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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비극과 역설, 아무도 모르게 허물어진 '축복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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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2-01-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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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비극과 역설을 세밀하게 그려낸 영화 '축복의 집'(감독 박희권)을 소개한다. 


영화 '축복의 집'은 밤낮으로 일을 다니는 해수(안소요)가 슬픔마저 뒤로하고 비밀스러운 계획을 처리해 나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웰메이드 리얼리티 영화다. 


아침에는 공장에서, 저녁에는 식당에서 일하는 해수는 어느 날 먼 동네의 의사에게 시체검안서를 발급받는다. 그리고 병원과 집, 식당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온갖 서류 처리를 이어간다. 불안한 표정에 말 한 마디 없는 해수의 수상한 계획, 과연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축복의 집'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제20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제24회 토론토릴아시안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축복의 집'은 "비극의 얼굴을 세밀하게 훑어내는 연출의 균형 감각이 놀랍다"(평창국제평화영화제), "최근 등장한 어떤 한국영화보다 스타일과 주제적인 측면에서 과감하고 도전적이며 흥미로운 영화"(무주산골영화제)라는 극찬을 받으며 반드시 주목해야 할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어둠과 빛이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어두운 밤에 해수가 집 앞에서 머뭇거리는 장면과 함께 '아무도 모르게 허물어진'이라는 카피가 아래로 떨어진다. 이어 아래에 찬란하게 빛나는 희망적인 영화 제목은 암울한 느낌의 카피와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생존의 벼랑 끝에 선 한 가족의 슬픔과 비밀스러운 계획이 어우러져 뜨거운 여운을 선사하는 '축복의 집'은 2월 24일 개봉된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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