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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80대 노인의 친일파 숙청기, 그 처절하고 짜릿한 응징 [리뷰]

    잘빠진 빨간 포르쉐가 차선을 가로지르며 위태롭게 질주한다. 아슬아슬하게 질주하던 차는 중앙가벽을 들이박고서야 비로소 멈춘다. 연기가 나는 차에서 내린 이는 의외로 백발의 노인이다. "부서진 차, 손에 묻은 피, 권총 한 자루,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영화 '리멤버'의 시작이다.  80대 고령의 노인이 눈을 뜬 곳은 그가 일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은퇴 후 십년 넘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는 최고령 알바생 한필주.(이성민) 그는 같이 일하는 손자뻘의 젊은 알바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특히 인규(남주혁)와는 서로 브로라 부르며 시그니처 인사법까지 나눌만큼 절친한 사이다. 꼬마 손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산타 복장을 한 채 현란한 템버린 쇼까지 펼칠만큼, 유쾌한 '인싸 할배'다. 또한 '갑질' 손님의 행패에 당한 인규를 위해 노련하고 영리하게 골탕을 먹이는 모습도 보통 '할배'가 아니다.  이처럼 친근하고 활기 가득찬 노인의 모습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