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천천히 안녕' 원작 소설 영화화하기까지 >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조금씩, 천천히 안녕' 원작 소설 영화화하기까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5-12 12:55

본문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 포스터

'행복 목욕탕'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나카노 료타 감독이 차기작으로 '조금씩, 천천히 안녕'을 선택,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기까지 걸린 2년 반의 각본 과정이 눈길을 끈다.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천천히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7년이란 시간 동안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일본 국민 작가 나카지마 교코의 소설 '조금씩, 천천히 안녕'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015년 출판된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제10회 중앙공론문예상, 제5회 일본의료소설대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과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평소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만 고집해왔던 나카노 료타 감독마저 책을 읽고 난 뒤 “지금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고집을 처음으로 버릴 수 있었다”고 밝혔을 만큼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나카지마 교코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묘사와 공감 가는 캐릭터, 감동적인 이야기로 진정한 가족애를 느끼게 한다. 


2016년 3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약 2년 반 동안 각본 작업을 이어간 나카노 료타 감독은 영화화에 있어 아버지 쇼헤이(야마자키 츠토무)의 증상을 보여주기 위해 4단계로 시간을 나누고 그에 맞게 세 자매를 두 자매로, 10년의 이야기를 7년으로 줄여나갔다. 가족들이 아버지의 상태를 처음 알게 된 2007년부터 2009년, 2011년 그리고 2013년까지 7년 동안 점점 변해가는 아버지를 축으로 가족 구성원들의 변화를 담아낸 것. 특히 나카노 료타 감독은 “가족의 이별은 슬프지만 그 속에서도 사랑스러움이 있고, 괴로움 속에서도 웃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아버지의 존재가 무너지면서 가족이 붕괴될 수 있지만 가족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되찾아 가는 이야기”라며 원작에서도 중요하게 다룬 남겨진 사람들의 삶과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또 다른 미래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의 본질을 잊지 않기 위해 대본 뒷면에 “기억은 잃어도 마음은 살아있다”는 문구를 써넣은 나카노 료타 감독, 그의 진심이 담긴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6월 개봉과 함께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선물할 것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