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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단편영화 제작지원 [필름X젠더] 당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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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4-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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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이 주최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박광수)가 주관한 2020 [필름x젠더] 단편영화 제작지원(이하 '필름x젠더') 공모에 김보람 감독의 '자매들의 밤'과 염문경 감독의 '백야'가 당선됐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된 이번 공모전은 단편영화 등의 제작 경험이 있는 여성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많은 지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작년에 비해 2배가 넘는 총 85편이 출품됐다. 자유 주제로 진행된 올해 공모에는 스쿨 미투, 가부장제, 성 정체성, 성폭력, 여성의 몸, 여성 노동 문제, 다음 세대 등 다양한 연령층과 관련된 사소한 일상적 문제부터 시의성 있는 사건까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논의하지 못했던 다양한 젠더 문제들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다룬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최종 지원작 두 편은 서류심사를 거쳐 지난 4월 24일 심층 면접 형태의 본선 심사를 통해 결정됐으며, 미투 운동 이후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위력에 의한 성폭력과 친족에 의한 성폭력에 대한 주제를 깊은 통찰과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이숙경)은 김보람 감독의 '자매들의 밤'에 대해 “흔치 않은 중년 자매들(여성들)의 이야기로 결코 쉽게 해결될 수 없는 가족의 문제에 직면한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기대되는 작품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당선작인 염문경 감독의 '백야'에 대해서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에 대한 분명한 문제의식을 통해 대중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는 작품으로, 대사, 인물, 상황 면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한다”고 평했다. 


선정작 2편에는 각각 작품 제작비 2천만원이 지원되며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 중 메가박스(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상영된다. 두 작품은 제작 완료 이후 성평등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해에는 신승은 감독의 '프론트맨'과 오지수 감독의 '허밍'이 선정되어 영화제 이후 특별상영회를 개최한 바 있다. 


동시대 여성 감독 및 여성 영화를 집중 조명하며 세계적인 국제여성영화제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9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6일까지 7일 동안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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