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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수' 해양범죄활극의 쾌적한 묘미 [리뷰]

    모든 게 살아있다. 70년대의 낭만,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 각기각색의 캐릭터들, 긴장과 이완의 드라마적 서사와 해양범죄활극의 시원한 묘미까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영화 '밀수'다.  70년대, 어느 어촌 마을에서 해녀들이 밀수를 했다더라. 한 소도시 박물관 사료에 적힌 이 한 줄의 문구로 밀수판에 가담한 해녀들의 이야기라는 큰 판을 벌린 류승완 감독. 이미 천만 전작을 보유할 만큼 믿고 보는 대표적인 스타 감독은, 관객의 기대에 아낌없이 부응한다. 충분히 쫄깃하고 흥미로운 서사, 스타 군단으로 채워진 다채로운 캐릭터들, 그리고 액션까지. 영화적 미덕을 요할 때 작품이 내포한 메시지나 철학은 그리 뜻깊지 않으나, 여름철 극장가를 겨냥한 오락 영화로서는 손색이 없다.  배경은 70년대 후반, 공업화가 시작된 가상의 어촌 마을이다. 장비조차 없이 수경 하나에 의지한채 바닷속에 시원하게 뛰어드는 해녀들의 활기찬 일상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70년대 흥겨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