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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기억상실증에 걸린다면? 독특한 영화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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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5-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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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관한 기발한 상상력을 담은 영화 '애플'(감독 크리스토스 니코우)을 소개한다. 


'애플'은 원인 모를 단기 기억상실증이 유행병이 되어버린 세상을 바탕으로 한다. 이 유행병에 걸린 주인공 알리스는 이름도, 집 주소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유일하게 남은 기억은 한 입 베어문 사과의 맛이다. 

 

알리스는 며칠이 지나도 그를 찾아오는 가족이 나타나지 않자 무연고 환자로 분류된다. 병원에서는 새로운 경험들로 기억을 만들어내는 인생 배우기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처럼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안나를 만난다. 


새로운 경험으로 새로운 기억과 정체성을 만들어준다는 '인생 배우기'. 알리스는 차를 타고 도로변의 나무로 돌진하거나, 방안에서 우주복을 입는다. 안나 또한 길거리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등 이들은 쉽게 예측되지 않는 독특한 행위들을 하며 궁금증을 더한다. 


'애플'은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제작에 참여했고 제2의 요르고스 란티모스라 불리며 차세대 그리스 최고의 감독으로 거론되는 크리스토스 니코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기억상실증이 유행병이 됐다는 독특한 설정의 세계관과 기억과 상실감의 관계 등 '기억에 관한 독특한 우화'라는 평가를 받은 감성 드라마 '애플'은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최우수 작품상 후보 등 전세계 10개 영화제 수상 및 13개 영화제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다. 5월 26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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