했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당시의 참호와 가장 흡사한 폭, 길이, 재질로 만들어진 참호는 총 길이 약 1.6Km에 달했다. 제작진이 무엇보다 가장 주요하게 고려한 점은 안전이었다. 참호가 15도의 기울기가 있었기 때문에 흙벽의 무너짐을 방지하기 위해 말뚝과 보드를 이용했다. 여기에 제작진은 도끼와 망치를 이용해 참호에 시간의 흔적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더욱 강렬한 리얼리티를 완성했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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