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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값비싼 제약 제도 개혁한 루융 사건 '나는 약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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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3-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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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 스틸

중국 의료 현실을 생생히 담아낸 감동 실화가 온다. 


3월 19일 올레 tv 초이스를 통해 올레 tv에서 공개되는 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감독 원 무예)는 단순 돈벌이를 위해 정품의 20분의 1 가격인 인도산 백혈병 치료제를 불법 구매 대행하기 시작한 청용이 비싼 약값으로 고통받는 환자들 사이에서 약의 신으로 떠오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중국의 값비싼 제약 제도를 개혁화환 루융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중국의 의료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융 사건은 2002년 골수암 진단을 받은 루융이 비싼 약 값을 견디지 못해 인도 복제약을 직접 구매해서 효과를 보고, 다른 골수암 환자들을 위해 약을 구매 대행하다가 특허권과 판매권 없는 가짜 약을 판매한 혐의로 2013년 체포된 사건이다. 당시 루융을 통해 약을 구매했던 수많은 골수암 환자들은 그를 위해 탄원서를 제출했고, 결국 검찰도 루융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면서 2015년 풀려났다. 이 사건은 중국 리커창 총리가 항암제 공급 확대 정책을 지시할 만큼 제약 개혁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는 2002년 30%였던 만성골수 백혈병 생존율을 2018년 85%로 급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감동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나는 약신이 아니다'지만, 단순히 과거에 발생한 루융 사건을 스크린에 옮겨 놓기만 한 것은 아니다. 부조리한 사회 속 서민들의 고통, 보통의 주인공이 이웃의 아픔에 눈을 뜨면서 희생하는 이야기를 뭉클하게 그려내면서도 유쾌한 코미디로 승화시켜 감동과 웃음이 공존하고 있다. 주인공 청용(서쟁)이 단순 돈벌이를 위해 정품의 20분의 1 가격인 인도산 백혈병 치료제를 불법으로 구매대행을 하지만, 환자들 사이에서 약의 신으로 떠오르게 되는 아이러니 속에서 유쾌한 웃음이 드러난다. 특히 청용과 함께하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웃음 시너지는 암울한 의료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한다.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나는 약신이 아니다'는 중국 개봉 당시 8,70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드라마 장르로는 처음으로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TOP 5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하며 52관왕에 올랐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 초청을 비롯해 제55회 금마장 신인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수상, 제42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최우수 각본상 수상, 제38회 홍콩금상장영화제 중국, 대만 최고의 영화 부문 수상, 제13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남우조연상 수상, 제21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관객상 수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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