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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스크린 맛집 '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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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10-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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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식을 매개로 세계 곳곳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집행위원장 정우정, 공동집행위원장 이철하)가 10월 6일 아트나인(오프라인)과 네이버 시리즈온(온라인)에서 동시에 개막, 10월 11일까지 6일간의 풍성한 영화 축제를 마치고 막을 내렸다.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국내 최초 음식 테마 영화제로 음식을 소재로 한 수준 높은 작품들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국내·외 단편 영화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아 왔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지난 6일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의 여정을 통해 밥으로 정을 나누는 인생의 참맛을 곱씹게 하는 박혜령 감독의 '밥정'으로 아트나인에서 개막,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신작과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음식 영화들을 소개하는 ‘새로운 맛의 발견’과 여러 문화권의 음식에 대한 맛있는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오감만족 국제단편경선’, 올해 새롭게 신설된 경쟁 부문으로 한국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음식 소재 영화들로 채워진 ‘오감만족 한국단편경선’ 등으로 음식 영화의 다채로운 세계를 선보였다.


또한 제1회부터 제5회까지 서울국제음식영화제에서 상영된 화제작 베스트를 모은 ‘앙코르: 보고 또 보는 맛있는 영화’와 ‘앙코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삶’ 등 앙코르 특별전까지 세계 27개국 65편의 음식 영화들을 아트나인(오프라인)과 네이버 시리즈온(온라인)에서 상영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 감독 및 게스트 초청이 불가하고, 인기 이벤트인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은 진행하지 않았지만, 국내외 감독들과 함께한 랜선 이벤트 온라인 ‘맛있는 토크’를 통해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1 오후 5시 아트나인에서 상영된 '위대한 작은 농장' 상영에 이어 오후 7시 온라인으로 공개된 시상식을 끝으로 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 영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음식 소재 한국 영화의 제작 및 배급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신설된 오감만족 한국단편경선 부문을 심사한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첫 번째 경선임에도 기대 이상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면서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온 음식 영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꼈다”고 전하며 수상작을 발표했다. 오감만족 한국단편경선상은 김소형 감독의 '우리의 낮과 밤'이 심사위원 전원의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젊은 연인의 식사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김소형 감독은 “함께 밥을 먹는 행위에 대해서 굉장히 큰 의미를 두고 있었는데 그걸 알아봐 주셔서 기쁘다”며 벅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감만족 국제단편경선 대상은 미국 작품인 존 베컴 감독의 '피자 피플'이, 심사위원특별상은 터키 작품인 무하메드 보즈베이 감독의 '헛된 노력'이 차지했다. 존 베컴 감독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와 “사랑해”를 외치며 “제 형과 피자 그리고 열정에 대한 영화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으면 함께 먹고 마시고 축하했을 텐데 아쉽다”는 코멘트를 보내 왔다. 무하메드 보즈베이 감독은 “굶주림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과 그럼에도 공감을 포기하지 않는 자원 활동가들을 대신해 이 상을 받은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오감만족 국제단편경선 부문을 심사한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다양한 음식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먹방, 쿡방을 중심으로 얼마나 단조로운 음식 영상을 소비하고 있었던가를 되돌아보게 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기대 이상의 수준 높은 경쟁작에 각 부문별 심사위원 특별 언급 작품을 추가 선정했다. 오감만족 한국단편경선 부문은 유준민 감독의 '유통기한'이, 오감만족 국제단편경선 부문은 알베르토 우트레라 감독의 '코코아의 느낌'이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받았다.


오감만족 스크린 여행을 마무리한 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새로운 모습으로 2021년에도 관객들을 찾아올 것을 약속했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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