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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트' 비주얼, 메시지 모두 때깔난다 [리뷰]

    속된 말로 잘 빠졌다. 때깔 나는 비주얼만 해도 놀라운데 의외로 단단한 메시지까지 갖췄다. 특히 암울했던 역사적 시대를 배경으로 사실과 영화적 픽션을 적절히 조합해 더욱 그럴싸한 감상과 몰입을 준다. 과장하지 않고 단 두 인물이 놓인 상황 속 갈등과 대립을 통해 시대적,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은 세련되고 영리하기까지 하다. 이 모든 게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라는 지점에서 더 놀라운 충격과 감탄을 자아낸다. 영화 '헌트'다.  1983년 워싱턴. 한국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는 교민들의 시위가 극렬하다.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의 촉각이 곤두세워질만큼 예민하고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른다. 불타는 대통령 피켓과 성난 시위대의 모습이 불안감을 더한다. 이때 도청을 통해 '대한민국 1호 암살' 테러를 감지한 이들은 테러범을 제압하지만, 배후를 찾지 못한 채 사살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으며 북한 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