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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너머 세상을 상상하는 청춘들의 외침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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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11-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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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던 영화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감독 박소현 송영윤)는 퍼포먼스 그룹 레츠피스와 다양한 10대 청소년들이 함께 떠난 1년간의 평화 여행을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에는 목포에서 서울,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베를린으로 향했던 이들의 여정이 생생히 담겼다. '지금, 여기에서 평화를 하자'라는 슬로건으로 뭉친 그들은 언젠가 남북을 잇는 철도가 연결되어, 기차로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서울역을 국제역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차역 앞 광장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퍼커션을 연주하는 이들이 전하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가 무한한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지난 2018년에 진행된 레츠피스 멤버들의 월정리역 공연 현장을 담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월정리역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 가장 가까이 있는 마지막 기차역으로, 한때 남한과 북한을 연결하는 기차역이었지만 6·25 전쟁을 겪으며 폐역이 된 장소이다.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격전지이기도 했던 이곳에서, 춤을 추고 퍼커션을 연주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하는 레츠피스의 활발한 에너지가 파스텔 톤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포스터 안에서 생동감 있게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2019)는 박소현 · 송영윤 감독의 공동 연출작으로, 박소현 감독은 '야근 대신 뜨개질'(2015), '구르는 돌처럼'(2018)에 이어 세 번째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송영윤 감독은 2020년 트라이베카영화제, 칸영화제 등에 초청된 VR 영화 'Rain Fruits'(2020)를 연출했으며 이번 작품은 그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지난 2019년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는 "청년에게 평화란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는 것을 너무 무겁거나 계몽적이지 않게, 신나게 노래 부르고 춤추면서 다룬다"는 평을 받았다. 


경계 너머의 세상을 상상하는 청춘의 힘찬 외침을 담은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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