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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아이' 한∙일 목소리 연기자 라인업 전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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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5-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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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날씨의 아이 포스터

'날씨의 아이' 한∙일 목소리 연기자 라인업 전격비교가 눈길을 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가 한국어 더빙판 개봉을 앞두고, 한∙일 목소리 연기자 라인업을 전격 비교했다.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 이야기로, 지난 2019년 10월 30일 개봉 후 190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연속 상영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판은 2,000명이 참가한 오디션을 통해 성우진을 발탁했다. 목소리 연기자들을 살펴보면 도쿄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 역을 맡은 다이고 코타로는 지난해 8월 개봉한 한국영화 '봉오동 전투'에 출연하여 화제가 된 주목받는 일본의 신인 남자배우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만만치 않은 도시 생활과 한 소녀와의 만남을 통해 외로움, 두려움, 새로움, 사랑, 애틋함 등의 감정을 목소리에 완벽히 담아내어 보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신비한 능력을 지닌 소녀 히나 역은 일본에서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 모리 나나가 맡아 맑은 하늘만큼이나 고운 목소리로 신비로운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녀는 최근 이와이 슌지 감독의 신작 '라스트 레터'에도 출연하며 일본의 두 거장 감독의 선택을 받은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은혼'에 출연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일본 대표 배우 오구리 슌이 르포 작가 스가 역으로 분해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나이에 비해 조숙한 히나의 동생 나기역은 15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키류 사쿠라가 맡았다. 


또한 스가 밑에서 일하는 알바생 나츠미 역은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강철의 연금술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명배우 혼다 츠바사가 맡아 매력적인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그리고 형사 야스이역은 히라즈미 세이가 맡았는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작 당시부터 야스이의 캐릭터를 히라즈미 세이 같은 목소리를 지닌 인물로 상상하고 그렸다고 밝혀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노부인 후미역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주인공 소피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바이쇼 치에코가 맡아 하늘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잘 표현했다. 


한국어 더빙판은 원작이 주는 느낌을 최대한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국어 버전 나름의 고유한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성우들의 이름과 프로필은 배제한 채, 오로지 오디션 목소리 파일을 통해 해당 캐릭터의 성격, 연령, 이미지와 어떤 목소리가 가장 어울리는 가를 면밀히 검토하고 배역을 정하는 블라인드 캐스팅으로 발탁된 성우들이다. 


한국어 더빙판에 캐스팅된 성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소년 호다카 역은 영화 '알라딘'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시간을 달리는 소녀' '괴물의 아이'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어린 소년부터 노인 캐릭터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실력파 성우 심규혁이 맡았다. 


소녀 히나 역은 대교방송 공채 성우 출신으로,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우 김유림이 맡아 뮤지컬 배우 활동을 통해 다져온 뛰어난 연기력을 토대로,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히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낼 예정이다. 


수상한 르포 작가 스가 역은 1999년, MBC 성우 15기로 데뷔한 성우 최한이 맡았다. 그는 TV시리즈 '아기공룡 둘리'와 '은혼', 영화 '스폰지밥3D'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 '라이온킹'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활약해온 베테랑 중 베테랑으로 특유의 능청맞으면서도 따스함이 공존하는 목소리 연기로 스가 캐릭터를 소화해 낼 예정이다. 


스가 밑에서 일하는 알바생 나츠미 역은 성우 강은애가 맡았다. 다수의 애니메이션 오프닝곡을 부르며 활약해온 그녀는 특유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명랑하고 당돌한 나츠미 캐릭터를 완성시킨다. 히나의 남동생 나기 역은, 영화 '펭귄 하이웨이'에서 주인공 아오야마 역을 열연했던 청소년 성우 김서영이 맡았다. 일본판에서도 나기역을 여중생이 맡아 연기했다는 점에서 나기 캐릭터를 맡은 한∙일 청소년 연기자의 목소리 대결도 한번 눈여겨 볼만 하다. 


노형사 야스이 역은 '겨울왕국'의 올라프, '인사이드 아웃'의 빙봉 '슈퍼배드'의 그루, '몬스터 호텔'의 드라큘라, '모아나' 마우이 역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이장원 성우가 맡았으며 노부인 후미 역은 한국 성우계의 대모로 불리우는 성우 손정아가 맡았다. 이 역할은 일본에서도 국민배우로 불리우는 바이쇼 치에코가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 관록의 한∙일 두 중견 여성 연기자의 목소리 연기 또한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비교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이렇듯, 언어는 다르지만 한 작품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한∙일 목소리 연기자들의 각각의 목소리 톤이나 연기 포인트 등을 비교해서 관람한다면 원작의 감동을 새롭게 다시 느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날씨의 아이 더빙판'은 5월 중 개봉된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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