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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도 없이 떠난 우리의 친구 '안녕, 미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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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4-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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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녕, 미누 포스터

피보다 진한 따뜻한 ‘정’을 나눈 베스트 프렌드의 이야기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안녕, 미누'(Free Minu, 감독 지혜원)는 함께하는 세상을 꿈꾸며, 손가락 잘린 목장갑을 끼고 노래한 네팔사람 미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10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8)의 개막작으로 첫선을 보이며 주목받은 '안녕, 미누'는 전작 '바나나쏭의 기적'(2018)으로 전 세계 22개 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고, 2018년 국내 개봉해 1만 관객을 돌파한 지혜원 감독의 신작이다. 지혜원 감독은 25년간 다큐멘터리 연출의 한우물을 파며, 'KBS스페셜', 'KBS다큐공감', 'SBS스페셜' 등을 통해 수많은 TV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고, 그의 작품들은 미국 PBS, 독일과 프랑스의 ARTE, 이탈리아 RAI 등 세계 20여개국에 방영됐다. '안녕, 미누'는 2016년부터 촬영을 시작해 2018년 완성한 그의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안녕, 미누' 티저 포스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아무도 없는 방 한편에 놓인 액자 속, 손가락 잘린 목장갑과 환하게 웃는 한 남자의 모습이다. 이는 영화의 타이틀 '안녕, 미누'와 ‘인사도 없이 떠난 우리의 친구’라는 태그라인과 조응하며, 사진 속 인물이 영화의 주인공 미누임을 알리고, 그에게 건네는 인사임을 보여준다. 


또한 포스터 이미지에 깊게 스민 밝고 아늑한 색감은 봄날의 따뜻한 볕을 연상시키며, 영화가 스크린을 통해 관객에게 전할 따스한 감동을 예고한다.

 

영화 안녕, 미누 예고화면 캡처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아름다운 강가의 배 위에서 구슬프게 울려 퍼지는 한 남자의 ‘목포의 눈물’ 노랫가락으로 시작된다. 강처럼 유려하게 흐르는 노래 사이 네팔 히말라야의 풍경과 창신동 골목, 봉제공장이 이어지며 주인공 미누의 청년 시절 사진도 함께 겹쳐진다. 노래가 잦아들고, “한국인인 줄 알았어요. 저는, 그런 착각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라는 말이 이어지며, 절창의 주인공이 한국인이 아닌 ‘미누, 미누삼촌, 미누씨’라고 불린 네팔사람 미누임을 밝힌다. 미누는 한국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그립죠”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치고, 그 말 앞에는 수많은 대상들이 생략됐다. 


18년간 한국에서 살며 그 누구보다 한국과 한국의 친구들을 사랑한 네팔사람 미누가 왜 인사도 없이 한국을 떠났는지. 왜 자신을 추방한 나라 한국이 그리운지, 영화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한 개인의 삶을 통해 감동과 울림의 메시지를 전하는 휴먼 다큐멘터리 '안녕, 미누'는 5월 개봉 예정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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