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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은 욕망, 금지된 것을 탐닉하다 '피델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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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3-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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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델리티 포스터

가장 도발적인 에로틱 감성 드라마가 온다. 


여성의 시각에서 성적 금기를 깨 부순 에로틱 감성 드라마 '피델리티'(감독 니기나 사이풀라에바)가 4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피델리티'는 부부관계를 멀리하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낀 여성이 낯선 남자들과 대담한 관계를 가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에로틱 감성 드라마다. 


여성의 시선으로 성(性) 문제를 대담하고 솔직하게 담아내며 러시아 사회와 영화계에 수많은 호평과 논란을 불러 일으킨 화제작으로, 러시아 대표 영화제 및 비평가 협회에서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영화는 작은 혁명이다. 여성의 시각에서 성적 금기를 깨 부순 혁명적인 영화" (Meduza), "올해 러시아 영화계에서 가장 도발적인 작품" (Russia Beyond), "욕망의 복잡한 본질을 탐구하는 용감한 시도" (Filmuforia), "스티브 맥퀸 감독 '셰임'의 러시안 여성 버전" (Variety) 등 평단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으며, 성 문제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러시아 영화계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개방성과 새로운 감수성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1985년생 밀레니얼 여성감독 니기나 사이풀라에바가 각본과 연출을 함께 맡았으며, 그녀는 러시아 인문대학에서 미술사 학위를 받은 후 모스크바에서 각본과 영화감독 고등과정을 수료한 신예 감독이다. 여러 편의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후 데뷔작 '내 이름을 불러줘'(2014)를 연출했으며, 러시아 키노타브르 영화제에서 예술적 진정성을 인정받으며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피델리티'는 그녀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위기를 맞은 한 부부의 연약한 속내와 여성이 부정을 저지르는 과정을 진정성있게 담아냈다. 


미모의 여의사로 변신한 에브게니야 그로모바의 파격적인 전라노출이 특히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TV와 연극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부부관계를 멀리하는 남편으로 인해 고민하는 산부인과 여의사 레나 역을 맡았다. 과감한 정사씬과 섬세한 감정표현 등 연기력을 인정받아 러시아 비평가 협회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니기나 사이풀라에바 감독은 “에브게니야 그로모바는 스마트하고 지적이고 침착하다. 하지만 그 속에는 뜨거운 불이 내재되어 있다”고 그녀만의 남다른 매력을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차가운 네이비 컬러를 바탕으로 상의를 벗고 있는 레나의 파격적인 누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하얀 속살이 돋보이는 관능적인 바디라인과 함께 가슴 위로 아찔하게 타이포그래피가 더해져 에로틱한 무드를 극대화시키고 있으며, “발가벗은 욕망, 금지된 것을 탐닉하다”라는 카피가 기대감을 더한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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