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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색깔' 특별한 계기로 가족이 된 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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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10-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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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계기로 함께 살게 된 세 사람의 특별한 동거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가족애를 그린 영화 '가족의 색깔'(감독 요시다 야스히로)을 소개한다. 


'가족의 색깔'은 뜻하지 않게 함께 살게 된 세 사람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담으며 상처의 치유와 관계의 성장, 그리고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되짚는 영화다.

 

국내에서 '곡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쿠니무라 준은 '가족의 색깔'에서 베테랑 철도 기관사이자 세상을 떠난 슈헤이의 아버지 세츠오로 분했다. 세츠오는 말수 적고 무뚝뚝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깊은 인물이다. 


남편 슈헤이의 죽음 후 그의 고향 가고시마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싱글맘 아키라를 연기한 라이징 스타 아리무라 카스미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인다. 특히 슈헤이가 남기고 간 아들 슌야의 엄마가 되어 주기로 마음먹고 철도 기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가장의 모습과 전문직 여성의 면모를 보여준다. 


'가족의 색깔'을 연출한 요시다 야스히로 감독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조연출을 거쳐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작 '해피 버스데이'를 통해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일본 대표 배우와 호흡을 맞추며 특별한 사건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과 감동적인 울림을 전했던 전작에 이어 '가족의 색깔' 또한 하루 아침에 한 지붕 아래 살게 된 세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 속 가족애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아름답게 버무렸다. 


특히 슈헤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슈헤이의 아들, 긴 시간 왕래를 하지 않았던 슈헤이의 아버지, 슈헤이가 아내와 사별 후 교제한 연인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함께 살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서로가 서로의 빈 자리를 채우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아우르는 사려 깊고 섬세한 드라마를 예고한다. 

 

'가족의 색깔'에 담긴 풍광도 볼거리인데, 영화는 일본 규슈 최남단에 위치한 카고시마현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이곳은 일본 구마모토현 야스시로역과 카고시마현 센다이역을 연결하는 히사츠 오렌지 철도가 지나는 장소로, 고즈넉한 바닷마을 풍경 속 레일 위를 수놓는 전동차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가족의 색깔'에서는 베테랑 기관사로 일하는 세츠오와 철도 기관사로 막 첫발을 내딛은 아키라가 1량으로 구성된 디젤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을 만나볼 수 있는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보석 같은 바다와 레일 위를 달리는 전동차의 풍경은 기차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오렌지 철도의 특별한 관광 전차인 오렌지 식당 또한 영화 속에 등장해 스크린으로 떠나는 힐링 트립을 예고한다. 10월 27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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