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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만 로맨스' 개성 넘치는 코믹 성장 드라마 [리뷰]

    누구나, 어떤 모습이든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이 관계에 대한 고찰을 결코 거북스럽지 않게, 유쾌하고 다정하게 그려낸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 제목부터 평범치 않은 재치가 넘친다. 배우 조은지가 첫 장편 연출을 맡았다. 연기할 때만큼이나 연출작 역시 확고한 개성이 드러난다.  천재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은 7년째 차기작이 없다. 슬럼프다. 업계에서도 슬슬 소포모어 징크스를 수군대기 시작한다. 인생이 따갑다. 전부인은 사춘기 아들 문제로 요즘 들어 호출이 잦고, 현부인은 딸과 함께 유학 중이라 양육비와 생활비도 두 배로 벌어야 하는 기러기 아빠 신세. 여러 압박만으로도 버거운데, 갑자기 제 삶에 끼어든 대학 제자이자 작가 지망생 유진(무진성)이 저를 사랑한다 고백한다. 그런데 무시할 수가 없다. 그의 습작이 모든 것이 고갈된 상태였던 자신을 다시 마구 요동치게 자극한다.  영화는 현을 중심으로 인생도, 일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