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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0주년기념 영화제’ 개막작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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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5-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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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0주년기념 영화제- 시네광주 1980’(이하 시네광주 1980)이 5월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서울시-광주시 공동주최로 열리는 첫 번째 영화제로, ‘시네광주 1980’은 코로나19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네이버TV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장·단편 한국영화, 20세기에 자행된 국가폭력 및 민중의 저항을 다룬 글로벌 초청작 등 60여 편의 작품을 5월 21일부터 10일간 순차적으로 온라인 상영한다. 


‘시네광주 1980’ 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이조훈 감독의 신작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으로 선정, 5월 21일 오후 8시 네이버TV를 통해 프리미어 상영된다. 


'광주 비디오: 사라진 4시간'은 1980년 5월 21일 광주 도청 앞에서 이뤄진 집단발포 당시 상황을 담은 4시간의 영상만 사라져, 이 사라진 4시간의 흔적에 대해 진실을 찾아나가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1980년 5월 광주, 신군부 세력에 맞서 시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왔고 이어 벌어진 참혹학 학살. 많은 언론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에 잠입해 항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비디오를 기록했다. 이 영상들은 일본과 독일, 그리고 미국으로 전파됐다. 해외에서 만들어진 광주비디오는 다시 국내로 밀반입돼 대학가와 성당을 중심으로 몰래 상영되었다. 광주비디오는 항쟁의 진실을 알리는 매개체가 되어 1987년 군부독재 타파를 외친 민주화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이 다큐는 광주의 진실을 전달하기 위한 ‘광주정신’을 지닌 언론인과 민주시민들의 위험을 무릅쓴 노력에 대한 영상적 기록물의 집대성이다.


이조훈 감독은 1973년에 광주에서 태어나 80년에 광주항쟁의 편린을 기억으로 갖고 있다. 2000년부터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루는 독립영화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 사회에서 5·18의 현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광주시-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후원으로 제작된 장·단편 영화 11편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최초 상영된다. 한국인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위로공단'으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을 비롯해서 김재한, 김고은, 남미숙, 이조훈, 박영이, 이정국 감독 등이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선보인다.


임흥순 감독의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는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일어난 국가폭력의 실상을 교차해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이조훈 감독의 '광주 비디오'는 5·18 비디오 유포와 관련된 진실을 추적하는 장편 다큐멘터리이며, 박영이 감독의 '우리가 살던 오월은'은 재일동포들이 기억하는 5·18 시위를, 정경희 감독의 '징허게 이뻐네'는 광주 여성들의 현재를 이야기한다. 김재한 감독의 '쏴!쏴!쏴!쏴!탕'은 5·18민주화운동을 뮤지컬로 재구성했고, 김고은 감독의 '방안의 코끼리'는 타임머신으로 우정을 나누는 할아버지와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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