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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터닝', 원작 '나사의 회전'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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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4-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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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고딕 호러 '더 터닝'이 영화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 


수많은 공포 영화의 모티브가 되어 온 공포 소설의 마스터피스 '나사의 회전'을 영화화한 '더 터닝'(감독 플로리아 시지스몬디)은 명작의 매력을 살리는 동시에 영화만의 차별화된 내용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원작과 비교 분석했다. 


실제인가 환상인가! 원작과 다른 해석을 낳는 충격적 결말 


'더 터닝'은 가정교사 케이트가 어느 날 갑자기 대저택의 마지막 주인이 된 플로라와 마일스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나사의 회전'과는 다른 결말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더 터닝'은 개봉 직후 엔딩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원작에서는 가정교사 케이트가 정체불명의 위협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려 노력하지만 폭주하는 마일스를 지켜내지 못하고 결국 마일스는 죽게 된다. 특히 숨을 거두기 전 마일스는 케이트를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인물 퀸트를 “악마”라고 말해 열린 결말로 끝을 맺는다. 

 

반면, '더 터닝'은 케이트의 악몽에 초점을 맞추어 그녀가 겪게 되는 일이 실제인지 환상인지 헷갈리도록 연출했다. 또한 마일스 역시 케이트에게 극한 공포를 선사하며 혼돈에 빠뜨리는 인물로 묘사되어 영화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이처럼 원작의 모호한 결말의 매력을 색다르게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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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시대 배경 속에서 감각적으로 부활한 고전


'더 터닝'은 독특하고 감각적인 미장센과 디테일한 연출을 통해 무려 백 년 전에 출간된 고전 소설을 시간을 훌쩍 뛰어넘은 현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재탄생 시켰다. 제작진들은 주로 1990년대의 개방적인 사회적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아 획일화된 패션을 거부하는 앤티 패션의 신념이 담긴 개성적인 의상과 록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 오래된 대저택의 외양과 확연한 대비를 이루게 하며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대저택이 여러 세대에 걸쳐 내려온 점을 시각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시대의 가구들과 오브제들을 배치해 대저택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영화 더 터닝 스틸

 

'더 터닝'에만 등장하는 가정교사 케이트 


관객들을 극강의 공포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가정교사 케이트. 사실 그녀의 이름은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원작은 더글러스라는 남자가 한 가정교사에게서 받은 편지를 사람들에게 읽어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녀의 이름이 무엇인지는 마지막까지 언급되지 않는다. 가정교사의 시점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것은 동일하나 영화 '더 터닝'은 케이트라는 인물을 통해 관객들의 심리 더욱 깊숙한 곳으로 다가가 마치 자신이 겪고 있는 듯한 공포 심리를 자극해 원작과는 색다른 공포를 선사한다. 할리우드 차세대 대표 배우 맥켄지 데이비스가 케이트로 변신해 시간이 지날수록 공포에 잠식되고 급박해지는 그녀의 심리를 강렬하게 묘사했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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