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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광고 프로듀서가 비참한 빈민가 현실을 목도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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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7-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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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의 판도를 뒤집은 걸작 '시티 오브 갓', 이 단 한편의 영화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떠오른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을 소개한다. 


실존했던 인물들의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 걸작 범죄 스릴러 '시티 오브 갓'은 브라질의 유명 작가 파울로 린스가 자신이 어린 시절 보고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10년에 걸쳐 집필한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원작 ‘시티 오브 갓’은 그 충격적인 소재와 드라마틱한 구성 등으로 인해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12개국에 발간되어 모두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시티 오브 갓'은 당시로서는 놀라우리만큼 현란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재탄생되어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비롯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 75관왕 수상이란 기록적인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 영화가 당시 신인이었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연출했다는 것은 세계적인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많은 영화를 접하면서 자랐고 결국 브라질 TV 광고계의 잘 나가는 프로듀서로 성장하게 된다. 그렇게 일과 성공에 집착해 살아가던 그가 사회 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그것이 바로 소설 ‘시티 오브 갓’과의 만남이다. 


줄곧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엘리트의 삶을 살던 그의 주변에 지옥과 같은 곳에서 비참한 일상을 살고 있는 어린 아이들의 참혹한 현실을 마주한 그는 큰 충격에 휩싸였고 이를 영화화 하기로 마음 먹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영화 '시티 오브 갓'이다. 


신이 버린 도시, 가난과 폭력으로 찌든 브라질 최대 빈민가. 어느 때부턴가 사람들은 이곳을 신의 도시라 부르기 시작했다. 영화는 희망이 보이지 앟는 이곳에서 태어나 마약거래와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어린 시절을 보내는 세 친구를 주인공으로 한다.


끔찍한 '신의 도시'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다큐멘터리와 같은 영상들과 더불어 화려하고 역동적인 연출은 관객의 충격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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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한 편으로 광고 프로듀서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이후 할리우드까지 진출해 '콘스탄틴 가드너' '눈먼 자들의 도시' 등을 연이어 연출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확고히 했다.


전설적인 범죄 스릴러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영화 '시티 오브 갓'은 7월 9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된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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