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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이' 캐스팅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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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5-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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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톰보이 스틸

영화 '톰보이'(감독 셀린 시아마) 주인공들의 캐스팅 비하인드가 눈길을 끈다. 


'톰보이'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셀린 시아마 감독 작품으로 내가 원하는 나이고 싶은 10살 미카엘의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여름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당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상 수상을 비롯, 국제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남들과 다른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주인공의 심리는 물론 그의 가족과 친구들, 주변인들의 고민까지 섬세하게 그려낸 '톰보이'는 남들과 다를 수 있는 아이를 우리는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 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인만큼 '톰보이'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캐스팅이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캐스팅은 크랭크인을 고작 3주 남겨둔 상태에서 완료해야만 했기에, 캐스팅 디렉터와 셀린 시아마 감독의 역할이 막중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 미카엘을 연기할 보석 같은 배우를 찾아내는 것이 제일 관건이었다. 남자아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소년처럼 행동하는 톰보이 여자아이를 찾아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걱정과는 다르게 셀린 시아마 감독은 캐스팅 시작 첫날 만난 배우 조 허란에게 매료됐고, 그녀와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조 허란은 기본적인 감정 표현에 능했을 뿐만 아니라, 포토제닉한 마스크까지 겸비해 캐스팅 당시 이미 톰보이 그 자체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줬고, 실제로 작품 속 흔들리고 위태로운 미카엘의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 


다음으로 캐스팅된 역할은 미카엘의 여동생 잔이다. 자연스러운 자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배우 조 허란과의 '케미'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배우 말론 레바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는 물론, 어린 나이임에도 성숙한 말투와 밝은 성격으로 단번에 제작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셀린 시아마 감독 역시 만난 그 순간 부터 말론 레바나에게 강한 유대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있는 그대로의 미카엘을 좋아해주는 리사 역의 진 디슨은 에이전시가 아닌 외부에서 찾아낸 유일한 배우였다. 감독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인물을 원했고 이에 진 디슨은 완벽하게 부합했다. 뿐만 아니라 미카엘의 친구들 캐릭터들은 대부분 조 허란의 실제 친구들을 캐스팅했다. 실제 친구들과 오랜 시간 쌓여왔을 자연스러운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배우가 아닌 친구들을 섭외했고, 이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날 것의 이야기와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탄생시키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싱그러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5월 14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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