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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교:디텐션' 이것은 '진짜' 공포다 [리뷰]

    공포 영화의 묘미는, 허구적 상상력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미지의 존재를 간접 경험하며 스릴을 즐기는 데 있다. 하지만 단순히 오락거리로 즐기려 했던 이 불안과 공포가 실체가 되어 폐부 깊숙이 타고 들어올 만큼 끔찍한 기억으로 다가온다면, 이보다 더 두려운 감상이 또 어디 있을까. 너무나 고통스럽고 처절하게 아름다운 영화 '반교: 디텐션'(감독 존 쉬) 이것은 '진짜' 공포다.  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 텅 빈 교실에 잠들어 있던 팡루이신이 잠에서 깨어난다. 영문도 모른 채 홀로 남은 학교는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듯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고, 한 학년 후배인 웨이중팅과 마주친다. 두 사람은 흐릿한 촛불에 의지한 채 자취를 감춰버린 선생님과 친구들을 찾아 나선다. 끔찍한 환영과 학교를 떠도는 유령들이 두 사람을 위협하고 단서를 파헤쳐나갈수록 조금씩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은 거대한 공포의 참변을 마주하게 한다.  영화는 2017년 대만의 한 인디 게임 개발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