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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바다에 뛰어든 이들의 기록 '로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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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10-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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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바다에 뛰어든 이들의 기록 '로그북'(감독 복진오)을 소개한다. 


'로그북'은 세월호 참사 당시 누구보다도 먼저 바다에 뛰어들었던 민간 잠수사들의 잠수 일지인 로그북을 바탕으로 처참했던 현장의 기억과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또 다른 아픔은 간직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베테랑 잠수사 강유성, 경력 30년의 잠수사 황병주, 해병대 출신 한재명, 부산 사나이 백인탁. 수중 장비를 챙긴 이들은 바다로 향한다.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바지선. 오직 상승과 하강 소리만이 적막을 깨는 그 곳, 잠수사들은 무너진 벽과 뒤엉킨 격실을 뚫고 마지막까지 희망의 실마리를 찾아 나서는데…


그 어디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 '로그북'의 첫 장이 펼쳐진다. 


영화 '로그북'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현장에 뛰어든 민간 잠수사들의 로그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로그북은 스쿠버 다이빙에서 다이버의 수중 경험을 적는 잠수 일지로 극 중 "정확하지 않으면 절대 작성하지 않는다"는 잠수사의 말처럼 그 누구도 개입되지 않은 사적인 기록이다. 


2002년 '멸종위기 저어새'를 시작으로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 피해를 다룬 '검은 눈물'등 환경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 온 복진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를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치유이자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연출 의도를 전한 그는 세월호 참사 직후 현장에 도착해 약 7년간 꾸준하게 기록 작업을 이어왔다. 그 과정 속에서 민간 잠수사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그날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오는 트라우마 속에서 삶을 복원해나가는 이들의 과정을 그려냈다. 


영화 '로그북'은 개봉 전부터 제10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한국경쟁-심사위원 특별언급, 제19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상 등 국내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4년 이후 같은 시간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건네는 영화 '로그북'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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