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 페이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1

    재난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 '웃픈' 인생 희비극 '싱크홀' [리뷰]

    천붕우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다. 절망 속에도 희망이 있고 어둠 속에도 빛이 있는 법, 이처럼 '웃픈 현생(웃기고 슬픈 현재 인생을 뜻하는 신조어)'의 역설을 유쾌하게 풀어낸 재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이다.    부실 공사로 바닥이 기울거나, 종종 단수가 되는 등 불길한 기운을 뿜어내던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한 빌라가 어느 날 갑자기 싱크홀로 빨려 들어간다. 그것도 통째로. 운 좋게 휴가를 떠나거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집을 비운 주민들이 있는 반면,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는 그야말로 운도 지지리도 없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11년 만에 서울 입성,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평범한 가장 동원(김성균), 그런 그의 집들이에 왔다가 술에 만취해 그대로 잠드는 바람에 덩달아 재난을 맞이한 직장 후배 김대리(이광수)와 인턴사원 은주(김혜준).  그리고 동네의 '프로 참견러'이자 이사 첫날부터 동원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