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검거 프로젝트 '#위왓치유' >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디지털 성범죄 검거 프로젝트 '#위왓치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3-29 09:24

본문

c.jpg

디지털 성범죄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한 영화 '#위왓치유'(감독 바르보라 차르포바)를 소개한다. 


'#위왓치유'는 12세 소녀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페이크 계정으로 랜덤 채팅에 참여해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하는 디지털 성범죄자들을 쫓고 검거까지 나서는 과정을 담은 리얼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 2020년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성범죄자를 잡아라'라는 제목으로 상영 후 뜨거운 이슈가 됐던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랜덤 채팅을 통해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몰래 행해지고 있을 성범죄 행태를 재구성한 가상의 대화 내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2살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몰래 만나자는 낯선 사람의 대답은 영화 속에서 묘사하는 디지털 성범죄자들의 뻔뻔한 수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위왓치유'는 3명의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변호사, 정신과 의사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직접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몸소 체험하며 그 실상을 고발한다. 


체코 개봉 당시, '조커'가 세운 개봉 첫 주 주말 스코어를 제치며 6주간 박스오피스 1위, 2020년 개봉작 중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할 정도로 체코 전역을 뜨겁게 달궜다. 이와 같은 흥행은 그 어떤 작품보다 생생하게 디지털 성범죄의 실체와 직접 마주하고, 그동안 외면하고 있었던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낱낱이 폭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작진과 섭외된 배우들이 12세 여성으로 설정한 페이크 계정을 개설하고 채팅에 참여한 열흘간 2,458명의 남성이 접촉했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넘어 분노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위왓치유'가 체코 개봉 이후, 채팅에 참여했던 실제 범죄자들의 경찰 수사까지 이끌어낸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N번방 사건을 포함, 딥페이크, 불법 촬영 등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위왓치유'가 전할 강렬한 경고의 메시지가 기대를 모은다. 5월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