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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풀 메저' 제목에 숨겨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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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5-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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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풀 메저 포스터

영화 '라스트 풀 메저'(감독 토드 로빈슨) 제목에 숨겨진 의미와 명예훈장이 시사하는 가치를 알아보자. 


'라스트 풀 메저'는 1966년 사상 최악의 전투가 벌어졌던 베트남 전쟁에서 전우들을 구했던 어느 영웅이 전하는 기적을 넘어선 감동실화다. 


우선 영화의 제목과 에이브러햄 링컨(이하 링컨) 대통령과의 상관관계가 있다. '라스트 풀 메저'란 제목이 “국민의(of the people), 국민에 의한(by the people), 국민을 위한(for the people)”이란 명구절로 유명한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문(The Gettysburg Address)에 쓰인 표현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남북전쟁 전사자들을 위한 국립묘지 봉헌식이 열린 게티즈버그에서 열린 이 연설은 전세계 최고의 연설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에서 링컨 대통령은 “전사자들이 마지막 헌신(라스트 풀 메저)을 바쳐 지키고자 한 대의”를 기억하며, “그들의 죽음을 헛되이 만들지 않도록 다짐”한 바 있다. 


이는 '라스트 풀 메저'에서 윌리엄 피첸바거(이하 피츠)의 희생을 되짚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바로, 사상 최악의 전투 베트남 전쟁 애블린 작전에 직접 투입된 육군은 아니었지만, 무려 300번의 구조 활동으로 60명의 전우를 구하고 전사한 공군 항공구조대원 피츠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자 하는 것. 이에 피츠로 인해 목숨을 구한  전우들을 포함 그의 동료들, 그리고 국방성 소속 변호사 스콧은 피츠의 헌신을 널리 알릴 명예훈장 수여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명예훈장은 자신의 직무 범위를 넘어 뛰어난 용맹을 보인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이다. 앞서 미국은 피츠의 희생에 명예훈장보다 한 단계 낮은 공군십자훈장을 수여한 바. 그의 동료들은 피츠의 희생에 대한 국가로부터의 충분치 않은 대우에 항의하며 명예훈장을 거듭 상신한다. 하지만 피츠의 명예훈장 심사는 번번히 누락되고, 동료들은 무려 32년간 국가를 상대로 피츠의 명예를 되찾아 주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영화 '라스트 풀 메저'는 그 32년간의 여정 끝에 명예훈장을 수여 받는 피츠의 사연을 통해 그의 숭고한 희생과 미국이 은폐하려 했던 베트남 전쟁을 둘러싼 진실을 이야기한다. 5월 21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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