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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대상화 맞선 놀라운 여성들의 유쾌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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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4-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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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비헤이비어 스틸

1970년 성적 대상화의 주범 ‘미스월드’에 반대하며 전 세계 여성들의 삶을 바꾼 놀라운 실화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 '미스비헤이비어'(감독 필립파 로소프)는 달 착륙과 월드컵 결승보다 더 많은 1억 명이 지켜본 '미스월드', 성적 대상화를 국민 스포츠로 만든 세계적인 축제 미스월드에 맞서 진정한 자유를 외친 여성들의 유쾌한 반란을 담은 작품이다. 


'미스비헤이비어'는 1970년 영국 런던 로얄 알버트홀에서 개최된 미스월드의 생방송 현장에 여성 운동가들이 난입하여 여성의 자유를 외치고 성적 대상화를 비판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위대한 여성들의 실화에 영감을 받아 수많은 할리우드 여성 영화인들이 자진 참여했다. 


골든글로브 3관왕에 빛나는 드라마 '더 크라운'의 필립파 로소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뽐내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여성 인권을 위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차세대 할리우드 스타로 거론되는 제시 버클리, 구구 바샤-로가 캐스팅됐으며 '킨키 부츠'의 프로듀서 수전 맥키까지 여성 감독, 작가, 제작, 주연 배우로 팀을 구성했다. 


'미스비헤이비어'의 제작자 수전 맥키와 각본을 집필한 레베카 프라이언은 시위에 참여했던 샐리 알렉산더, 조 로빈슨과 1970년 미스월드 우승자이자 미스 그레나다였던 제니퍼 호스텐이 2010년 BBC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듣고 영화화를 결심했다. 


수전 맥키는 “이 사건이 수많은 여성들에게 끼친 대단한 영향력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이 흥미로웠고 그들의 열정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스월드 시위는 전세계 신문 1면을 장식할만큼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으며 이후 여성해방운동의 도화선이 되어 페미니즘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놀라운 실화를 바탕으로 레베카 프라이언은 영국 TV드라마계가 사랑하는 최고의 작가 개비 샤프와 함께 6년간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하였고 “’미스월드’는 여성의 주된 가치가 남성에게 잘 보이는 것이라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했으며 어린 아이들에게 매우 억압적인 성 상품화 문화를 주입시키고 그들의 가능성을 축소시켰다. '미스비헤이비어'는 1970년, 젊은 여성 운동가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이야기함으로써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영감을 주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고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88%를 달성하고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최고의 영화! 즐겁고 기발하고 현명하다"(HOLLYWOOD REPORTER), "여성의 첫 승리를 기념하다"(INDEPENDENT), "시의적절한 팩트 폭격"(SCREEN DAILY), "미친 세상을 날려버릴 유쾌한 한방"(VARIETY), "페미니즘의 도화선이 된 시대의 개척자들"(THE GUARDIAN), "아이코닉한 배우들의 파워풀한 감동 실화"(DIGITAL SPY), "남자도 즐길 페미니즘 무비"(TFM) 등 극찬 세례를 받았다.


또한 영화 제목 '미스비헤이비어'(MISBEHAVIOUR)는 '기존의 질서를 거부하는 행동'이라는 본래 의미와 동시에 '미스-월드를 반대하는 미스-비헤이비어'라는 발음을 활용한 위트 있는 표현도 담고 있다. 5월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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