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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문학 최고의 걸작 원작으로 한 '그린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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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7-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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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 나이트’를 소개한다. 


'그린 나이트'는 (감독 데이빗 로워리)는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의 명예를 건 목 베기 게임과 5개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이다. 


영화의 원작인 '가웨인 경과 녹색의 기사'는 14세기 영국 제도에서 집필된 2,500행으로 이루어진 작자 미상의 두운시로 기사도와 마법, 유혹, 변신, 자아 발견이 담긴 기이하고 초현실적인 이야기가 오랜 세월 동안 독자와 학자들, 예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상징과 비유, 수수께끼가 겹겹이 쌓인 흥미진진한 작품으로 1925년, J. R. R. 톨킨이 최초로 현대어로 해석, 출간해 세상에 내놓으면서 수십 년 동안 독자들을 사로잡았으며,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전설 가운데서도 해석상의 여지가 많고 매혹적인 스토리로 자리매김했다.  

 

도끼로 녹색 기사의 목을 친 용감한 기사는 부와 명예를 얻는 조건으로 대신 1년 후 녹색 예배당으로 가서 녹색 기사가 내리칠 도끼날을 받는다. 아서왕의 조카로 무모하고 고집 세기로 이름 난 젊은 가웨인 경이 도전에 응하고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서사시적인 여정을 떠난다. 가웨인 경은 불가사의한 존재를 만나며 몇 차례의 시험을 거치고 녹색 기사를 만난 후 기사도 정신에 따라 마지막 대결에 임한다. 목숨을 건 게임에 응한 주인공은 여러 유혹을 견뎌내며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 제임스 본드와 같은 현대판 영웅과는 정반대에 있는 인물이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데이빗 로워리 감독은 대학교 1학년 때 이 시를 읽었다. 그는 "한 젊은이가 승리의 대가로 터무니없는 게임에 응한다는 점이 흥미를 끌었다"면서 20년 동안 머릿속에 이를 담아두었고, '고스트 스토리’까지 작업한 후 각본을 완성했다. 감독은 원작에 풍부하게 담긴 상징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왕좌의 게임'에 열광하는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해 캐릭터 간의 설정에 변형을 주고 원작 이야기를 독창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흥미로운 전개를 더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데브 파텔이 가웨인 역을 맡고, '툼레이더’, '대니쉬 걸’의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더 킹: 헨리 5세’의 조엘 에저튼이 주요 배역으로 등장해 인상적인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홈랜드’ 사리타 초우드리,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에린 켈리먼, '더 위치’ 랄프 이네슨, '왕좌의 게임’ 케이트 딕키, '덩케르크’ 배리 키오건, '미션 임파서블’ 숀 해리스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합류했다. '반지의 제왕’, '어벤져스’, '알리타’의 웨타 디지털이 시각효과로 참여해 최첨단 CGI 기법을 활용한 것은 물론 아일랜드 로케이션으로 미학적인 영상을 구현했다. 


영화 '그린 나이트’는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나리’를 비롯해 제89회 아카데미 작품상 '문라이트’, 제8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룸’과 '미드소마’, '유전’, '레이디 버드’,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을 제작하며 할리우드 신흥명가로 떠오른 A24의 신작이다. 2021년 여름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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