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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무비 장인 오키타 슈이치 감독의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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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6-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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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쉐프' '요노스케 이야기' 등을 통해 힐링무비 장인으로 거듭난 이야기꾼 오키타 슈이치 감독의 신작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를 소개한다.  


일본 최고 권위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문예상을 수상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는 남편과의 사별 후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게 된 주인공 모모코가 전하는 일상의 유쾌함과 인생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이다.


정략결혼을 피해 도망친 도쿄에서 슈조와 운명적 사랑에 빠진 모모코는 오랜 시간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간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게 된 모모코는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며 새로운 '홀로 라이프'를 펼쳐나가기 시작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오키타 슈이치 감독은 2009년 코미디 '남극의 쉐프'로 상업 영화 데뷔, 현역 프로듀서들이 그 해 가장 뛰어난 신인 감독에게 수여하는 신도 가네토상 금상, 제29회 후지모토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후, '딱따구리와 비', '요노스케 이야기', '모리의 정원' 등 감동과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웰메이드 힐링 무비를 잇따라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특히 '딱따구리와 비'로 제24회 도쿄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일본 감독 최초 제8회 두바이국제영화제 3관왕 등의 쾌거를 기록하며 국내외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신작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로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3회 도쿄국제영화제, 제10회 토론토일본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먼저 만났다. 특히,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 상영 후 진행된 GV를 통해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GV에서 오키타 슈이치 감독은 "영화 제의를 받았을 때, 혼자 사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내 마음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제작 계기를 밝혔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모모코를 교차시켜 보여줌으로써 남편과의 소중한 기억과 동시에 그의 죽음 후 자유로움을 느끼는 모모코의 모습을 대비시켜 보여주고 싶었다"며 기억과 현재의 교차를 곳곳에 사용한 작품의 연출 의도에 대해 언급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노년의 모모코를 연기한 다나카 유코는 1979년 드라마 '마 언니'로 데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일본의 국민 배우이다. 약 40년의 연기 생활 동안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여우주연상, 일본 드라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아왔다. 한국에서는 영화 '심야식당'과 드라마 '마더'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으며, 인자한 중년 여성 캐릭터부터 그늘진 인생을 지나온 어머니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이번 영화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에서는 남편과 사별 후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는 75세의 모모코 역을 맡아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등장을 알렸다. '외롭고 연약한 노년의 여성'이라는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홀로 자유로운 일상을 만끽하는 모모코의 모습이 흥미롭다. 


젊은 시절 모모코를 연기한 아오이 유우는 영화 '허니와 클로버', '하나와 앨리스' 등의 감성 청춘물로 유명한 일본의 청춘 아이콘이다. 그간 사랑스러운 외모와 천진한 캐릭터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로 한국 관객들과 만나며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 한층 무르익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영화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에서는 정략 결혼을 피해 고향으로부터 도망쳐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젊은 시절의 모모코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밖에도 히가시데 마사히로, 하마다 가쿠, 아오키 무네타카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7월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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