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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놉' 차원이 다른 조던 필 [리뷰]

    그것은 우리 위에 있다. 거대하고, 주목받길 원하고, 미쳤다. 나쁜 기적이라는 것도 있을까?  '겟 아웃' '어스'를 통해 인종차별과 사회적 메시지를 충격적인 스토리로 풀어내며 공포영화의 새 지평을 연 조던 필 감독의 신작 '놉'의 영화적 세계관은 전작들과 차원이 다르다. 장르를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독특하고 기이하다. 더욱 거대해지고 확장된 영역 속에 특유의 놀라운 사회적 은유가 가득해 곱씹을수록 경이롭다. 조던 필, 그가 곧 하나의 장르임을 확고하게 증명한다. 영화의 시작은 독특하다. 영화사 로고가 떠오르는 순간부터 알 수 없는 TV 소리가 들린다. 간혹 방청객의 웃음소리도 섞여드는 것을 보아 시트콤이나 쇼 프로그램 같다. 그러나 뜬금없는 맥락에 영문을 알 수 없다. 비로소 화면에는 광활한 광야에 놓인 헤이우드 말 목장이 비친다. 기묘하고 불길한 분위기 속에 이상하고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순식간에 벌어지며 목장주 아버지가 죽고, 말 등엔 열쇠가 꽂힌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