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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2' 살아있는 인형 브람스의 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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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3-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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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보이2 스틸

 

살아있는 인형 브람스의 사실적인 눈은 이유가 있었다. 


'더 보이' 오리지널 흥행팀과 '그것' 제작진이 만나 2배 더 강력해진 공포로 완성된 영화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감독 윌리엄 브렌트 벨)는 외딴 마을의 대저택에 유모로 들어간 그레타와 인형 브람스의 섬뜩한 이야기를 그린 전편에 이어 숲 속에 묻혀 있던 브람스를 발견한 소년 쥬드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속에서 황금빛의 빛나는 눈으로, 사람이 보지 않는 틈을 타 시선을 움직이는 브람스. 제작진에 따르면, 마치 진짜인 것처럼 움직이는 브람스의 안구는 놀랍게도 실제 인공 안구를 사용한 것이다.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과 제작진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실제 사이즈의 브람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버전의 인형을 제작해 시험해 보았고, 실제로 사람이 시력을 잃으면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인공 안구를 사용해 사실감을 더했다.

 

영화 더보이2 스틸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은 브람스의 디자인과 제작에 대해, “내가 경험한 가장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일이었다. 빈티지 또는 빅토리아 시대를 기본으로 하여 디자인했는데 대부분은 1970년대에 내가 봤던 호러 영화에서 얻은 영감에 더 근거를 두고 있다”며 “'오멘'이나 '다미엔' 같은 영화를 보면, 귀여운 아이들에게 악마성을 숨겨 놓았지만 칼을 들고 찌르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생각하는 걸 깨닫는 순간부터 그들은 믿을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브람스의 제작이 끝나고 마침내 촬영장에 들어서서 브람스를 봤을 때, 완벽하게 준비되었다는 걸 확신했다고.


브람스는 티끌 하나 없이 매끈한 도자기 피부에 실제 꼬마 영국 신사를 연상케 하는 젠틀한 비주얼, 실제 아이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브람스는 영화 속에서 직접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지 않음에도 살아있는 인형으로 느끼게 만드는 여러 요소들로 관객들의 공포를 배가시킨다. 이처럼 영화는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던 인형이 가장 무서운 존재가 되는 순간의 공포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브람스의 영원한 친구가 된 쥬드 역의 크리스토퍼 컨버리 역시 "브람스를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 조금 무서웠다. 눈이 유리로 되어있는데 정말 사람처럼 생겼다"며 "브람스를 안고 촬영하는 장면에서 촬영이 끝난 후 인형을 내려놨는데 누군가 내 목을 천천히 만지는 것 같았다. 정말 무서웠는데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라고 섬뜩했던 사실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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