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괴물' >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괴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3-10-30 15:21

본문

c.jpg

시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한다.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그리고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카모토 유지 씨와 4년 동안 준비한 작품이다. 일본의 어느 마을에 있는 호수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고 두 배우들을 만나 풍성한 작품이 되었다.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영화는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선으로 만들어내는 놀라운 연출력으로 거장의 품격을 느끼게 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에 대해 "어느 곳에서는 피해자면서, 어느 곳에서는 가해자가 되는 일이 반복적인 구도로 이어진다. 보통 작가와 감독이 장면에 대해 의도가 어떤 것일지 서로가 긴밀히 협의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이번 사카모토 유지 씨와는 오히려 말을 하지 않고 서로 이해하며 소통하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며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다루는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왔다. 

그가 선보이는 신작 '괴물'은 일본 최고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와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상 수상 음악가 故사카모토 류이치, 세계적인 명장들과 함께했다. 그 결과, 세 거장의 협업은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또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예매 오픈 단 2분 만에 전회차, 전석 매진 신화를 기록하며 단연 최고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전 세계가 주목한 명작의 한국 개봉 소식에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11월 29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label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