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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마을 '바쿠라우'에서 벌어진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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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8-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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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화제를 일으킨 영화 '바쿠라우'(감독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를 소개한다. 


'바쿠라우'는 미지의 마을 바쿠라우의 족장 카르멜리타의 장례식 이후 마을에 벌어지기 시작한 미스터리한 일들을 담은 영화다. 


영화는 제7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제52회 시체스영화제 3관왕, 제85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하여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69개 부문 노미네이트, 52관왕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제72회 칸영화제 출품 당시, 가장 독창적인 영화로 눈길을 끌었던 '바쿠라우'는 미스터리, 스릴러, 서부극, SF 등 하나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장르적 결합을 시도하며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물의 탄생이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르물의 대가 존 카펜터와 거침없는 액션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세계적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를 연상케 한다는 평을 받은 영화는 일명 '디스토피아 서부극'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또한 브라질 사회의 단면부터 서구 문화의 폭력성까지 거침없이 고발하며 '현대판 우화'의 역할을 한다. 어느 날 마을이 지도에서 사라지고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가 등장하는 등 바쿠라우 마을을 덮친 미스터리한 일들의 실체를 쫓는 과정에서 브라질 사회의 인종, 경제적 불평등을 내포함과 동시에 서구 문화로 대표되는 외부 거대 세력의 지배와 약탈, 폭력 등의 불편한 현실이 드러난다. 이에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지극히도 현실적인 논의를 제기, 영화가 수행할 수 있는 가장 비판적인 역할을 자처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영화는 날 것의 캐릭터와 거칠고 강렬한 연출이 더욱 돋보인다. 이국적인 풍경부터 폭풍전야 속의 긴장감, 정체불명의 인물과 물체의 등장, 피와 살점이 난무하는 총격 신 등 예측 불가능한 연출과 전개가 쉼 없이 휘몰아치며 영화가 지닌 과격하고 독특한 세계를 여지없이 드러낸다. 


이처럼 독특한 장르의 결합과 날카로운 풍자, 강렬한 연출로 해외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은 '바쿠라우'는 9월 개봉 예정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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