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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이 남긴 최고의 필모그래피 '패왕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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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노동자 1세대 미누를 아십니까

    고향집 뒷산 히말라야는 몰라도 목포의 눈물이 애창곡인 네팔사람 미누. 스무 살에 한국에 와 식당일부터 봉제공장 재단사, 밴드 보컬까지 18년.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청춘을 바쳤지만 11년 전 강제 추방당했다. 네팔로 돌아가 어엿한 사업가로 성장하고도 한국이 사무치게 그립다. 그런 미누를 위해 옛 밴드 멤버들이 네팔에 날아와 함께 무대에 선다. 눈에는 눈물이 맺히고, 마이크를 잡은 목장갑 손이 한없이 떨리는 미누. 꿈만 같던 공연이 끝나고 미누는 “나 이제 죽어도 좋아”라며 환히 웃는데… 영화 '안녕, 미누'(감독 지혜원)는 함께하는 세상을 노래한 우리 모두의 친구 미누를 그린 영화다.  1992년 스무 살의 미누는 의정부와 포천 일대의 한식당과 일식당의 노동자로 한국에서의 삶을 시작했다. 미누가 한국에 도착한 당시는 이주노동자와 관련된 법안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 우리 사회의 밑바닥부터 지탱한 이주노동자들의 권리에는 그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